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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말 바이백에 위장이란 필요 없는 것일까?

버그고래밥
댓글: 77 개
조회: 11230
추천: 31
2013-12-13 11:58:52
처음으로 이 질문을 본게 질답게 였던 것 같군요.
바이백 이큅에 위장막을 달아주는게 좋으냐마냐에서 시작해서 바이백 스킬을 어떻게 찍는것까지.
한국서버 바이백유저들의 전체적인 취향이나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제 생각을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글을 풀기전에 제 바이백 스킬이나 이큅설정을 어떻게 했는지 밝히겠습니다.
1스킬 육감+올전우애
2스킬 전우애+올위장
3스킬 위장+올수리
이큅-광학/쌍안경/위장막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 레이팅을 공개해야 미친/개소리다/헛소리다/눕이네  소리가 안나올 것 같아서
(특히나 한국사람들 이런거 많이 챙기잖아요?) 레이팅 까고 시작합니다.

1. 이상적인 바이백 플레이스타일

개개인의 바이백마다 운용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최대한 노출 안시키기' 입니다.
(사실 거의 모든 구축이 이렇게 운용을 해야죠 바이백 뿐만 아니라)
적의 시야 밖에서 우리편의 시야를 이용해서 딜을 넣되 나 자신은 최대한 적에게 스팟 안되면서 내 할거 다하는 것입니다.
바이백은 크고 높은 차체와 없다시피한 장갑 때문에 어디에 숨어도, 어떻게 각도를 줘도 다 뚫립니다. (상대방이 멍청하게 차체를 쏘지 않는이상)
이 '최대한 노출 안시키기'를 가장 크게 도와주는 팩터가 위장입니다.
그럼 왜 "위장" 인지 알아보겠습니다.

2. 위장이 무슨 도움이 되나?

자, 그럼 아주 간단하게 바백 vs 바백으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A바백에겐 위장에관한 모든것 (위장스킬/위장막/도색/전우애/소모품)을주고
B바백에겐 그냥 자연그대로의 상태를 줍니다.

A와 B가 서로 가까워집니다.

1. 둘다 가만히 있을때: A는 B를 445m에서 볼 수 있지만 B는 A를346.85m안으로 들어가야 A를 볼 수가 있습니다.

2. 둘다 움직일때: 역시 A는 B를 445m에서 볼 수 있지만 B는 A를 403.57m안으로 들어가야 A를 볼 수가 있습니다.

3. 둘다 쏠때: 역시 A는 B를 445m에서 볼 수 있지만 B는 A를 405.38m안으로 들어가야 A를 볼 수가 있습니다.

[#max. eff.=445m]

계산은 http://www.wotinfo.net/en/camo-calculator  에서 했습니다.

여기서 B바백이 잘못한게 무엇일까요? 위장수치가 0에 가까웠다는 겁니다. 

바백에게 위장에 관한 모든 것을 주었을 시
정지시: 19.79
이동시: 4.45
발포시: 3.96

정지시 20에 가까운 위장이라는 건 268의 풀위장이 50이라고 했을 때 1/3보다 높은 값입니다.
(268이 발포 후에도 발견되지 않은 많은 경우를 생각해보면 20은 무시할만한 위장수치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포시 위장률이 4밖에 안되기 때문에 발포했을 때 스팟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어느분이 해주셨습니다.
문제는 '발포시'입니다. 바이백이 포문을 일단 열었다 하면 1대는 물론 2~3대까지도 삭제 가능합니다 (아군이 놀고있지많은 않을테니까요) 이렇게 선발대 1~2대를 바이백이 쏴서 잡았다고 치고 상대방에게 스팟도 되었다고 칠게요.
그럼 나에게 적 탄이 바로 날라옵니까? 아니죠. 왜냐면 나를 쏠 수 있는 사정거리 내에 있는 적군은 이미 다 제가 죽여버렸기 때문입니다. 적군이 선발대가 죽은걸 보고, 그리고 나를 보고 쏘려고 거리를 좁히면 이미 재장전에 들어간 나는 그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기때문에 뒤로 빠지고 따라서 한대도 맞지 않습니다.

이렇듯이 내가 상대방을 죽이기 전에 발견이 되는것과 내가 상대방을 죽인 후 발견이 되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만약, 내 위장이 없다면? 내가 포문을 열지 않았음에도 나는 적에게 스팟이되고 뒤늦게 육감이 뜬것을 확인한 나는 부랴부랴 적군 선발대를 죽이려하지만 이미 내가 노출되었기때문에 나의 6발을 고스란히 맞아줄 적군은 없는 것이죠.

그럼 "선발대에게 발견이 될 만한 거리에 있는것 자체가 잘못이다" 라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꼭 선발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 라인이 앞쪽으로 당겨져있는데 스팟되기 무서워서 계속 뒤에 있을건가요?
아니죠 그 라인을 지원하기위해 나도 어쩔수없이 상대방의 최대시야 내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이해가 쉬워지니 예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원입니다.
그림을 보시다시피 제게 풀 위장이 있을때 저는 상대방이 보이지만 상대방은 제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보이는 저 거리보다 조금만 더 뒤로 물러나면 제가 쏠때 상대방은 절 볼 수도 없습니다.
제가 바이백 할 때 자주 애용하는 자리 중 하나죠.
그러나 만약 제게 위장이 없었다면? 쏘는즉시 걸릴것이고 상대는 무엇이 자신을 쏘는지 확인 할 수 있을것입니다.
앞으로 당겨지는 라인을 보조하기위해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섰음에도 저는 한대도 맞지 않았습니다.

