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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관계에서 버팀목이 갖는 중요성 (심리 분석글)

지나가던와우
댓글: 17 개
조회: 1092
추천: 5
2017-11-15 19:12:47


울두아르부터 대격변까지의 가로쉬와 바리안은 어찌보면 비슷한 부분이 많음.

서로의 반대 진영에 대한 증오심이 하늘을 찌르고, 싸움광에
호전적이며 국익을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는 영웅들임.

그리고 또 다른 공통점은 서로가 브레이크가 있었던거임. 바리안은 안두인이 있었고, 가로쉬는 스랄이 있었음.

안두인과 스랄 둘 다 온건파이고 서로의 진영간의 증오심이 가장 옅었던 인물들이였으며 각각 바리안, 가로쉬에게 있어 마음의 버팀목이였음.

자식에게 있어 좋은 롤모델이고픈 아버지(바리안)와, 자신의
아버지 그롬의 최후를 목격하고 자신에게 자신감을 준 스랄을 실망시키지 않고 싶은 제자 (가로쉬).

군단 시네마틱을 보면 바리안이 안두인을 얼마나 아꼈는지, 안두인이 자신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언급함. 그리고 아들에게 왕이 해야만 하는 일을 몸소 보여줌.

그에 비해 쓰랄은 가로쉬의 정신적인 버팀목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족장의 자리를 무책임하게 떠맡기고, 속세를 떠나는 스님마냥 대지고리회로 떠남.

대족장 직을 맡으면서 호드의 대족장으로써의 책무감, 어릴 때 부터 자라났던 얼라이언스에 대한 적개심, 자신을 버리고 속세를 떠난 스랄에 대한 애증, 이 모든것이 폭발해버려서 오그리마 공성전이 일어난 것이 아닐까 싶음.

그리고 가로쉬가 레이시스트가 된 이유는 스랄이 깊이 관련되있다고 생각함. 스랄은 호드에서도 특히나 트롤들이랑 타우렌이랑 친하게 지내고 아꼈었음.
이 점으로 봤을 때 타우렌이랑 트롤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질투했을 가능성이 높고 질투심이 점차 레이시즘으로 바뀐거 같음.

이건 오그리마 공성전에서도 잘 알 수 있는데 스랄과 별다르게 컨택이 없던 고블린들은 신용하는 모습을 보여기도 했음. ( 언데드는 원래 마음에 안들어 했고 블엘은 가로쉬를 싫어함 )

바리안은 안두인이라는 버팀목이 있었기에 완성된 왕으로써, 훌륭한 아버지로써 명예롭게 죽고 안두인에게 왕으로써 지표를 제시해주고 갔지만   그에 반해 가로쉬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정신적인 버팀목이였던 스랄에게 불명예스러운 죽임을 당하고 스랄에게 실망감과 죄악감만 안겨주고 감.

결국 바리안은 자신의 본성을 이기고 변화한 성숙한 케릭터로써 명예로운 끝을 맞이하고, 가로쉬는 자신의 본성을 못 이기고 변화를 거부한 케릭으로써 불명예스러운 끝을 맞이함.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던 두 수장의 정신적인 성장과정이 대조되는 부분을 보면 스토리를 잘 짠거 같음.

+스트라솔름 논란 추가

여기서의 스랄과 가로쉬의 관계는 우서와 아서스의 관계에서도 보이는데, 스랄과 우서는 각각 가로쉬와 아서스의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이였고 자신들의 제자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 알고 있었음에도 애써 무시하고 각각 일을 저지름.

불같은 성격과 얼라이언스에 대한 적개심이 무시무시했던 가로쉬를 호드 대족장 자리에 무책임하게 앉힌 것 =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는 왕자인 아서스 혼자에게 스트라솔름 학살의 책임을 전가한 것

위의 두 사건을 계기로 가로쉬와 아서스는 빌런의 길을 걸고 후에 수많은 악행을 저지름. 두 빌런의 악행을 정당화 하는건 아니지만 심리학을 공부하는 제 입장에선 동정이 되는 부분임.

결론 : 가로쉬와 아서스는 자신들을 이해해주고, 이끌어주고 지지해주는 지표를 갈구했지만, 그 지표인 스랄과 우서가 그
역할을 내팽겨쳤기 때문에 두 미성숙한 영웅들은 지표를 잃어 방황하고 결국 빌런의 길을 감.

그에 반해 바리안은 아들에게 부끄럼없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스스로가 지표가 되기로 결심하고 결국 변화하게 됨.

만약 스랄과 우서가 조언자로써 옆에서 지지해주었다면 어찌보면 지금의 안두인의 포지션에 둘이 있을 수 있었다고 봄.

Lv67 지나가던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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