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의, 특히 이런 장편 서사시의 경우에는
일관적인 기조, 스토리의 뼈대가 있어야하는데
워크래프트 사가는 와우와서 너무 많은 것을 뒤틀고 부숴버림.
이제는 스토리 바꾼다고 해도 또 바꾼다고 코웃음 밖에 안남
일단 지들끼리도 정리가 안되어 있음.
폴스타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기억 못해서 팬한테 지적받고
드레나이 설정 헷갈려서 다시 쓴건 유명함.
제작진 내부에서도 스토리 전체를 줄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거.
스토리를 ppt 파트 분배하듯이 부분 부분 담당하니까
엉성하게 조립된 시체골렘 누더기가 됨.
두 번째로 뒷 이야기는 생각도 안하고 씀.
장담컨데 이 놈들은 리분 뒤로 굉장히 즉흥적으로 스토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함. 그 때 그 때 임팩트와 자극적 소재
워크 3가 하나의 정해진 영화 시나리오라면
와우 들어와서는 그때 그떄 드라마 쪽대본 꼴이 났다는거
리분의 호평도 결국 워3의 연장선상이었기 때문인거임
대격변 부터는 와 데스윙! 와 타락 가로쉬! 와 일리단 부활!
산발적인 소재에 특유의 그 “사실은 알고보니...” 식의
스토리 서술은 지난 확팩까지 있었던 일을 무의미하게 만듦
도대체 왜 일리단의 큰 뜻을 어째서 우리가 몰랐고
도대체 왜 군단에 맞서려는 아서스의 대의도 모르고 우리는 그를 악당이라 욕했는가
이런 식이면 이번에 실바가 죽고 볼진 영혼이 나와서
다음 확팩에 실바 세탁해도 놀랍지않을 듯함
그냥.. 요즘 블리자드 스토리는 스2를 기점으로 망한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