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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인지도있는 쉐프가 어느날
엄청나게 맛있는 해산물 코스요리집을 오픈한다고 발표,
사람들은 맨날 분식류만 먹느라 지겨웠던 터라 엄청나게 기대함
해물볶음, 해물전 등등 기대치가 다양했으나
사전시식을 했던 사람들로부터
의외로 날것의 느낌, 회 정식느낌이 난다는 소문이 돌고
회가 맛있다는 사람들과, 한국식 회요리는 위생상태가 나쁘다는 사람들의 설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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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게가 오픈함. 배고픈 사람들이 많이 몰림.
일단 전체요리가 나왔는데 웬걸
해물찜이나옴. 그것도 랍스터랑 대게가 떡하니.
사람들 멘붕
-아니 테이블에 앉자마자 이런 무거운게 나와?
-뭐야 이거 껍질 어떻게 뜯는거야
-랍스터랑 대게가 나왔는데 전용 가위는 안주네?
등등
당연히 욕하기 시작하는 일부와
그와중에 어떻게어떻게 잘 발라먹고 맛에 만족하는 일부가
싸움을 시작함
한쪽에서는 대부분 "불편함" 을 지적하고
한쪽에서는 대부분 "근데 맛은 있음"을 주장함
결국 논점은 별로 안맞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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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몇몇, 사전시식했던 사람들중 나쁜놈들은
대게에서 다리만 쏙쏙 뽑아먹더니 리필해먹음
원래 리필이 안되야되는데 실수로 리필이 되고있었다고...
결국 식당측에서 내쫓기는 했으나
부당하게 리필된 게다리들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는 불확실
"맛있음"을 주장하던 사람들도 무척 당황했고
가게를 박차고 나간 사람도 발생
위에서 "불편함"을 주장하던 사람들 및
자칭 파워블로거들 혹은 음식비평가들과 합세해
해산물코스요리를 극딜하고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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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단 지금 전체요리만 보고 모든걸 판단할수는 없으니
메인요리를 지켜보자고,
진짜 회가 나오더라도 맛만있으면 되지 않겠냐는게 남은 사람들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