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들으실 겁니다.
헤비가 왜 그 상황에서 2선 사격을 하고 있느냐?!!
구축이 왜 그 상황에서 1선 사격을 하고 있느냐?!!
1선, 1.5선, 2선....
어떤 느낌인지 대충 감은 오지만....
어느 땐 참 애매합니다.
어느 판에선 같은 타이밍 같은 위치에 섰는데 1선이라고 하고....
어느 판에선 2선이라고 하고....
지금 바로 그 차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최초의 선 차는 바로 고저차 입니다.
5티어에 접어들면 각 클래스의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7티어 이상 고티어부터는 맵별로 헤비가 가야 할 곳과 미듐이 가야 할 곳이 어느 정도 구분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고저차에 의한 사격선(이하 사선)차 가 제일 큰 맵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진은 가드랭님의 [각 국가별 특징을 살린 헤비의 라인 잡기] 원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레드팀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레드셔의 경우 은폐와 엄폐가 적절하면서 고저차 또한 심합니다.
'먼저 나가면 죽는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맵 중 하나죠.
그렇게 지리한 시간 싸움이 벌어지는 맵의 대표격 입니다.
최대한 라인 기초에 대한 설명만 드릴 예정이니....
좌측 하단의 라인에 대한 설명은 일단은 보류하겠습니다.
이후 라인 심화학 편에서 언급 하겠습니다.
맵 기준 우측 상단의 소/프 레드 라인과 중앙의 독/영 레드 라인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상황을 가정하겠습니다.
소/프 라인에서 헤비와 헤비가 조우하게 되고 고착 상태가 되었다.
이 상황의 경우 당연히 1선은 소/프 라인입니다.
그렇다면 1.5선과 2선은?
일단 1.5선은....
바로 중앙 위쪽의 독/영이라고 써 있는 윗부분의 빨간 점들입니다.
마지막으로 2선은....
독/영 빨간 점 부분을 보시면 영쪽에 가깝습니다.
2선은 그 뒤편 독쪽입니다.
왜 이렇게 1선과 1.5선의 거리차가 크냐?!!
그리고 2선과 1.5선의 거리차는 왜 이리 좁냐?!! 싶으실 겁니다.
이 모든게 고저차 입니다.
지형의 고저차는 많은 것을 변화하게 합니다.
때로는 엄폐물로 삼고 스팟 할 수도 있고....
자주포의 타격을 최소화 시킬 수도 있고....
느린 기동성을 커버할 수도 있습니다.
레드셔의 경우 언덕이 굉장히 높고 은폐 가능 범위가 넓습니다.
또한 레드팀과 그린팀이 선점 가능한 자리가 확연히 드러나죠.
1선부터 2선까지의 라인 배치가 거의 공식처럼 잡힌 곳이 레드셔 입니다.
1선과 1.5선 사이의 거리가 길어보이지만....
언덕 최상부를 이미 넘어온 상태이므로 언덕을 내려가 1선까지 가는 시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1.5선과 2선 사이의 거리가 짧아보이지만....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고 때로는 다시 뒤로 빠져 엄폐가 가능하며 빠른 후퇴 및 라인 재구축이 용이합니다.
이제부터 정말 기초 중의 기초.
각 라인의 기본 역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선의 경우 흔히들 알고 계시는 몸빵. 방패가 주 목적입니다.
1.5선은 적당한 정밀 타격에 어그로를 끌며 생존 가능하고 때에 따라 1선으로 급파, 홀딩하는 포지션 입니다.
2선의 경우 약한 장갑과 느린 기동, 선회로 어그로를 끌고는 생존이 힘든 탱크가 서는 포지션입니다.
사선을 흔히들 선, 그러니까 1, 2차원적으로 표현합니다.
지금 제가 계속 쓰고 있는 '라인' 이란 단어 또한 마찬가지죠.
하지만 게임 내의 환경 메커니즘은 결코 2차원 선형, 평면 구조가 아닙니다.
신규 전차장 여러분들은 이 차이를 확실히 알고 계셔야 합니다.
기병이 거리(돌격거리)를 얻었을때....
보병이 시간(대형을 짤 시간)을 얻었을때....
포병이 높이(포격 및 관측 높이)를 얻었을때....
비로소 효과는 극대화 된다.
라는 전술서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탱크는 기본적으로 포를 사용합니다.
높이를 얻었을때 취하는 이점은 포격 및 관측 거리 뿐만 아니라 기동성 또한 얻게 됩니다.
라인에서 조금 벗어난 얘기를 하겠습니다.
신규 전차장분들이 제어할 탱크는
1. 탐측 제어
2. 기동 제어
3. 포격 제어
의 3가지 역할로 나뉘어 있습니다.
탐측 제어의 경우 거의 자동으로 행하여 집니다.
관측 범위가 포 전방 180도 범위 한정이지만 크게 신경 쓸 일은 없습니다.
반면 기동과 포격 제어는 이 게임의 탱크 제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다시 라인에 대한 얘기로 돌아오도록 하죠.
높이를 얻는다는 것은 여러분의 기동 제어와 포격 제어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들이 댈 것인가? 뺄것인가?
들이 댄다면 얼마나 들이 댈것인가?
들이 대고도 생존 가능하고 라인을 붕괴 시킬 수 있는가?
뺀다면 얼마나 뺄 것인가?
빼는 시점에서 적이 내 등이나 측면을 잡고 타격 가능한가?
자연스레 넘어가서 여러분은 느끼지 못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높이를 얻는다는 것은 즉, 탱크의 기본 제어 뿐만 아니라 라인 형성 시점과 위치에 대한 제어도 가능케 합니다.
이제 정리를 해 보도록 하죠.
1. 지형의 고저차는 포격 제어와 기동 제어의 기본 제어에 많은 이점을 안겨준다.
2. 라인 형성 및 사선 기준은 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장 큰 요소는 기본 제어에 많은 이점을 안겨주는 고저차 이다.
이상 라인 기초학 Part.1 고저차 였습니다.
다음 시간은 라인 심화학 Part.1 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