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계속 실제역사 대입하지 말라고 하는지 아리송
가로쉬도 폐위시키고 그냥 죽이지 왜 변호사 검사 선임해서
제대로 재판을 진행했던걸까요
(사실 왜 전쟁범죄 재판을 진행한건지 별로 공감은 안됩니다
억지로 평행세계 얘기를 끌어가려고 군상극 펼친 거 같습니다)
천신들이 예언한 내용이 이루어졌습니까? 아닙니다
가로쉬를 죽였으면 강철호드 침공도 없고 굴단에 의한 군단
재침공도 바리안과 볼진의 죽음도 없었습니다
왜 그렇게 고리타분한 것에 집착했을까요? 현실도 아닌데
세계관을 창조한 블리자드사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
그런지 명예나 명분같은 걸 크게 부각시켜놓았어요
그럼 호드가 얼라 소탕을 위해 아군에게 후퇴명령을 내리기전에
역병폭격을 쏟아붓던 것도 호드 내에 민감할 수 있죠
호드가 13년넘게 그야말로 오직 생존만을 위해 온갖 협잡질
일삼아오던 집단이면 이번 일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실바나스 이전의 호드는 명예를 갈구하고 중요시해오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가로쉬도 자신만의 정의가 있고
실바나스가 스컬지괴물로 자유의지없는 언데드를 일으켰을 때
혐오감을 숨기지 않았으며 길니아스에서도 역병사용을 금지시키고
민간인폭격시켜 죽인 크롬가르나 얼라들 잠들어 있을 때
죽이자던 이시에 대해서도 자기 정의를 관철합니다
사울팽은 말할 것도 없죠 아예 자식이 분노의 관문에서 죽었고
그간 포세이큰이 시체일으키고 역병쓸 때마다 불편해하던게
호드인사들인데 그게 없던 일이 되나요
실바나스에 대한 거친 반응은 당연한 거 아닐까요
블리자드가 실바나스의 무리수로 인한 호드 내부의 균열을
그리는데 관심이 없는 만큼 아직 사울팽의 돌발행동으로
표출되기만 한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도 역병살포에 동참했다 < 이건 별로 합리화시키기엔
문자그대로 골드와 템 경험치만 주면 온갖 범죄질에 가담하는게
플레이어인데 플레이어가 행한 일이라고 실바나스의 무리수가
정당화된다 라는 의견엔 공감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실바나스는 아군에 역병던지는 무리수까지
감행해놓고서 전쟁에서 패배했어요
역병과 대규모 강령술이 옹호받으려면 승전한 전투였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