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하냐냥? 칠색의v인형사다냥. 키냥?
음, 흠흠.
오랜만에 인벤에 들렀기에 가볍게 소대플레이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라고 적고서 길게 적은 게 몇번인지 ㅋ.)
1. 소대란?
타 fps는 방을 만든 뒤 거기에 플레이어들이 입장하는데 반해
월탱은 수많은 플레이어중 mm을 고려해서 플레이어를 뽑아 방을 만듭니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볼 때 걍 선택된 거죠.
이러한 시스템아래선 지인과 게임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안된 게 '소대'입니다.
타 플레이어(3명 이하)와 팀이 되어 함께 게임에 입장하는 것이지요.
2. 악의는 아니었다.
처음 월탱을 시작하고, 앞뒤 분간 못하고 전차가 굴라간다는 것 만으로도 하앍하앍하던 시절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우리 모두 전차에 대한 동경으로 월탱을 시작한 거잖아요?)
소대라는 걸 발견했지요.
잘 모르지만 어쨋든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채팅창에 '소대할 사람~'이라고 쳐서 소대원을 구해서
뭔가 복잡한 걸 어찌어찌 겨우겨우 힘들게 초대하고 준비완료하고 게임시작햇지요.
하지만 그게 적어도 잘 한 건 아니라는 건 몰랐습니다...
3. 티어를 맞추고 차종을 주의해야 했다...
전 그래도 개념은 있었지요.
처음 소대를 맺을 때 그래도 티어는 맞추었습니다.
만, 그러지 못한 분들이 간간히 있지요...
... 그리고 그 사람들 대부분은 이 글 보지도 못 할 겁니다...
(왜냐면 월탱 막 시작한 사람이 인벤부터 오는 경우는...
... 난 월탱 시작하자마자 인벤부터 왔지만.
... 음? 인벤 가이드란 거 한번 써볼까?
인벤 가이드를 인벤에 쓰는 건 대체 제대로 된 걸까? ㅋ)
음, 이야기를 돌려서
티어 맞춰야 해요 ㅇㅅㅇ
참고로 티어란 전차 레벨입니다.
아니 이런 걸 굳이 써야 하나? 쓸 필요 없지?
4. 경전차는 소대에 끼면 안 돼...
... 아니 사실 소대에 끼워도 되요.
다만 조금 주의해야 하죠...
보통은 4티어는 4티어끼리, 6티는 6티끼리 소대를 맞추면 문제 없지만
경전차는 조금 귀찮은게...
같은 티어를 맞추는 게 아니라,
최고티어에 맞춰어야 한다는 거죠.
경전은 일반적으로 +4티어까지 가고 다른 탱은 +2티어까지 가니까
아군에 경전이 있을 땐 +2티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군 경전이 4티어면 나는 6티어
아군 경전이 6티어면 나는 8티어
5. 티어와 차종을 신경안 쓰고 소대맺은 비극
아아주 가아끔 있는 경우인데...
3티어가 9탑방오고마는 비극 ㅋㅋㅋㅋㅋㅋ
보통 티어를 생각 안 한 소대가 조금 높은 방에 오는 경우가 있죠.
6탑방에 3티어라던가
7탑방에 3티어라던가..
뭐 이런 건 걍 짜증나지요.
근데 9탑방에 3티어가 나타나면?
걍 웃겨요 ㅋㅋㅋㅋ
소대 맺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대략 5티어 아래에 있어서
보통 7탑방 아래에서 민폐소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근데 만약 경전이랑 소대맺으면?
예를 들어 엘퀴랑?
3티어가 9탑방에 출현하게 되요 ㅋㅋㅋㅋㅋ
망할 궤도도 부수지 못할 관통력 ㅋㅋㅋ
지금 기억나는 건 9탑방에 나타나 생수통 ㅋㅋㅋ
6. 소대는 끼리끼리 모인다.
보통 소대를 보면 두개 중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같은 클랜이거나
또 하나는 비슷한 실력이거나.
자주 보이는 클랜은... 역시 퀘이크라던가 dc라던가...
