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안녕하세요 박원호 입니다. /엉엉

안녕하세요. 그래도 제일 마음 편한 곳이 고향인지라... 고향에서 한바탕 한풀이나 좀 하려합니다. 

레이드 게시판에 쓴 내용인데 와해에서 넘어오신 저랑 오랜 시간 같이 했 던 추억있는 분들께 제 기분을 말씀 드리고자

섭게에도 쓰네요.   /엉엉

일단 한번 보시고 ^^

   <급하게 만드느라 오타가 많네요 대표적으로 혜박이 아니라 해박입니다.> 제가 쟁섭에도 캐릭이 있다보니 쟁 이야기도 써놨네요 ^^

레이드를 좋아하시는 여러분

 

특히 하드 레이드를 즐기시는 유저분들 긴글이지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써가기 앞서서 저는 와우의 팬보이임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하드유져，코어플레이어，긱，와우덕후 뭐라고 불리워도 본질은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오랜기간（약 ９년）와우라는 문화 컨텐츠를 좋아해왔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입니다．그리고 그 좋아하는 근본 이유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여러분들 중 저와 비슷하게 와우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스쳐가는 온라인 게임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그래서 미리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설명드립니다．

 

　플레어이들간의 끝없는 논쟁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플레이어들간에 대립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요？의문이 듭니다．왜 이런 이벤트를 기획해서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 졌는가？ 유저에겐 어떤 득과 실이 있는가．　

 

　이벤트를 기획하는데는 보통 목적이 있습니다．그 이유를 고객에게 알리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이번 pc방 와우저의 특별한 혜택은 그 후자로서，이벤트가 기획된 목적은 명시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개발사  및 배급사에서 유저에게 목적 명시가 없는 이벤트를 제공해서，유저들이 장점과 단점을 서로 언급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서로 헐뜯기 바쁩니다．하지만 유저들끼리 대립하기에 앞서서 조금 더 멀리서 볼 필요가있습니다．　

 

  전 이번 이벤트에 반대하는 유저이고，관망하고 계신 와우를 좋아하시는 오래된 유저분들께서 조금이나마 움직임을 보여주셨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와저씨들의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여러가지 목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유저들이 쉽게 반대하는 이유인 “미터기에 나보다 탬 낮은 사람이 딜이 더 높아서 싫다”는　분명히 반대하는 근거가 될 수 있겠지만，조금은 일차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면 유저를 단지 수익 창출의 모델로서만 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유져가 많은 것입니다．일종의 배신감입니다．

 

１．신규유저 창출을 위해 만든 이벤트이다．새로운 유저가 오면 좋지 않겠느냐？

 

  MMORPG의 시작과 끝은 각각의 역할을 해줄 유저가 부터 시작합니다．그러니 신규 유저가 늘어난다면 개발사，배급사，유저３자에게 모두 좋은 일 입니다．　

 

＊ 와우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피시방에서 게임하면１０％어드벤테이지를 준다는 홍보글을 읽고 와우를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신규 유져가 만랩을 달고 그１０프로의 혜택을 체감하기 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와우 시스템 자체를 모르는데＋１０프로의 힘을 알 리가 없습니다．더불어 이런 목적이라면 피시방에 판촉물이 먼저 걸려 있어야，　유저 유입을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와우 공식 홈페이지에 딸랑 명시되어 있는 것은 홍보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신규 유져가 온다는 다른 근거는？피시방에서 와우를 플레이 하는 사람을 보고 재미있어 보여 시작하는 경우입니다．그런데 피시방으로 와우저를 불러들이기 위한 이벤트가，개인 계정 결제자에게 ２중 부담을 주면서 하는 것이라면，그것이 기업이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충성도 높은 유저를 이용해 비용을 아끼겠다는 말입니다．즉 피시방 이벤트 효과를 받기 위해서는 피시방을 가야하는 것인데，　이것은 이미 개인 결제를 하고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에게 다시 한번 피시방에 가서 비용을 지불하라는 의미가 됩니다．이것은 피시방 효과를 얻기 위해 피시방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그것이　1０％의 이득을 돈으로 산다는 느낌을 벗어버릴 수 없습니다．그래서 개인결제 유저분들이 “상대적　박탈감”　으로 대표되는 언짢은 표현을 해 주십니다．나는 왜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저 이벤트의 효과를 받지 못하는가？　

 

