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단일 타겟 탱킹 상황에서의 악마의 먹이 특성 효율 실험

0. 서론

 안녕하세요, 하라는 위크오라 업데이트는 안하고

여러 질문글을 올리거나 댓글만 열심히 달던 악탱 유저1입니다.

icy-vein에서 악탱 글을 참고하다 보면

간혹 고가속-악마의먹이 세팅에 대한 의견들이 나옵니다.

이 글에서는 고가속저가속-악마의먹이 특성을 한번 짜보고 단일 대상으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를 실험 해보겠습니다.

1. 기존 균열-영폭 특성

지금 악탱의 주류 특성트리는 다들 아시다시피 고가속 나부랭이가 아닌

균열-영폭을 핵심으로 한 높은 광역딜을 자랑하는 1213320 입니다.

불지옥 일격으로 남자답게 쫄 무리에 뛰어들고,

이후 이어지는 공짜 인장과 제물의 오라로 광역딜을 둘러 어그로를 강하게 휘어잡으며

제물의 오라+균열로 생성된 파편으로 5영폭을 터뜨리며 시작하는 특성 트리죠.

솔로 사냥할때도 괜찮고.. 딜도 강해서 동레벨들과 신던 돌때도 손고자 한명 쯤은 가뿐히 제낄수 있는 좋은 특성입니다.

그런데.. 마침 오늘의 전역퀘를 끝내고

우연찮게 지나간 던전 탐험가의 훈련용 허수아비를 상대로 싸워봤는데 그 결과는..?

341의 템렙을 믿고 열심히 균열 영폭을 반복 사용했으며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직접 탈태 발동, 강풍술사 장신구에 낙인도 열심히 돌렸지만 

죽기 직전에 살아보겠다며 영혼방벽 5파편짜리도 썼으나

스크린샷처럼 전투시간은 1분 17초,ㅜㅜ..

반복 시도했을때 최장 결과는 1분 30초 대였습니다.

왜이렇게 쉽게 털렸을까?

이유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1. 필자의 손가락(뚱뚱하고 둔하다)

2. 허수아비의 생각보다 강한 단일딜 (체감상 왕의 안식처 다자르의 강화 평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3. 주변 쫄이 없는 순수 단일딜, 영폭의 피흡효과와 제물의 오라 적중 시 파편 생성이 많아봐야 1개.

이렇게 3개를 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중 1,2번은 답이 없는 문제라 해결이 불가능하지만..

3번 요인의 경우는 특성을 통하여 이를 개선 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icy-vein을 약간 참고하여 실제로 제 가속이 낮으므로 저가속-악마의 먹이 특성을 준비해보았습니다.(잔짜잔)

2. 저가속-악마의 먹이 특성

99레벨

1 or 3

1) 기존처럼 심연의 일격을 선택하여 기동성을 최대한으로 높이거나,

3) 영폭을 사용하지 않는 특성의 딜링을 메우기 위하여 날카로운 쐐기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날쐐의 경우 이동속도 6초간 20퍼센트 감소는, 단일 탱킹 상황에서 그리 큰 효과를 보긴 힘듭니다.

그냥.. 쐐기 업타임동안 딜이 강해지는 것에만 만족해도 좋습니다.

(고통의 불꽃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동속도 30퍼센트는 체감하기 힘들며 가속이 아무리 높아도 제물의 오라는 비는 구간이 반드시 발생합니다.)

100레벨

(1) or 2

추천 특성은 그래도 2)낙진입니다.

던전을 돌다보면 무조건 단일 대상만 만나리라는 법은 없고, 쫄을 소환하지 않는 보스가 또 드문만큼 아직도 낙진을 추천합니다.

1) 영혼의 향연은 회복량이 너무 적습니다. 6초동안 얻는 회복량이 구슬 2개 먹으면 얻는 회복량과 비슷하고, 이마저도 중첩이 되지 않습니다.

(화형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단일 상황에서 생존과 관련이 없습니다.)

102레벨

1 or (3)

가속값에 따라 다르지만

현 상황에서는 1을, 가속이 높아진다면 3도 추천해볼만 합니다.

아제라이트 1특성 중 속박의 순환

의 쿨타임 감소 보너스를 좀더 자주 받을 수 있고(던전에서 유리), 동시에 적지만 민첩도 상승합니다.

3) 지옥칼은 영혼 베어내기를 사용해서 파편을 흡수해야 하는데 고통이 모자랄 때 사용합니다.

104레벨에 악마의 먹이를 고르게 되면 고통이 부족해서 고통을(...) 받으실 텐데 영혼 베어내기를 사용할 고통을 순식간에 1회 채워줍니다.

