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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블리자드는 일리단을 대체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요?

퀘스쳐
댓글: 9 개
조회: 1749
추천: 1
2017-06-21 20:20:46
일리단 세탁 논란은 이미 그동안 충분히 화제거리 였습니다. 학살, 독재, 탄압 등 온갖 만행을 자행했고, 아예 불타는 성전 때에는 타도의 대상이 되어 결국 레이드에서 썰려버렸죠. 

하지만,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불타는 성전은 스토리텔링 면에서는 그리 평가가 좋지 않았고, 블리자드는 이렇게 일리단을 소모해버린 것에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돌아온 것이 일리단의 예토전생이죠. 이 과정에서 불타는 성전의 악역 이미지를 청산시키기 위해, 일리단 소설, 제라, 악마사냥꾼 퀘스트 등의 여러 수단을 썼죠.

이 과정에, 반성과 속죄가 결여된 점에서 이리 저리 비판받게 되었지만, 오크 호드의 예처럼 블리자드 본래의 스토리텔링 방식에서의 한계점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아르거스를 아제로스 코 앞에 불러오고 말았네요.

이야기를 들어가기 앞서, 이번 확장팩에서 창조의 근원을 왜 모으고자 했는 지를 짚어봅시다.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역대급 차원문이 열리는 바람에 이를 봉인하기 위해서 였죠?

불타는 군단의 병력은 제라 퀘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 어마어마 하죠. 그 병력과 통째로 마주 한다면 승기는 물건너 간 셈입니다. 지금까지 아제로스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불타는 군단의 병력이 온전히 전방위에서 공격해오지 못하고, 일정한 상륙 짐점에 축차투입을 하는 것을 가능한 각개격파 하는 것으로 물리쳐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매 전투의 순간 만큼은 비등한 전력으로 붙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죠.

불타는 군단으로서는 아제로스 공략에 있어 리스크로 짊어져야 했던 것이 소환과 차원문으로만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륙 수단들인 차원문과 소환은 플레이어 들의 노고 덕분에 하나하나 차단 되던 시점이었죠.

물론, 불타는 군단은 그 기세가 무궁무진하고, 킬제덴의 말 마따나 '나중에라도 다시 공격하면 된다'라는 논리로 다음 기회를 노리면서 물러설 수도 있습니다. 

일리단은 이에 대해 결국에는 다시 불타는 군단을 맞아야 할거다 라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구상하게 됩니다. 바로 아르거스 공략이죠. 이에 대한 방법론은 니스카라를 처리하는 방법을 쓰면 됬을 겁니다. 

아르거스 공략 자체는 벨렌과 카드가도 동의하던 바였죠. 문제는 그 실행방법 입니다. 이 둘,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생각하던 바는 소수 최정예가 차원문을 통해, 아르거스에 침입하고 파괴공작을 펼치는 것이죠. 일종의 비대칭 전력으로서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쓰면, 압도적인 전력차는 어느 정도 무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옵시다. 일리단이 이번에 무슨 짓을 했죠? 아르거스를 아제로스 코 앞에 불러오고 말았네요.
그동안 불타는 군단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이제 아르거스에서 수많은 불타는 군단의 전함들이 와, 드랍 공격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단이 일어나게 된 과정에서 일리단은 주위 상의도 없이 '막무가내'로 일을 자행 했습니다.

이 쯤에서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블리자드는 일리단을 대체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요?
이미 합리화, 세탁을 해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습니다. 상식 선에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어마어마한 과오입니다.

제라가 언급한 대로, 소설 일리단의 고대 나루가 언급한 대로 일리단을 '빛의 용사'로 만들어 선역으로 활동하게 하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가로쉬처럼 '무조건 내가 옳은 교만한 미치광이 위선자'로 만들어 다시 한번 타도의 대상으로 하고 싶은 걸까요?

그냥 일리단 레이드가 다시 등장했으면 좋겠네요.

Lv7 퀘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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