＊피시방을 운영하고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이 이벤트 관련 이야기를 벌써 알고 있었고，조금은 밝은 목소리로 고객이 더 찾아 올 수 있다는 기대에 차 있는 듯 했습니다．돈 많이 벌면 삼겹살 한번 쏘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블리쟈드 코리아와，배급사는 항상 피시방 협회와，사장님들께 항의를 받아왔습니다．블리쟈드사 게임을 하는 유저가 있으면 시간당２００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게 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개인 계정 유저가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면 시간당 과금이 피시방에는 되지 않습니다．온전히 피시방이 수익을 가져갑니다．이 이벤트를 통해 블리쟈드 코리아와，배급사는 피시방 협회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동반성장 하길 원합니다“라는 카드를 얻게 되겠죠．하지만 그것 또한 와우를 좋아하는 충성도 높은 유져의 손해에 기반한 협상카드입니다．b2b 비즈니스를 위해 b2c를 인질로 잡은 꼴입니다．블리쟈드는 새로운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빠르고 가장 큰 시장은 한국의 피시방 시스템입니다．

 

＊신규 유져 유입을 위한 것이라면 다른 국가에서도 이벤트를 해야 한다．

 

＊더불어 신규 유져를 불러들이기 위한 이벤트를 한국에서만 한다는 건 더 큰 의혹을 불러 일으킵니다．기업의 목적은 최대한의 이윤이 나길 바라는 것입니다．유럽，미국，아시아 각국에서 와우는 서비스 되고 있고，어느 지역에서도 유져가 늘어나는 것을 싫어할리 없습니다．물론 유럽과 북미쪽에는 피시방 문화가 없습니다．해당사항이 없다고 볼 수 있겠지만 중국의 경우는 피시방이 성행하고 있으며，과금 정책도 한국과 유사합니다．와우의 최대 고객지역이 중국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신규 유저를 끌어 들이기 위해서 계획된 이벤트일 경우，이벤트가 중국에서도 열려야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이벤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결국 신규 유저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가 아닌 것입니다．즉，한국에만 있는 독자적이고 특별한 이벤트， 여러 가지 목적이 결합된　꼼수입니다．

 

＊상식적으로 신규유저를 불러오기 위한 마케팅을 하려면，옥외 홍보물， 잡지 광고，스타광고，티비광고， 온라인광고，오프라인 이벤트，바이럴 마케팅 등 수 없이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유저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기존 충성도 높은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개발사 및 배급사가 여러분들에게 받는 서비스 이용료로 새로운 고객 유치를 하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합니다．그것이 유저가 재화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기업의 역할이고 의무입니다．그걸 돈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또 떠넘기다니요．　유저 충성도를 이용한 기만행위 입니다．

 

＊유져들의 반응을 테스트 해보기 위한 이벤트

 

　이번 테스트의 가장 무서운 점은 아무런 예고도 되어 있지 않은 기습 이벤트라는 점입니다．　왜 그런가？　그것은 기획을 한 사람도 이 이벤트가 극렬한 반대에 봉착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입니다．지금까지 와우의 철학은 아이템이 귀속되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으며，현금 결제를 통한 게임 벨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입니다．그것은 오랜 시간동안 와우 팬보이들이 유지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벨런스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이벤트를 기획하고，이것이 미리 유져들에게 공지하게되면，　반대 여론이 뭉쳐 이벤트를 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걸 미리알고 게릴라 적으로 이벤트를 개시한 것입니다．정작 자신들로 날아와야 할 화살이 피시방에서 이미 그 혜택을 받은 사람  및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VS 개인계정유저 간의 싸움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에너지가 사용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핵심은　피방유저VS개인유저가 아니라 이벤트 자체의 불합리성입니다．어디에서 많이 보던 물타기 수법이지 않나요？ 전 주로티비 뉴스에서 본듯합니다．

 

＊２달만 있으면 없어진다는데 왜 호들갑이냐？

 

 그 ２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와우도 유저수가 줄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언제일지 모르나 그 서비스가 점점 축소되는 시기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기업은 그 준비를 해놓지 않으면 안되겠지요．그럴 때를 대비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연구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바로 캐쉬탬 입니다．이번 이벤트는 그런 캐쉬템의 사전 테스트의 성격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MMORPG는 그 특수성에 기반하여 개발사，배급사，유저는 갑을병의 주종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을 통해 성장해 가는 관계입니다．유저의 요구로 인해 여러가지가 바뀌고 더욱 발전해가는 형태입니다．

