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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뻘글주의] 지금 블쟈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이콘 타우렌야냥
댓글: 30 개
조회: 2794
추천: 7
2016-08-26 19:27:30

드군부터 시작하여 블쟈가 말하고 싶은 주제를 알아냈습니다!

 

예전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종족)차별'과 '전쟁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었죠.

 

하지만 드군에서는 그런 철학적인 주제를 담았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오크 올스타를 모아놓고 터무니 없이 허무하게 제거하는 바람에, 너희 모두 쥬글꺼시다앙! 이라는 포스를 보여준 블랙핸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뭐병'이라는 마음이 드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가로쉬의 허무한 퇴장 ( 넌 내 손에 죽었어야 해 ) / 그롬마쉬가 공주님으로 포지션 변경한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드군의 스토리 전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싶지 않아져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머리를 번뜩 하고 지나가는 하나의 '주제'가 있어서, 주제 넘게 이 글을 써봅니다.

 

먼저 드군 초반, 어둠의 문 공격 영상을 보면, 카드가의 지휘 아래 머머리 그린 지쟈스와 부족이 없던 마라아드가 함께 강철 오크를 밀어냅니다.

 

오랫동안 반목해온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표 용사들이 함께 적들로부터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해 싸워나가죠.

 

두 세력은 강철호드의 조선소를 탈취해, 각자의 길을 갑니다.

 

호드는 서리불꽃마루에서 강철 호드에 반대하는 '서리늑대 부족'과 함께 강철 호드에 맞서죠.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탈라도르에서 블랙핸드에 함께 맞서 싸웠고,

 

카드가는 제이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호드 유저를 친구로서 받아들이고, 강려크한 드레노어의 힘이 담긴 전설 반지를 만들어줍니다.

 

서로 적대하던 두 세력은, 드레노어에서는 마지막 보스인 허당 아키몬드 선생을 상대할 때까지도 함께 저항했습니다.

 

 

"원하는게 뭐냐, 꼬마야."

 

"니 머리."

 

"후흐헤히호... 너 혼자서, 날 상대하겠다고?"

 

"함께다."

 

 

블리자드측에서는, 분명히 이렐의 입을 통해 드군에서 블쟈측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유저들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군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악마들을 막기 위해, 달라란의 고위 마법사들은 강려크한 마법사를 육성해, 아제로스의 '수호자'라는 강려크하기가 짝이 없는 존재를 만들어냈습니다. 비록 그들의 병크가 모이고 모여서 메디브 엄마가 빡치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어쨌거나 악마를 상대하기 위해 아제로스의 현명한 존재들은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마지막 수호자인 메디브 사후, 불타는 군단의 재침공을 막기 위해 카드가는 드레노어에서 그랬듯 동분서주합니다.

 

결국 그는 카라잔에서 메디브의 환영 ( 으로 변장한 악마 ) 을 만나고, 그에게서 새로운 수호자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죠.

 

하지만 카드가는 수호자의 힘을 거절합니다. 메디브의 환영이 악마가 변장한 것이라는 것을, 카드가가 알았건 몰랐건 그건 중요하지 않았죠. 우리가 여기서 보아야 하는 것은, 카드가가 수호자의 힘을 거절했다는 결과 자체입니다.

 

분명 수호자의 힘이 있다면, 군단을 막는 일에 어느 정도 큰 도움이 될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수호자의 힘을 카드가가 거절한 이상, 아제로스의 주민들, 즉 유저들은 강력한 수호자의 힘 없이 불타는 군단과의 전투 최전선에 투입되게 되겠죠. 결코 혼자서는 이길 수 없는 강력한 군단을 상대로 말입니다.

 

 

자, 우리는 다시 드군의 시스템과 스토리를 살펴봅시다.

 

드군에서 우리는, 물론 게임 시스템상 사령관인 본인이 채집도 직접 하고 채광도 직접 하고 버찌도 줍고 이 일 저 일 아주 그냥 쌩노가다를 혼자 다 했지만, 설정상 사령관 - 유저 본인을 따르는 강력한 추종자들을 모아 함께 강철 호드, 그리고 불타는 군단에 맞섰습니다.

 

결코 혼자 싸운 것이 아니죠. 블랙핸드나 아키몬드 같이 강려크한 적들을 맞설때도 우린 함께했습니다.

 

카드가가 수호자의 힘을 거절했지만, 그는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함께' 불타는 군단에 맞설 것임을 믿을테죠.

 

게임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서, 아직 필드에서 서로 공격을 하게 되지만, 소군단 현재 침공 이벤트를 하다보면 상대 진영의 대도시 주위에서 불타는 군단에 맞서도 게이지가 차오릅니다.

 

비록 그롬마쉬 공주님화 / 가로쉬 공기사망 / 오크 올스타 허무한 퇴장 등등 드군에서의 스토리텔링은 실패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블쟈측에서 게임에서 말하고 싶었던 가장 큰 주제는 - 함께하라! - 라고 믿습니다.

 

뭐,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다고 한다면, 한국에서 '와우'의 시스템이 '적대진영과의 전투' - 필드쟁 - 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함께 싸우자'는 주제가 와닿지 않을거라는 점 정도?

 

 

 

한줄요약 : 블쟈가 드군과 군단에서 말하고 싶은 주제는 '함께 싸워라' 라는 것.

와우저

Lv70 타우렌야냥

오크 야수사냥꾼 - 펜리르/하티/새끼 서리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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