... 엑셀 이상이라서 기억이 선명한 거지만...
클랜원끼리 모였을 뿐인데 주작소...
아, 주작소대라고 해서 화내지 말아주세여.
자칭 친목소대... 이긴 한데...
... 솔직히 주작소...
... 솔직히 현재 그렇게 쓰이잖아요^
그리고 전 그걸 부정하지도 비난하지도 비판하지도 않습니다.
고수가 고수랑 소대맺는 건 잘못한 게 아닙니다.
(라고 해도 같은 클랜 엑셀소대 2개가 적팀에 동시에 있을 땐 레알 짜증났음.
그 땐 초보라서 어떤 클랜이었는지도 기억안 나지만.)
어차피 통계적으로 볼 때 내가 버스 타거나 적이 버스타거나 승률 49%로 수렴하니까요.
... 라고 해도 막상 닥치면 ㅋ...
라고해도 사실 '주작소대'라는 단어는 나쁜 뜻입니다.
사실상 '승률 조작소대'라는 뜻이고
본래적 의미로 볼 때 주작이란 '치팅, 해킹, 승패조작, 부정행위'을 뜻하는데
고수끼리 팀 한 게 진정 조작인가?
... 아니죠~
절대 아니죠~
고수끼리 팀하는 건 이른바 '전략적 행위'입니다.
부정행위가 아니니까 주작소대라는 말은 틀린 단어에요...
고수끼리 팀하는 건 이른바 '전략적 재량권'이 있기에 가능한 겁니다.
게다가 고수가 아닌 사람입장에서 볼 때 그 판은 질지라도 동시에 그만큼 버스도 타니까요.
... 뭐 사실 소대하면 승률이야 잘 오르지만 ㅇㅅㅇ
전 단어에 꽤나 민감한 사람입니다.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신경쓰고 제대로 쓰고자 노력하죠.
그런 의미에서 '주작소대'라는 단어는...
틀린 단어일 뿐더러 에버리지 이하의 질투와 울분이 담긴 단어죠.
... 바꾸는 게 옳은 일이에요. (현실성은 둘째치고)
하지만 '주작'이란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 '재미'때문에 바뀌기는 쉽지 않겠죠...
... 따라서 전 주작이란 단어대신 '빡소대', '개빡' 라는 단어를 제안합니다 ㅇㅅㅇ
... 내가 제안해봤자 바뀌지도 않겠지만...
비속어이면서 순수한 실력을 나타내는 단어 '빡소대'... 괜찮지 않나?
주작소대들이 '친목소대'를 자칭하긴 하는데...
솔직히 친목은 아니잖아요? 그럴거면 실력상관없이 떡볶이도 끼고 에버리지도 끼고 해야지
엑셀이상끼리 모였으면서 친목은 정말 아니잖아...
엑셀소대면 빡소대... 어감이 이상하면 개빡소대면 괜찮을 거 같은데...
솔직히 엑셀소대면 팀캐리가 가능하니까...
7. 빡소대는 팀을 캐리하고 초보소대는 역캐리를 하고...
소대를 하는 이유는
초보의 경우는 그냥 '궁금하니까'입니다.
하지만 모르는 게... '그건 팀을 지게 만든다는 것...'
고수가 두셋모이면 그 팀의 승률을 팍 올립니다.
하지만 하수가 두셋모이면?
그건 또 팀의 승률을 떨어뜨리지요...
고수는 초보랑 소대하길 싫어합니다.
결국 초보는 초보랑 소대할 수 밖에 없는데
이건 팀의 승률을 떨구고...
한마디로 민폐가 됩니다...
... 뭐 티어를 안 맞추는 것보단 낫지만...
소대가 하고싶으면 클랜에 들어가서
최소한 에버리지라도 끼고 소대하시길 권합니다.
웬만한 클랜은 3천판 이상 8티어 보유면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얼마전에 인스카이에서 낮은 조건으로 클원모집을 했는데...
레알 내가 동덕만 아니었으면 거기 갔따...)
가볍게 쓰려고 했는데 언제나처럼 길어졌다.
라고 합니다.
쓰고나니 잡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