　만약　２달 동안의 이벤트가 유저들의 별다른 저항 없이 잘 끝나고 손해를 보는 유저들이 함구한다면，개발사와 배급사로서는 지속적인 시장개척，새로운 컨텐츠의 제작，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 등에 힘쓰지 않고 충성도 높은 유저들에게 어떻게 더 돈을 뽑아낼 수 있을까? 라는 쉬운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본사의 컨펌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그것은 이러한 테스트가 또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손쉬운 레이드를 보장하지 않느냐？플레이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역할을 할 수 있다！

　분명 어느 파티에 피시방 이벤트를 통해 능력치가 올라간 플레어가 있다면，조금 더 빠르고 쉽게 클리어를 보장 받을 것입니다．하지만 그것은 그 파티에 속한 이후의 문제입니다．만약 이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파티를 모으는 공대장이라는 가정을 해봅시다．２５인 파티에서 딜러 한자리가　남습니다．동시에 같은 클래스 같은 탬랩의 딜러에게 귓이 오는데 한명은 피방유저고 한명은 개인계정 유저입니다．그럼 누굴 받으시겠습니까？　결과는 당연합니다．즉 피시방에 가지 못해서，２중과금을 하지 못해서 집에서 하는 유저는 이 이벤트로 인해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것입니다．이것은 유저 이탈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딜이 올라가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어떻게 보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하지만　디피　１００을 올리기 위해，허수아비 앞에서 몇 시간을 딜 사이클을 연구하고，셋팅을 연구한 사람들은 피시방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２중과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투자가 묻히게 되는 것입니다．결국 피시방＋１０％ 유저는 피방에 갔다는 이유로 그 능력치를 얻은，캐쉬를 주고 아이템을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이것이 캐쉬템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 이벤트로 유저층에는 긍적적 효과를 보는 유저，손해를 보는 유저，별 상관 없는 유저가 있습니다．그 중 별 상관없는 유저에 하드레이드를 즐기시는 대다수가 속해있다고 생각합니다．즉 하드 레이드에서는 그 효과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방관하고 계십니다．만약 하드 레이드에도 이것이 적용 된다면 어떤 반응을 하시겠습니까？　그냥 가만히 방관하고 계실 수 있겠습니까？ 그 불합리함을 바로 지금！이순간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격고 계십니다．또한 그 손해보는 유저가 와우의 가장 넓은 유저층입니다．입맛을 다시며 씁쓸하게 와우를 떠나는 유저가 다음 패치의 든든한 동료가 될 수도 있고，신규 유저를 와우에 데리고　올 수도 있습니다．여러분의 친구이기도 할 것입니다．　

 

＊어떠한 무리한 행동을 부탁드리는 것이 아닙니다．오랜시간 와우를 좋아하고， 와우의 수 많은 컨텐츠를 좋아하는 한 유저로서，향후 변질 될 가능성을 보이는 첫 이벤트에 유저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리액션만 좀 부탁드립니다．그것이 같이 게임하시는 분들에게　“난　반대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 소소한 것에서 부터，유저 커뮤니티에 의견을 말씀해 주시거나，　블리쟈드 토론장에 글 한귀 적어주시면 어떠시겠습니까？　

 

http://kr.battle.net/wow/ko/forum/439267/   <<== 와우 일반 토론장

＊6.X를 지나 ７.X 즈음이 되어，이번 ２달간의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쉬템이 나올지 모릅니다．와우 유저는 어쨌든 충성도 높은 유저이니까요．하지만 극렬한 반대를 경험한다면 컨텐츠의 개발，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등의 노력에 더 힘을 쏟을지 모릅니다．그런 기업의 청사진과 나아갈 방향은 유저들의 리액션으로 결정됩니다．

 

＊전 블리쟈드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놓고，블코 와우 토론게시판에 글을 써놓고，계정 환불을 했습니다．어찌되던 ５.４에는 또 눈내리는 날 똥개처럼 접속해서 새 인던을 탐험할것입니다．본섭은 정지되어 있지만，　테스트 서버에서 새 인던을 돌아다닐 것입니다．와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한 개인의 ２달치 계정비용이 블리쟈드에겐 큰 금액이 아닐것입니다．하지만 적어도 하루에 １～２시간　이상，코어하게 할때는 훨씬 많은 시간을 와우라는　문화컨텐츠를 즐긴 팬보이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개인적인 어필이었습니다．팬보이는 이제 지났네요．아저씨니까．．．

 

＊이 이벤트는 잘못되었다는 인식과, 유저가 싫어해서 떠나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하드레게 여러분！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여러분들도 없습니다．혹은 레이드 할 때 캐쉬탬을 사서 가야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