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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저기요.. 팀원들... 수비 할 때 말이죠...

초보혼
댓글: 10 개
조회: 2247
추천: 8
2013-02-13 05:46:24

 

게임 할 때 보면 보통 십중팔구는 위의 상황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코너의 시야제한 이용하여 상대가 나오면서 뽕뽕 쏴제끼겠다는 생각인데... 분명 이게 통할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결과가 아주 안좋습니다. 특히, 상대가 숫적/질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경우에는 잘 해야 약간 시간을 끌 뿐이죠, 결국에는 수비자 전멸이거든요.

 

왜 이런 상황이 자주 나오냐면:

 

(1) "지형적 이득"을 써먹기 위하여 바짝 붙어서 저 코너를 이용하겠다는 생각

(2) 통과를 막기 위해서는 나와 동료들이 저기를 가서 "틀어막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이 두 가지 때문에 생깁니다.  

 

그런데, 이론상으로는 그럴듯허자먼 실제로 저런게 먹히는건 사람들끼리 싸울 때, 대인전의 경우에나 통해요. 사람은 원샷원킬로 잡아낼 수 있으니까, 인내심을 발휘하여 코너에서 기다리다가 나오는대로 족족 쏴죽이면 되죠. 사람은요.

 

근데 탱크는 사람이 아니고, 질적 차이에 따라서는 이쪽에서는 상대를 4방 5방을 때려야 하지만 저쪽에서는 이쪽을 1방 2방이면 박살내는 경우도 있어요. 또, 상대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일단, 우리가 거기서 대기하고 있는 것을 아는 이상 서로 깔짝깔짝 거리는 코너사격전이 펼쳐지기 마련이고, 결국에는 어찌되었건 서로 비슷하게 소모되게 됩니다. 결국 그렇게 되면 숫적 우위를 상대가 점하고 있는 이상 이쪽이 먼저 소멸되고 저쪽은 어떻게 해서든 저 구간을 쉽게 통과해요.

 

더구나, 전차전에서는 "화력지원"이라는 외부변수가 있고, 일단 시야에 띄게 되면 저쪽에서도 이쪽을 향해 자주포탄이 쏟아집니다. 서로 가까운 거리에서 코너를 끼고 대치하면서 코너짤짤이 사격전을 벌이면, 이쪽은 필연적으로 적의 시야에 들어가게 되고, 필연적으로 자주포들이 서로 날아들고, 결국에는 어쨌든 숫자가 적은 이쪽이 먼저 소멸됩니다.

 

사실, 저런 식의 플레이가 필요할 때가 분명히 있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플레이입니다. 저런 식으로 "수비를 하려면 저 코너를 사용해서 짤짤이를 해야 된다..!"라는 고정관념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요. 대인전이 아니라 전차전이니까요.

 

저 코너전에 얽매이는 경우, 지형의 이점을 사용하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오히려 손해 보는 부분이 더 큽니다.

 

숫적, 질적 열세에 있을 때에는 기본적으로 아군 여러대가 적의 한대 한대에 집중타를 퍼부어 각개격파를 노려야 해요. 그런데, 저런 식으로 코너에서 대치하면 결국에는 적의 소수에 대항하여 이쪽도 소수만이 대항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쪽의 피해/소모윺이 비슷해지고, 따라서 결국에는 숫적/질적으로 열세인 이쪽이 먼저 다 소멸되거든요.

 

 

 

 

 

 

 

실제로는 숫적/질적인 열세에서 어떻게해서든 오래동안 성공적으로 방어선을 지켜내려면 위가 정석입니다.

 

저 '코너'만이 지형적 이점은 아니에요. 코너에 대한 집착을 버립시다. 오히려 넓은 시야에서 보면, 코너짤짤이의 유혹을 버리는게 이점이 훨씬 많아요...

 

(1) 상대는 필연적으로 좁은 병목구간에서 밀집하여 넘어와야 한다는 점

(2) 그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한꺼번 일제히 우랴~~ 하고 밀고 나오면서 신속전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

(3) 보통은, 저 병목구간을 따라 조심조심하는 종렬대형이 되어 선두의 한 대, 두 대씩만 슬쩍슬쩍 대가리를 들이민다는 점

(4) 반면은, 이쪽은 저 병목구간 앞에 넓게 횡렬로 대치하여 화력집중을 꾀할 수 있다는 점

(5) 병목구간의 입구를 두고 거리를 둔 채로 반포위 하고 있기 때문에 저쪽의 시야에 노출되는 전차의 수가 적고...

(6) 따라서, 산개하여 횡렬로 대치하고 있는 만큼 적의 화력지원에 집중타를 당하는 전차의 수가 적다는 점.

 

 

사실 전차전의 기본은 다 비슷합니다. "적의 종렬대형을 유도하고, 우리는 횡렬로 반포위하여 선두차량부터 박살내기"라고 할 수 있죠. 화력집중을 위해서는 항상 적의 소수 차량에 대해 넓은 횡렬 반포위를 한다... 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병목구간 앞에서 거리를 두고 횡렬로 넓게 포진하여 반포위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쉽게 시야거리에 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특히 고화력 장타를 날릴 수 있는 구축의 경우에는 위치와 거리를 고려하여 모든 구축전차가 한 번에 공격이 가능하도록 포진해야죠. 코너에 몰려있으면 짤짤이 하면서 한 번 짤짤이에 한 대 정도씩만 공격하잖습니까.

 

 

...

 

다시 말하지만, 1번 그림처럼 코너전이 필요한 경우도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말해서, 보통 우리가 월오탱 겜 하는 중 75% 이상의 상황은 그런 코너전이 오히려 필요가 없습니다. 코너전은 불가피하게 시가전 상황 나오면 그 때에서나 쓰면 되는거고요.

 

이 기본 원칙은 어디서나 다 적용됩니다. 넓은 맵 가로질러 갈 때 보면 속도가 빠른 전차들은 다들 쭉 앞에 나서있고, 속도가 느린 전차들은 다 뒤에 있고... 그러다보면 선두차량들은 적의 선진을 만나 박살나고.. 후위차량들이 도착할 즈음에는 숫적 열세에서 다구리 당해 박살나고... 전형적인 각개격파죠. 이게 다름이 아니라 바로, 우리는 (속도차이로 인해) 사실상 "종렬"의 대형이 되어버리는 거고, 우리 선두는 적이 형성한 횡렬의 라인에 부딛혀 초전박살이 나고 하는 상황입니다.

 

 

라인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능한 선까지 전진하되, 위험한 지역이 다가오면 바로 횡렬의 라인을 취하며 대비를 해야죠.

 

무슨 경우가 있어도 '종렬'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적의 '횡렬'에 부딛히는 오류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만 지켜도 어이없이 초전박살나는 재미없는 게임은 피할 수 있을거에요.

 

 

 

Lv19 초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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