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임쪽을 진로로 희망하고 공부하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도 해보았고 이번 '현거래를 게임사 귀속하여 운영'에 대해서도 1년전쯤에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저 조차 생각하는 수익모델을 기존 기업들이 생각못할 이유가 없겠죠.
그럼 본론으로 한국게임사가 왜 도입하지 않을까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현직에 뛰는게 아니기에 확실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ㅠ)
0. 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복잡하다.
궂이 0번에 회색으로 설정한 이유는 제가 법쪽은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포기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포기했을 가능성이 조금은 있습니다.
하지만 매니아나 베이가 운영되는걸로봐서 법적으로 문제보단 절차? 정도의 문제가 있었을 듯 합니다.
'아니면 말구.' 하는 내용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1. 사회적 관점때문입니다.
기존 게임에 대한 인식과 현거래에 대한 인식. 다들 아시죠? 부정적입니다.
그런 시스템을 직접도입한다면 더욱더 기업이미지에 데미지를 주죠.
그러니 장기적인 기업성장을 볼때 게임사로써는 당연히 피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2. 게임내 오브젝트들의 소유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제가 알고있는 한의 넥슨게임,리니지,WOW를 포함한 모든 온라인RPG게임 들은 약관에 보면 게임내 창조물,캐릭터,아이템등은 게임사의 소유입니다. 개인의 소유로 인정하지 않죠.
하지만 현금거래가 인정되는순간 개인의 재산으로 인정이 되어야 합니다 ◀◀ 이 부분이 문제입니다.
왜 문제일까요? 단어를 열거해보면 알겁니다. 서버다운, 백섭, 게임서비스종료.
* 눈앞에 고가에 아이템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급격한 서버다운? 이 고가의 아이템 (= 충분한 현금)을 누가 보상해주나요? 일부 몰지각한? 유저들은 급한 섭다 말구도 공지하고 하는 점검전에 나온 템에대한 소송도 나올수도 있습니다.
* 백섭, 네 답이 보이죠? 며칠간 아니 몇시간 전으로 서버의 데이터가 날아가 되돌아가는 상황입니다. 어라 나 분명 30분전에 좋은템 먹었는데? 인첸,강화 성공했는데? 이것들 보상 어쩔건가요?
* 게임서비스종료, A게임에 지존급 캐릭터와 지존급 장비를 소유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유저도 많이 줄어들고 한동안 접습니다. A게임사가 게임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어쩌시겠습니까? 당연히 저같으면 보상받으러 뛰어갑니다.
A게임의 회사는 서버 운영비보다 이득이 나오지 않아 서버를 닫고 싶습니다. 하지만 닫게되면 안에 들어이는 캐릭터와 아이템들 때문에 유저들이 소송걸거같습니다. 게임사 서버컴퓨터 어쩔? 그냥 묶입니다. 그저 기껏해야 비효율적으로 서버 할당부분만 줄일 수 밖에 없겠죠.
(물론 블리자드야 돈 많아서 걱정없겠지만요. 전 왜 韓게임사들이 도입 안 했나?를 적는거니까요)
>>위와 같은 이유로 게임사가 유저의 캐릭터,아이템등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3. 게임에 외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책(핵,오토,해킹등)
네 말할거 없이 뻔합니다. 뻔해요.
네 버그나 핵을통해 아이템을 만들고 대량으로 모을수 있죠? 현금 직접만드는 시민들이 되겠군요? 국가적인 경제 인플레이션 현상발생?? 어이쿠 무섭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 인터뷰를 보니 통합계정으로 이러한 불법을 막는다고 합니다만.
해킹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해킹에 대한 피해복구에 대한 책임이 현재보다 상당히 많이 게임사에 전가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전가되면 보상은 현금지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첫째로 정말 해킹인지 알아 내야한다.
: 유저가 친구든 브로커를 통한 해외유출 뺑뺑이후 회수든 스스로 아는 사람을 통해 아이템을 돌려서 이득을 취하는걸 막아야 한다.(현금이 되니까요)
★둘째로 해킹에 대한 복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여야 한다.
: 넥슨마비노기 같은경우 얼마전 인벤에서 누군가의 글을 보니 보상은 서비스지 필수가 아니라더군요? 뭐 어쨋든 이런부분도 있습니다. 어쨋든 개인의 재산을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니 게임사의 부담이 증가하죠.
★셋째로 보상의 방법과 대처법이 어려워진다.
: 해킹된 아이템을 보상 어떻게 해줍니까? 만들어서? 그건 현금을 찍어내는것과 같습니다. 해킹건수가 늘면 늘수록 화폐가 많아지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야기되죠. 물론 게임템입니다만. 현실은 둘째치고 게임상의 인플레이션은 눈에띌텐데 막을수가 없죠.
그렇다면 현금을 지급합니까? 이건 게임사의 손해로 이어집니다.
★넷째로 보상후 해킹 대처방법입니다.
: 어떻게 보상은 잘 했다고 하더라도 한번 해킹당한 계정은 취약하다는게 일반론이죠. 해킹당한 계정을 막는건 피해자를 두번죽이는거니 할 수 없을거고, 해킹한 IP막는다는것도 우회수단이 있는한 의미가 크게 없죠.
PS. 보안프로그램사용 어쩌고 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보안프로그램 사용 안하면 재산인정 안해준다? 라는것도 말이 안되고 보안프로그램도 다 뚫리는게 해킹인건 아시지 않습니까? 다만 확률을 낮춰줄뿐. 방패하나로 창,활,칼 막아도 총,대포는 못막죠. 해커는 보안프로그램을 뚫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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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의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블리자드가 위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됩니다.
보험회사가 보험 적용 처리하는것 처럼 조건과 약관을 잘 컨트롤 해야할거 같군요.
블리자드가 먼저 뚫어준다면 한국 기업들 '아, 귀찮았는데 해줘서. 아이쿠 감사' 하면서 따라가는건 물보듯 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