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서버에서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2025 시즌부터 LoL e스포츠에 본격 도입된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다전제를 치르는 동안 이전 세트에 선택된 챔피언을 다시 선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챔피언을 강제하고, 그로 인해 더욱 치열한 밴픽 및 전략 싸움을 유발해 대회의 수준과 보는 재미를 상당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일반적으로 라이브 서버에서 진행하는 밴픽과 전혀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라이엇 게임즈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라이엇 게임즈는 2024년 말, 대회 서버 클라이언트 내에 밴픽 단계서 이전 세트에 사용된 챔피언을 자동으로 밴 처리 해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LCK 역시 '2025 LCK 컵'을 시작으로 모든 LCK 및 LCK CL 경기에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여 진행하고 있다. 다만, 도입 초기에는 시스템 및 클라이언트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때문에 LCK는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각 선수석 PC에 해당 경기에서 사용된 챔피언 초상화 이미지를 별도로 제공했다고 한다.
이후 2025 시즌의 첫 번째 국제 대회인 FST와 두 번째 국제 대회인 MSI를 거치며 시스템과 클라이언트가 안정화 되었다고 판단한 LCK는 정규 시즌 3라운드부터 별도 이미지 없이 신규 시스템을 통해서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LCK는 5라운드 마지막 주차에 돌입했다. 젠지 e스포츠, T1,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의 플레이오프 직행과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 BNK 피어엑스의 플레이-인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플레이-인 마지막 자리와 플레이오프 2위의 주인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