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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볼진이 자신의 후임으로 실바나스를 지정한 이유는....

아이콘 힐라리오
댓글: 18 개
조회: 1057
추천: 2
2018-04-14 13:34:55
이번에 공개된 로데론 공성전 내용 보면서 생각이 든건데,

볼진이 자신의 후임으로 실바나스를 지정한 이유는 볼진에게 비전을 보여준 로아, 
부원삼디의 가치관 밀접한 관계가 있어보이네요.

실바나스가 호드를 위한 냉철한 지도자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자신의 명예나 평판 보다 호드를 앞에 둔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죠.

문제는 그 호드를 위해 버릴 수 있는 모든 것에, 생명도 포함이 된다는 게 문제인듯 보입니다.

자신이 죽음에서 일어선 자이다보니 죽음이라는 것 조차 그저 거쳐가는 과정에 불과한 거죠.
언제든 치룰 수 있는 의식 정도?

그런데 로아가 죽어가는 볼진에게 무엇을 보여주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로아는 분명 브원삼디일 겁니다. 
볼진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로아이자 죽음의 로아죠.

브원삼디와 실바나스의 공통점은, 죽음이 끝이 아닌 시작 혹은 과정일 뿐이라는 겁니다.

결론은 브원삼디가 실바나스를 선택해준 것은 
자신의 가치관(죽음을 과정으로 여기는...) 내에서 가장 확실한 호드의 지도자였기 때문인 거죠.

분명 가로쉬와는 다르게 하나된 호드를 위해 행동할 냉철한 지도자이긴 한데
그 호드를 위해 바칠 수 있는 모든 것에 생명이 포함되는 지도자인거죠.

근데... 문제는 언데드를 제외한 모든 종족에게 생명, 그리고 죽음은 큰 가치를 가진 것이죠.

실바나스 또한 한때 살아있던 자로서 죽음의 무게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죽음을 겪었기 때문에 죽음을 하찮게 여기는 것은 
마치 로또 당첨자가 내가 부자가 되었으니 잔돈은 부질없다 여기는 행위와 같거든요.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실바나스는 가로쉬와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겁니다.

자신에게 죽음이 하찮다는 이유로 
타인의 죽음을 하찮게 여기는 지도자가 만들 나라는 망자의 나라 뿐이죠.


결론은 실바나스는 좋은 지도자일 지 모르지만, 생명에 대한 가치가 결핍된 지도자라는 것.
그게 죽음의 로아, 브원삼디가 볼진에게 실바나스를 고르게 한 원인이며,
다음 확장팩에서 생명과 죽음의 무게를 깨우치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실바나스의 엔딩이 결정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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