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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적 전차별 최적의 티타임 각도를 찾아서

아이콘 Diediealldi
댓글: 40 개
조회: 18928
추천: 39
2013-12-07 11:59:38

1. 들어가며

 

 사실 이 글을 읽을 정도의 유저라면, 이미 "경사진 장갑"이 통짜 90도 장갑보다는 우월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실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적 전차 관통력별로 가장 유리한 티타임 각도를 찾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 E-75, IS-3을 만나다 : 내쉬균형.

 

 이치로 한대가 어부의 항구 맵 동쪽라인에서 야생의 IS-3와 맞닥드리게 됩니다. 상대 IS-3는 BL-9(관통력 225)을 달고 있있습니다. 물론 IS-3는 당장 마우스를 집어던지고 싶은 심정이었고, 이치로는 "잘 먹겠습니다!" 라는 말을 해야 할 시간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치로에게도 고민이 있습니다. 정면 하부장갑의 방어력은 영 좋지 못하여 워게이신의 "트랜스미션=엔진" 공식에 걸려 잘못하면 곶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차체 하부 유효방어력은 220이 좀 안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티타임을 줘야 합니다. 하지만, 각도를 너무 많이 주면 측면이 뚫리게 될 것입니다. 상대 IS-3도 진지한 상대이기 때문에, 측면의 유효방어력이 낮다면 측면을 쏠 것이고, 정면의 유효방어력이 낮다면 정면을 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정면 상부장갑은 10티어들도 꺼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곳은 저 두곳 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피를 잃지 않고 냠냠 먹을 방법을 찾던 이치로는 순간 게임이론의 내쉬균형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 측면 방어력 = 정면 방어력으로 만들면 상대가 멘붕이 오겠구나!!"

 

 그래서 이치로는 미적분학과 역학시간에 배운 rotation matrix를 이용하여 유효 경사와 유효 방어력을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치로의 머리 속)

 

이치로는 빠르게 암산을 한 결과, 탄 수직화와 궤도장갑 경사까지 고려한 결과 34도의 경사를 주면 측면장갑과 정면 하부 모두 250~260의 방어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34도의 경사를 준 뒤 IS-3를 맛있게 냠냠하게 됩니다. 물론 IS-3는 마우스를 던졌습니다.

 티타임 비기를 익혔다고 생각한 이치로는 계속 전진했으나, 곧 안타깝게도 뒈짖 하고 맙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3. Dominating Penetration

 

 이치로는 왜 죽었을까요? 그 이유는 야생의 이백성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야생의 이백성님은 어머니 안부를 묻게 만드는 관통력 334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치로가 최적이라고 생각한 방어력 250은 결국 이백성님 입장에서는 "아무데나 다 뚫려줄게" 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이치로의 죽음을 보고, 원거리에 있던 T-62A가 나타나 교전을 벌이게 됩니다. 문제는 E-100은 아주 멀리 있고 자신의 체력 역시 한방감이라는 겁니다. T-62A는 자신의 방어력은 이치로보다 딸리기 때문에, 빠르게 접근하는 사이 내쉬균형 티타임을 취할 경우 똑같은 꼴이 날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T-62A는 차라리 방어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강력하게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취하기로 합니다.

 어차피 측면장갑은 글러먹었으므로, 25도 경사에 102mm두께를 가진 정면장갑이라도 피탄거부가 가능하게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각도를 많이 줄수록 피탄거부 확률이 올라가지만, E-100에게 다가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측면도 많이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각도를 아예 주지 않는다면 노출면적이 작아지지만, 무조건 정면이 뚫릴 것입니다.

 각도를 너무 조금 준다면, 노출 부위만 늘어나고 여전하 정면 측면 모두 관통이 되에 죽을 것입니다.

 각도를 너무 많이 준다면, 측면 노출이 매우 커지고 강화된 정면장갑에 맞을 확률은 줄어들며 다가가는 시간도 매우 길어집니다.

 

 그래서 T-62A는 "정면장갑 유효두께 = E100 골탄 평균관통력"이 되도록 맞추기로 합니다. 물론 이 경우 측면을 맞으면 애미없긴 매한가지입니다.

 

 

 

 이번에는 약 52도의 경사를 줄 경우 정면 유효방어력이 343이 된단 사실을 깨달았고, T-62A는 E-100에게 52도의 경사를 준 채 달려들게 됩니다. 그 덕분에

 

 

(괜찮아! 튕겨냈다!)

 

 운이 좋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T-62A는 이백을 냠냠할 수 있었습니다.

 

4. 결론

 1) 내 전차가 완전 피탄거부가 가능한 상대와 마주쳤다면, 그 각도를 맞춰서 싸우면 됩니다(이치로의 예)

 (덤으로 이치로의 정면 최적티타임 중 하나는 34도이다)

 

 2) 상대가 애미없는 관통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나마 가장 강하거나 중요한 부위를 강화하도록 합시다.

Lv54 Diedieall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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