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궁금했습니다.
어째서 와우에서는 천지를 개벽하고 지형조차 바꿀 수 있는 절대자들이,
일개 지나가는 오크(??)나 인간에게 칼질 한두방에 죽을 수가 있을까
솔직히 아키몬드, 킬제덴 급.. 아니 만노로스나 데스윙 정도만 가도 강력한 일부 몇 (말로론, 말퓨리온 정도?)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지, 일부 소모품인 병사를 죽어라 모아봐야 도움도 안될것 같은데 말이죠
사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최정예 부대 국왕기사단이랍시고 품종좋은 하얀 백마에 하얀 갑옷을 입고 일렬 횡대로 세워놓은 덴마크 군을 독일군이 ㅋ 하면서 탱크 두대로 밀어버린것 처럼말이죠
그러다가 생각했습니다. 그 세상을 뒤엎고 부수는 막강한 힘과 덩치때문에 속을 것이 아니라, 와우가 말하는 힘에는 뭔가 다른게 있지 않을까?
그러더니 모든 상황이 다 들어 맞았습니다.
와우에서 말하는 힘 - 고대신의 힘, 비전마력, 뒤틀린 황천, 지옥피 기타등등등등 모든 힘은 이른바 연료인겁니다.
육체의 힘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육체를 지닌 핏로드나 용을 보더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수준이 아닙니다. 아무리 강력하다고 봐도 맘모스나 코끼리 정도에 비견될정도죠
이른바 힘이란 테크놀로지 인겁니다. 육체의 한계로 외공은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으며 (심지어 용조차!) 그 외의 힘을 강화하려면 엔진을 강화하는 거죠,
롤스로이드 타고 있는 기름 부자가 쓱 와서 양산형 소나타를 타고 있는 여러분에게 비웃은 겁니다.
'크크큭 어리석은 천민들이여, 나에게 복종하라! 그렇다면 엔진을 교체할 수 있는 돈 정돈 주겠노라!'
와우의 허위 광고에 속은 것입니다!
생명의 어머니라고 하여 모든 생명을 관장하는 것이 아니고 생명을 지켜주는 경찰정도?
말리고스라고 해봐야 뛰어난 기술자 정도고 (비전 마력이라는 연료를 끌어모아 핵퓩튼 급 정도는 쓸 수 있었겠죠?)
넬타리온이라고 해봐야 좀 뛰어난 장의사 정도였던 거죠
이는 다른 종족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게되면 모든 이상 현상들이 해결됩니다
신이란 절대자가 아니며, 설정상 보면 아무리 방심했다고 한들 도끼 두어방에 죽을 일도 없으며, 애초에 맞지도 않아야 합니다. 아서스가 넬타리온과 싸우기 위해 서리용을 끌어올렸던 것처럼, 실제로는 너 죽어 시밤! 이라고 해서 으앙! 죽음! 이러면서 털썩 쓰러지는 경우는 없다는 거죠!
블리자드의 과대광고와 연출에 속은겁니다! 다 물렁살이에요!
...이거 쓰기전까지는 유레카! 와우의 비밀을 알았다! 라면서 쓰려 했는데, 막상 쓰고나니 까먹기도 하고.. 하고싶은 말이 제대로 전해졌는지 모르겠네요
아시린
아시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