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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살게라스의 홀 유물 역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리리엣
댓글: 14 개
조회: 1874
2017-02-22 13:53:32
전반적으로 저는 군단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직업별 대장정인데, 각 직업에 저마다의 개성을 부여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각 직업별로 '다른 직업은 알 수 없는' 스토리 상의 중요한 내용들을 집어 넣어서, 실제로 유저들이 마치 해당 플레이어 본인이 된 듯이 다른 유저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스토리를 추리해나가는 식으로 판을 깔아놓고 있는 것 같아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이 유물 무기의 역사라는 게 쪼끔 마음에 걸립니다.

당장 분명 우리가 지켜보진 않았더라도, 카라잔이나 달라란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고에 틀어박혀 불타는 군단 때려 잡을 방법만 궁리했을 카드가입니다. 그런 카드가도 유저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판테온이 죽었는지 몰랐고, 마그니가 깨어나기 전까지는 아제로스가 티탄인지 몰랐는데, 대체 유물 무기의 역사를 탐구하는 애들은 사이코 메트리라도 갖고 있는 건지, 불타는 군단의 역사를 속속들이 알아내기 시작합니다. 아니, 뭐 이건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서 그런거라고 칩시다.

그런데 당장 연대기 1권 발매한 게 엊그제인데, 살게라스의 홀 유물 무기 역사에서 해당 연대기 1권의 내용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도 역게에서도 정보 격차가 발생한 상태인데, 바로 살게라스의 목적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연대기 1권에서는 살게라스의 목적을 '공허의 군주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우주 재창조'라고 써놨습니다.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주를 한 번 리셋하는 거고, 아제로스를 박살내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얘가 심각한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었죠.

근데 살게라스의 홀의 유물 역사에서 '티탄 아제로스를 지옥 티탄으로 만들어 우주를 지배하는 수족으로 삼는 것이 목표다'라는 서술이 나옵니다.

지금껏 티탄과 관련된 역사가 어떻게 공개되었는지 생각해봅시다.

리치왕의 분노에서는 브란브론짱과 함께 돌의 전당, 울두아르를 탐험하며 토석인과 드워프, 그리고 고대신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죠. 대격변에서는 울둠을 비롯, 더욱더 많은 티탄 관리인들과 접하게 되었고, 판다리아에서는 아예 유저들과 그 어떤 정보격차 없이 동일한 수준으로 진실을 알게 된 래시온도 탄생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인게임에서 인던, 혹은 퀘스트를 통해서 설득력 있게 유저들에게 전달되었죠.

근데 살게라스의 목표가 바뀌었다는 이런 중대한 내용이 그냥 유물 무기 역사에 한 줄 딸랑 쓰여서 공개된다는 것이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마무지한 설정변경이라고 생각되는데도 말이죠. 물론 살게라스가 지옥마력에 물들어 최초의 생각과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럴거면 이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는데 말입니다.

이 부분은 연대기 2권, 3권에서 다룰 예정인걸까요? 아니면 추후 인게임에서 이와 관련된 퀘스트를 던져주기 이전에 미리 깔아둔 떡밥인걸까요? 아니면 그냥 서술트릭인걸까요?

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Lv50 리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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