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했었던 모 게임에서 초보가 0킬에서 헤메고 있으면 상대팀의 1등이 해당 초보와 만났을 경우 그냥 죽어주는 훈훈한 관례가 있었습니다.
해당 초보는 그러한것에 게임에 재미를 느끼겠죠.
못한다고 비난하는것이 아닌, 초보에게 재미를 붙이게 함으로써 스스로 흥미가 생겨나게 하고 잘하게 하는쪽으로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후발주자였던 저 또한 저 관례로 혜택을 보았구요.
(월탱에서 저런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ㅋㅋ....)
월탱은 이제 한국에서 1년이 됐습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이지만 동접자 수를 보면 아직은 짧은 기간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는것은 틀림없습니다.
이 시기에,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을 엄격하게 집어내어 비판한다면, 모두들 월탱은 어려운 것이라고 피하게 될테고, 월탱이 정착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처럼 플레이에 일찍 눈뜬 분들은 초보분들에게 냉소를 던지지 말고, 플레이를 더욱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월탱이 잠깐흥하고 망하는 게임으로 바뀌지 않았으면 합니다.
월탱이 잠깐으로 끝나지 않게 플레이어들이 서로 배려심을 길러나가야 할겁니다.
저의 경우 지스타에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 성별의 사람들이 애정을 가지고 있구나
그들의 실력은 달라도 게임 유저고, 온라인상에서 알게모르게 한번은 스쳐지나갈 사람들입니다.
잘하는 사람들은 게임에서 못하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그들을 끌어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선생님입니다.
스승의 마음으로 좀만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플레이해주시면 안될까요?
저 또한 이 글을 빌어 과거에 제가 분에 못이겨 언짢은 언행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에 대해 조금이나마 사죄하기위해 씁니다.
물론 악의적으로 트롤링을 하는 사람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플레이는 보이시지 않나요?
인벤에 와서 이러한 글을 보시는 정도면, 충분히 스승으로써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