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와우하면서 듣고 본 내용을 토대로 간단하게 쓴 글이니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와우에 나타나는 필멸 종족들의 사후세계는 크게 5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1. 잔존 2. 속박 3. 원령 4. 승천 5. 별도의 영혼세계
1번 [잔존]의 경우 죽고 나서 영혼이 생전에 있던 곳이나 그 주변을 방황, 혹은 머무르는 형태이며
대표적인 예로는 선조 영혼들이 일정한 지역에 모이는 오크와 타우렌,
그리고 나이트엘프의 고대 영혼으로 알려진 위습이 있겠습니다.
이들은 경우에 따라서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세계에 그 흔적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하던 일을 영혼 상태가 되서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문제가 생길 경우 살아있는 종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험가들에게 살해당한 후 영혼의 치유사와 데이트를 즐기던
영혼 상태의 푸른용 아주어고스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2번 [속박]의 경우는 세계의 분리 당시 해일에 수몰되거나 아즈샤라의 저주로 인해 그들이 살던 나이트엘프 유적에
남은 나이트엘프 유령들이나 영혼 실험으로 인해 저주받은 망자가 된 모구 영혼들 정도가 해당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죽어서도 영혼 상태로 모구들에게 고문을 받는 판다렌 영혼들도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울타레쉬, 혈죽무기, 서리한에 의해 살해되어 그 영혼이 흡수된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얽매는 저주에 풀리면 그들의 방식대로 해방되거나 승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번 [원령]의 경우는 원한이나 미련, 저주, 혹은 숙명 때문에 죽고 나서도 한 지역에 고정되어 남아있는 경우로
종족의 차이 없이 널리 존재하며 와우 상에서 나오는 영혼 상태의 npc나 몬스터들이 대부분 해당됩니다.
보통 죽임을 당한 곳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형태로 등장하되 자신들을 얽매던 증오나 문제가 해결되면
승천하던가 별도의 영혼세계로 사라집니다.
4번 [승천]은 거의 대부분이 인간의 영혼들에 일어나는 이벤트이며, 성기사나 사제가 준 임무에 따라 저주받은 자들의
영혼을 정화하거나 나루와 관련된 이벤트에서 등장을 합니다. 사진을 보시다시피 노란 빛기둥과 함께 생전의 모습으로
하늘로 승천하며, 경우에 따라 날개가 달리기도 하는데 이 영혼들이 승천하여 가는 위치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판다렌 영혼현자 페이즈의 발언을 토대로 하면 일종의 '평온의 세계'로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나루와 성스러운 빛에 의해 영혼들이 승천하여 도달하는 길이
페이즈가 인도하는 곳과 동일한 장소인지도 알려지지 않았고
나루라는 빛의 진영이 이 죽음땅이라는 별도의 진영에 간섭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진 게 없죠.
5번 [별도의 영혼세계]는 아제로스 행성의 동식물들이 사후 향하게 되는 에메랄드 꿈길과 브리쿨들이 사후 당도하는
용맹의전당 혹은 헬하임에 해당됩니다. 에메랄드 꿈의 경우엔 티탄의 청사진에 해당하는 종족과 생물들이 당도하는
듯 하고, 이세라도 타락했다가 죽고 나서 에메랄드 꿈으로 영혼이 도달해 있습니다.
브리쿨의 사후세계는 오직 브리쿨 종족만이 당도하는 세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롤의 경우도 별도의 영혼세계가 있음을 소설이나 줄드락 퀘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천둥매 로아인 쿠에츠룬을
섬기던 트롤 사제들은 죽어서도 쿠에츠룬이 관장하는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습니다.
볼진의 경우에는 죽음의 로아인 브원삼디와 각별한 관계였으니 브원삼디가 데려가지 않았을까요?
글재주가 없어서 뭔가 정리가 안 되네요.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갈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