3. 왜 하필 위장막이냐?
애초부터 바이백에게 이큅의 다양성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이 있는건 4개, 파편방지대/광학/쌍안경/위장막
(가장좋은 주포를 가진 바이백에게 조준기란 쓰레깁니다. 공구상자를 사용할정도로 바백이 많이 부서진다면 플레이스타일을 필히 바꾸셔야됩니다.)
바이백이 맵에 스팟이되면 자주포 어그로가 장난이 아니라서 파편방지대를 끼는 유니컴들도 봤습니다.

*위장막이 %로 수치를 올려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여럿 계시더군요.
8.6 패치노트를 잘 읽어보시면 위장막과 위장도색에 관해 변경점이 있음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1) 고정수치 (fixed amount)를 올려줍니다.
 2) 같은 위장막과 도색을 썼을시, 구축전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Big turrets (그냥 큰놈들) 들에게 특별히 위장보너스를 더 많이 줍니다.
 4) 대신 절대 위장을 방지하기 위해 쓰러진나무나 수풀을 이용한 위장수치를 20% 감소시킵니다.

링크입니다. 직접 확인해보세요.
http://worldoftanks.com/en/content/docs/86-update-notes-archive/

4. 왜 하필 위장스킬이냐?

Simcity님의 의견에 의해 수정합니다.

바이백 풀위장스킬 찍은 것과 풀위장스킬을 안찍은 것과 차이가 1 미만으로 미세합니다.
정지시 1~2m밖에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바이백에게 위장스킬을 주어도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4번 글은 읽어도되고 안읽어도 무방합니다.

일단 바이백에게 도움이 될 만한 스킬들을 위장빼고 쭈욱 나열해보겠습니다.
육감/수리/전우애/Recon(한국말로뭔지모르겠네요)/죽음의시선/험지주파/상황인식/적재강화/주포손상완화
이정도가 있겠네요.
(최고성능의 주포를가진 바이백에게 스냅샷은 모욕입니다. 터렛과 차체가 따로 돌아가는 바이백에게 선회의 우선순위는 순위권 밖입니다.)

일단 시야스킬부터 분석해보겠습니다. [recon/situational awareness)
어느탱크나 시야스킬이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먼저 보고 먼저 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바백이 먼저 스팟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왜냐면 그런 상황은 바백 혼자남은 상황일 경우가 많으니까요.
같은 팀이 생존해 있는데도 나를 노출시킬 수도 있다는 위험부담을 가지고 굳이 1선에 서서 스팟을 띄우려고 하면 안되죠. 
"1:1 상황에서 먼저보고 먼저쏘면 더 좋지 않냐?" 라는 질문에 답을 하자면
숨어계세요. 근처 수풀이나 나무 쓰러뜨려서. 그럼 상대방은 움직이기 때문에 위장수치가 엄청 낮을것이고
나는 수풀뒤에 있으니까 내 정지시 위장수치 20+수풀효과 까지해서 절대 내가 먼저 스팟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제 다른 스킬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적재함강화 - 바백 적재함은 엉덩이쪽에 위치해있으며 그리 크지 않습니다. 바백을 엄청 많이 탔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지금까지 제가 타면서 적재함이 고장났던 경우는 전혀없었습니다. (적재함이다!! 하고 적재함만 때릴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그냥 우람한 대두를 치지...)

험지주파 - 굳이 험지주파를 찍으면서까지 맵을 빠르게 이동해야 할 구간이 있나요? 그러면 그냥 적게 이동하는 곳에 가세요. 엄청난 차체와 터렛을 가지고 구축이 그렇게 빨빨 돌아다니는건 '날 죽여줍쇼'하는 것과 다름없죠...

죽음의시선 -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되겠군요.

주포손상완화 - 일단 맞았다 하면 주포가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겠군요.

수리 - 시가지 할 때 트랙 끊기는 일이 여럿 있습니다. 주포는 거의 항상 나간다고 보시면됩니다.

전우애 - 있어서 나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육감 - 살고싶다면 찍으세요.


그럼 스킬은 육감 수리 전우애 죽음의 시선 주포완화로 좁혀지는군요. 하지만 수리 전우애 위장처럼 승무원 전원에게 주는 것과 달리 gunner한명만 배우는 죽음의 시선이나 주포완화를 중간에 집어 넣기에는 애매하니 한 4 3스킬쯤되면 써볼만 하겠군요.

이쯤되면 몇가지 빼고 바백에게 도움이 될만한 스킬이 없다는걸 아실 겁니다.
저는 우선순위를 전우애>위장>수리 (육감제외) 이렇게 줍니다.
수리가 마지막인 이유는
바백이 트랙 끊길일이 별로 없는게 누구할것없이 다 터렛만 때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시가지같은데서 빼꼼할때는
차체가 먼저 나가게하지 말고 차체 돌려서 후진으로 머리가 먼저 나오게해서 빼꼼하세요...



글이 매우 길어졌는데 요약하면

바이백에게 위장, 매우 중요한 팩터입니다. 

태클 환영, 1:1환영, 상담환영. 욕설 안환영...


P.S.
Gunner스킬에 스냅샷을 왜 안주냐는 것과 바이백의 포 분산도가 크다는 것에 대해 의견이 많습니다.
아직 테섭 진행중이니 가셔서 다시 한번 타보시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아니면 유투브에 바이백 영상 많이 올라와있으니 참고하시는것도 권해드립니다.

Lv66 버그고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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