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빠지고 난 월탱서 재미를 느끼는 공방이 많이 줄었죠.
그래도 하는 분들은 굳센맘으로 계속 즐기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공방에서 보면 예전보다 훨씬 못하는 플레이가 자주 눈에 띕니다.
그에 대하여 몇가지 제 생각을 말하겠습니다.
1. 맵의 특성에만 너무 집중하여 공략이 너무 단순하다.
저도 귀차니즘이 있다보니 그려러니 하고 따라가는 경우가 있긴 한데, 사람들의 공방에서의 집중 코스를 보면 거의 한쪽으로 몰리거나 양갈래로 나눠 공략을 하더군요. 잘못된 공방은 아니나 맵을 너무 가볍게 읽고 공략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각 맵에선 주공략 코스로 3갈래가 있습니다. 어떤 맵은 별개로 코스가 2개 또는 4개로 나뉘나, 대부분 중앙, 왼쪽, 오른쪽 이렇게 3개의 주코스가 잡혀있습니다. 각 코스마다 특징이 다 있긴 하죠.
그런데 어느쪽 코스에 자기자신이 공격이든 방어든 자신있어하여 가면 자기와 똑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끼리 몰리고 결국 아군끼리도 자리를 잡지 못하여 밀리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이에 자기가 자신없는 코스도 몇번이고 공방으로 경험해 보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전차의 특성에 맞춰 코스를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의외의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두자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공략 코스 이외에도 작은 공략코스들은 각 맵마다 존재합니다. 굳이 자기만 아는 코스를 공략하지 말고 돌아서 가는 코스도 익혀두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2. 기본적 개념이 부족하다.
공방에서 전투에 임하다보면 어느지역에선 아군이 몰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물론 몰리는 것을 탓하는 거 아닙니다만, 전투의 기본개념이 너무 부족한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우선 아군끼리 몰리더라도 아군전차에 바짝 붙는것은 아닌데 위치를 잡겠다고 아군 전차에 바짝 붙어서 공방을 주고 받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앞에 있는 아군또한 위치를 이용한 공방을 주고 받고 있는데 바짝 붙은 다른 아군에 의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딜로스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전차에 맞는 공방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부 헤비탱크가 다른 탱크(헤비가 아닌 구축 또는 중형)를 방패삼아 라인을 세운다던가, 아군 뒤로 돌아서 들어온 적을 '누군가 처리하겠지.'라 생각하여 방치하여 다른 아군이나 자신의 뒤에서의 공격에 무너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기본적으로 우선순위를 잘못 생각하는 것이니 전투시 상황에 맞는 우선순위를 두고 빠른 판단을 해야하는 점을 기본적으로 개념삼아주셨음 하는 것입니다.
3. 어설픈 자리 선점은 이도 저도 못한다.
맵의 특성상 대부분 사람들이 주요 코스에 중요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만 있을 뿐이지 그 위치를 제대로 선점하지 못하고 라인이 무너지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언덕이 중요 위치이고 그 위치서 적을 막아보겠다고 자리를 잡았으나 헐다운에 맞춰 공방하겠다고 자리를 비워두는 경우 적의 공격포인트를 놓치는 경우를 간혹 보았습니다. 따라서 자리를 잡겠다면 위치가 엄폐하기 힘들더라도 확실히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4. 팀원간의 조율이 필요하다.
시작전 최대 30초나 최소 5초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팀끼리의 공략을 언질하는 부분이 많이 없더군요. 예전엔 그래도 어디어디 막아보겠다는 쳇들을 보았는데 최근엔 그런 쳇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팀원의 실력이 다 좋을수도 다 나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질때 지더라도 최소한 의견이나 위치에 대한 공략정도는 나눴음 재미있는 공방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 말도 없이 전투시작하다보면 한쪽으로 엄청 몰리거나, 집중해서 막아야 할 곳을 싹 비워둔다거나 하는 괴현상(?)을 다시 안봤음 하는 바람입니다.
우선 제가 최근에 느낀 공방에서의 문제점이 위에 언급한 내용입니다. 물론 제가 공방에서 잘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그때그때 컨디션이나 컨트롤이 다 다르기에 이게 확실하다라고 장담은 할 수 없죠.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바꿔 간다면 조금더 재미있는 공방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