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공허의 연관관계 때문일지도 모르겠음.
그냥 문득 든 생각인데
워크래프트 세계관 상으로 얼라이언스 사회에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게
'성스러운 빛'에 대한 신앙 아닌가여?
근데 그 신앙은 인간과 드레나이가 '나루'라는 존재로부터 가르침 받았다고 되어 있음.
문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이 '나루'라는 종족이 조금만 엇나가도 공허의 존재가 되는 꺼림칙한 놈들이라는 거임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바로,
빛을 사용하여 조져왔던 적들은 군단의 '지옥마법'으로 대변되는 '무질서(황천)' 계통의 존재들(악마)
그리고, '죽음' 계통의 휘하에 있는 스컬지 등의 언데드들이었음.
당연히 '빛'은 정의로운 거고,
'군단'이나 '스컬지'나 다들 나쁜 놈이니까 아무 생각없이 지나갔었는데
군단 말기부터 나오는 바로 '빛'도 그리 정의로워보이지는 않을 뿐더러
'황천'이나, '죽음'이나 공허의 천적 되는 '힘'들이지 않음?
살게라스는 '황천'의 힘으로 공허를 막으려 했었고
실바나스는 '죽음'의 힘으로 공허를 막으려는 것 같고
(리치킹도 왠지 사실은 그러려고 했다는 분위기고)
만약, 아제로스의 주민들이 알고 있는 '빛'이 공허에 오염될 수 있는 존재인 '나루'에 의해 알려진
'잘못된(조작된) 신앙'이고,
그래서 만약 공허의 존재들게 '성스러운 빛'을 믿는 세력들을 조종할 수 있는 백도어 같은게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들에 대항할 수 있는 세력들이 지금 죄다...
엘룬의 드루이드(나이트엘프) = 실바나스 때문에 빡쳐서 잠적
위상들 = 개털됨
스랄의 호드 = 내전으로 허벌창남; 내전 아니었다면 얼라와는 달리 '성스러운 빛' 이외의 힘(주술/로아 등)을 사용하는
캐릭들이 더 많으므로 공허 입장에서는 위협적이었을 듯
공허엘프 = 수가 적음
줄다자르의 로아들 = 줄 때문에 허벌창남;
실바나스의 언데드 = 내전 후 잠적
....??
아제로스가 공허한테 처발리기 딱 좋은 구도인데...?
만약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나왔던 떡밥(안두인 타락 썰 등)도 회수시키기 좋고
공허로 물들어버린 아제로스를 구해야한다며 다음 확장팩 연결 시키기도 좋고...
음...생각해보니 뭐가 엄청 들어맞는 느낌이라 자려다 말고 써봅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ㄷㄷ
(물론 아제라이트 목걸이 완성시켜 놓았더니 공허에 세되어 세계혼 타락시킨다 라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봤지만
그래되면 다음 확장팩 연결이 또 이상해져서...)
가드어르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