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나 레이팅 XX라 까임 많이 당하는 사람입니다.

뭐 일단 이 글을 어떻게 읽든간에 전 제꺼 다 까고 가겠습니다. 찾기도 귀찮은 분들을 위해 그림판 편집했습니다.

예 뭐, 위에 저거 보든간에 말던간에 필요없고 전 못합니다. ㅇㅇ

못하는 거 맞는데, 전 그래도 3천판 넘어가면서 병신짓 많이 줄였죠.

물론 요즘에도 '내 나름대로는 재수없어서' 자주포 맞고 죽는 경우도 없다곤 말 못하지만.

일단 전 못한다고 말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예, 못하는 사람이 왜 팁게 와서 재잘재잘 대냐면.

'난 레이팅 씹쓰레기인데, 왜 나보다 레이팅 높은 사람이 나보다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냐?'

뭐 변명이라 쳐 두겠습니다.

밑에 레이팅이 먼저다, 승률이 먼저다. 얘기가 많은데

예, 저는 제 경우를 들어서 (그리고 내 자기 자신의 변호를 위해서)

' 승률이 먼접니다. ' 

굳이 아랫분 들 얘기를 참고해서 승률이 먼저인 대표적인 이유를 몇 가지 나열해보자면,

1. 레이팅 충의 증가.

( ex. 저격헤비. 그것도 이백이 그러면 레알... 레알...)

ㄴ 솔직히 이 XX 들이 가장 싫은 이유는, 분명히 지가 뭘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안하는 경우가 있음.

ㄴ 지가 뭘 해야 하는 지 모르는 놈들은 2번.

2. 게임의 판도에 따라 구축이 1선에 나갈수도, 중전이 1.5선에 빠질수도 있지만 그딴 거 없고 난 저격이요.

( ex. 게임 초반, 모자란 중전 머릿수와 중전 실력의 부재로 1선이 무너졌는데도 불구하고 저격하는 떡장 구축들)

ㄴ 아니 사실 이거 말할라면 진짜 끝도 없이 나올듯.

난 사실 위의 2가지 이유가 (물론 일맥상통하지만) 가장 크다고 봅니다.

'주작 가능' 뭐 이런 건 뺏죠. 솔직히 소대 하는 이유가 '이기려고' 하는 거 아닌가요?

전 주작소대고 뭐고 게임 재미지게 즐긴다면 좋다고 보는데.

ㄴ 물론 위에 말한 '재미지게' 의 의미는 뱃맨이 말하는 '재미지게' 와는 다른 의미라고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금 위의 몇 줄을 동의한다면.

당신은 레이팅이 아니라 승률을 더 중점을 두고 봐야 한다는 걸 동의한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왜냐면, '이기려고' 하기 때문이죠.

승률을 먼저 보는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위에 먼저 올린 사진을 보셨다면 너무나 당연하게 저는 '경전 유저' 입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 알고있는진 모르겠으나, '스팟딜' 은 레이팅에 딱히 영향이 없다고 압니다.

제 최고 경험치 기록 3223 은

WZ - 131 경전으로 10탑방에서 자주포 1킬을 제외하고 '순전히 스팟으로만 이루어진' 경험치입니다.

그 판에 스팟딜이 자그마치 1만에 가까웠습니다. 

아, 뭐 물론 그 판이 적에겐 구축이 겁나 많았고. 적 구축은 제 등대 라인에 몰려왔고.

아군 구축은 적은 상태에서. 자주포도 좀 있었고.

정말 스팟딜 챙기기 좋은 여건에서 한 건 맞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로, 전 항상 저런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할 순 없겠죠.

하지만 말입니다, 3223 경험치 중에 레이팅에 집계되어 들어가는 경험치는 얼마나 될까요?

물론 경전 유저의 징징 맞습니다.

'꼬우면 너도 구축 타던가.' 네. 틀린 말 아닙니다.

근데 결국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치고  별로 게임에 애정 가지신 분들은 못 봤네요.

ㄴ 게임에 애정을 왜 가지고 게임하냐 XX아. 라고 말하신다면 저도 할 말 없지만.

경전만 예로 들어 설명드렸지만, 사실 레이팅은 어느 면에서 좀 치사한 면이 있습니다.

(중형 유저도 레이팅이 좀 쪼잔하다고 들었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제대로 타 보질 못해서)

어찌저찌 제 얘기가 산으로 간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레이팅 지상주의 이야기까지 나오는 거 보면

사실상  ' 레이팅이 이 게임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 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레이팅만 보고 욕만 날리지 마시고

욕을 날리시려거든 그 사람의 플레이를 보고 욕을 날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아니, 그 이전에

떡볶이가 있어야 굿맨도, 엑셀도, 유니컴도 있다고 너그러이 생각해주시면 더 좋겠네요.

엄청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덧. 

저번에 게임하다보니 알아봐 주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님, 플레이 괜찮은데 레이팅 안좋으신거 보니 혹시 경전, 중형 많이 타지 않으세요?"

...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