단, 현재 필자의 가속(17퍼센트)으로는 글쿨만 돌려 오히려 사이클이 꼬이는 현상이 많았습니다.

(그을린 피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광역이면 모를까 단일 대상에게 화염피해를 주는 일은 굉장히 적습니다.)

104레벨

2

악마의 먹이를 사용합니다.

이 특성을 찍기 위해서 쓴 글입니다.

악마의 먹이에 대한 발동 방식은 좀 더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06레벨

3

상황에 따라 자유지만 던전 기준으로 기본은 3)사슬의 인장입니다.

직접 사용해보신 분들은 몹 모으기+슬로우 70퍼센트의 효과를 많이 느껴보셨을테니

별도의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108레벨

1

1) 폭식을 사용합니다.

2) 영혼폭탄은 광역딜에서는 체력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단일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3) 지옥황폐는 1분 쿨타임인것에 비해, 전투 중 4마리 허수아비에게 가서 사용해도 체력의 50퍼센트도 회복시켜주지 못했습니다.

1)폭식은 확률형 발동이지만,

발동시 빠르게 고통이 차오르며

방어도 상승의 효과

그리고 체력의 20퍼센트를 순간적으로 회복합니다.

(허수아비의 딜과 겹쳐서 정확한 측정은 못했지만, 여러번 발동시 체감은 20퍼센트를 확실히 회복 시켜주는 느낌었습니다.)

110레벨

1 or (2) or (3)

기본으로는 1) 최후의 수단을 사용합니다.

다수 적을 상대할때는 2) 공허의 절단기도 추천드리며,

3) 영혼방벽도 마뎀이 강한 상대에게 유용합니다만

그래도 추가 목숨을 주는 최후의 수단이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접 짠 특성으로 허수아비 상대로 좀 더 버텨보았습니다.

3. 새 특성 실험 결과

탈태 발동 확률에 따라 1분 45초~2분 초반대 까지 좀 더 버티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DPS는 기존 4043에서 3064로 크게 체감되게 줄었네요..

4. 그리고..

또한 이번 특성 실험을 통해 알아낸 사실을 몇가지 공유하자면,

1) 악마의 먹이 특성은 영혼 파편을 흡수한 개수에 비례하여 쿨타임을 감소시킵니다.

이는 영혼 방벽이나, 영혼 폭탄 등으로 5스택을 흡수해도 그에 비례하게 쿨타임을 대폭 감소시켜줍니다.

2) 영혼 파편이 5개인 상황에서 1111 절단을 누르면 기존의 영혼 파편 1개를 흡수하고, 새 영혼파편 1개를 생성합니다.

이 효과로 폭식 특성의 5초 탈태도 발동 할 수 있고, 역시 악마의 먹이 쿨타임을 감소시켜줍니다.

3) 폭식 특성은 영혼 파편을 흡수한 개수에 비례해서 탈태 발동확률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영혼 파편 흡수 시에 일정 확률로 탈태를 발동시킵니다.

4) 1), 2), 3)를 종합하면

66퍼센트 이상의 체력에서는 2개씩 영혼 베어내기로 흡수하기보다 1111만 연타하여 절단을 통해 영혼을 흡수하고 고통을 쌓으며 좀더 높은 탈태 확률을 기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66퍼센트 이하의 체력에서는 영혼베어내기를 사용하며 추가 치유를 기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간혹 낙진 특성과 아제라이트 특성인 정수 절단으로 5개 이상의 영혼 파편이 필드에 놓이는데,

이를 바로 먹기보다는 체력 상황을 보고 말뚝탱을 하며 절단 연타 또는 영혼 베어내기로 영혼량을 조절하는것이 좋습니다.

6) 현재 17퍼센트 가속에서 340레벨 강풍술사의 은혜 사용 없이도, (사용하면 가속이 10초간 34퍼센트까지 올라갑니다.)

악마의 먹이 특성을 통해 3연악쐐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5. 결론..?

1) 현재의 구린 가속값으로도 (필자의 손가락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순수 단일 탱킹 상황에서 악마의 먹이가 더 좋을 수 있다.

2) 시간이 지나며 가속값이 올라가고, 아제로스의 용사들 평판이 올라 목걸이 템렙이 올라가면 레이드에서도 악먹 특성으로 자리를 확보 할 수도 있겠다...? 어디까지나 긍정적인 기대입니다.ㅜㅜ

3) 당장은 안쓰는 특성의 상세한 효과와 발동조건을 알아본 것으로 만족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