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랄이 건국한 신생 호드는 명예를 중시했습니다 야만적인 호드에서 큰 변화를 맞은 시기이죠
그런데 지금의 호드는 다르다고 볼수있습니다
스랄의 퇴장이후 호드는 생존문제로 뭉친 집단입니다 현대로 치면 정권이 바뀐거죠 생존문제로 뭉친 집단에서 명예가 생존보다 중요할까요? 명예를 지키다가 호드가 전멸해도 괜찮은걸까요?
스랄이 대족장에서 물러난 시점부터 개발진은 호드를 이루고 있는것이 명예가 아니라는것을 인지하고, 거기에맞춰 스토리를 짜야했었습니다 지금 명예를 운운하는 사울팽을 보면, 자신의 명예때문에 말퓨리온을 죽이지 않았죠, 말퓨리온은 얼라이언스에서 상당히 강력한 존재입니다 이는 호드 전체의 위협이라는거죠 생존이 중요한 집단에서,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위해 호드를 위협에 빠트리는 선택은 좋은 선택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사울팽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는것입니다 늙은 꼰대이미지로밖에 안보이니까요
물론 사울팽이 오크라서 명예가 무엇보다 중요한것을 모르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명예를 회복할 날이 옵니다 그때 사울팽이 명예를 회복하려 하는 스토리였다면 유저들이 사울팽에게서 등을 돌리지는 않았을것입니당
개발진들이 지금당장 호드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생존집단으로 보기에는 호드의 동맹들을 결속할 명분이 부족하죠 평화를 추구하는 타우렌은 지금 호드를 탈퇴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평화를 추구하는데 얼라이언스와 전쟁을 할 이유가 없죠
지금의 호드는 호드의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아직 와생으로써, 앞으로 워크래프트의 스토리를 많이 보겠지만 언젠가 호드가 새로운목적으로 하나로 단결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