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만든 사람들은 판타지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아니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판타지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아님.
최소한의 교양이 있는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지만 대다수의 창작물들은 시대상을 반영함.
와우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음.
스톰윈드는 왕정에 신분제도가 남아있는 사회이지만 우리가 그 신분때문에 제약을 받거나 하진 않음.
오그리마는 지금은 거의 없다시피한 부족제 사회이지만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
다른 도시나 마을들도 마찬가지고..
이런 부분들은 판타지적인 요소들과 현실의 요소들을 잘 버무린 흔적들이라고 볼 수 있음.
반면, 이번 실바나스의 악행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유저들에게 실바나스의 행동은 분명히 '악'임.
실바나스의 행동이 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음..
판타지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미 시체인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은 일반적인 생명체들과 사상이 달라서..
이번 실바나스의 행동이 '악'이 아닐수도 있음.
뭐 소설속의 묘사를 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지만.
그러나 그 실바의 행동을 지켜보고 함께 퀘스트를 진행했던 유저들은 시체가 아니기때문에
실바의 여러 행동들을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고 봄.
이 상황에서 블리자드 개발진들의 발언은 솔직히 개소리에 가까움.
제라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 제라의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비치용사니 뭐니 조롱거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제라의 모순된 행동이나 발언들에 의문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고, 제라 자체가 '악'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음.
다시 돌아가서, 지금 우리가 하는 와우라는 게임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반영되어있음.
그리고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평가하거나 할 때도, 당연히 우리가 우리의 삶에 비춰 평가하게 되어있음.
지금 상황에서 실바나스는 분명히 '악'인임.
Yoochany
Yoocha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