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탑방에서 저티어 중전차로 살아남기

고탑방에서 저티어 중전차로 매칭됐을 때, 솔직히 말해서 상당히 부담되고 힘듭니다. 

중형전차에게는 우회기동을 할 기동력이 있고, 구축전차는 강력한 주포가 있지만 중전차는 장기인 장갑도 고탑방에서는 종잇장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주포도 그럭저럭, 체력도 그럭저럭에다가 기동도 좋지 않은 전차가 되어버리죠.

그런 중전차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졸렬하게 플레이 해야 합니다.

어지간해서는(아군 탑티어 중전차가 빈사상태이거나 등) 먼저 나서서 맞아주는건 좋지 않습니다. 체력이 더 우월하고 도탄확률이 더 높은 탑티어 중전차가 몸을 대야 합니다.

그리고 탑티어 중전차를 쏘고 적이 재장전중일 때, 나서서 빵! 쏘고 다시 숨는 어찌보면 비열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비겁하다 해도 어쩔 수 없어요. 몸을 대는건 탑티어 중전차의 의무이자 존재의의니까요. 오히려 멋모르고 나섰다가 저티어 중전차가 먼저 터져버리면 아군은 숫적 열세에 서게 됩니다.

영상중에서는 8탑방인지라 처음부터 골크탄을 장전했습니다. 골크탄 덕분에 티타임 각을 준 T34를 뚫고, 초탄으로 티거P를 뚫고, 각이 애매한 티거2의 측면장갑을 뚫어버릴 수 있었죠. IS(숙청)는 일반탄 관통력이 170대라는 아주 절망적인 관통력을 가졌기 때문에 여차 하면 T29 정면장갑에도 팅깁니다. 골탄 다량 사용이 필요한 전차중 하나죠.

물론 저렇게 골탄 난사를 해도 허공에 탄을 낭비하는 일 없이 전탄을 다 맞추고 프리미엄 계정이라면 적자도 얼마 나지 않습니다. 스크린샷을 보면 대략 만 이천 정도의 적자인데 수리킷이 대형 수리킷(2만 크레딧)이였던걸 감안하면 소형 수리킷 사용시 오히려 흑자가 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