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휴양지다, 인조이 첫 DLC '섬으로 떠나요'

섬으로 떠나자! '인조이' D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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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새로운 콘텐츠로 가득한 무료 DLC '섬으로 떠나요'를 출시했다.

인조이 본편이 도시의 일상을 경험하고 좀 더 긴 호흡의 플레이를 선보였다면, 이번 DLC는 열대 휴양지 '차하야'를 무대로 여유롭고 새로운 일상을 그려냈다. 특히 본섬과 리조트섬을 오가며 경험하는 콘텐츠들은 마치 휴가를 떠난 것과 같이 편안하고 따뜻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휴가 기분 물씬, 새로운 지역 '차하야'




▲ 차하야로 떠날 시간

게임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새로운 조이 프리셋을 포함한 휴양지 느낌이 가득 나는 꾸미기 아이템들이다.

새로운 플레이를 위해, 새로운 휴양지로 가기 위해, 새로운 조이를 만든다면, 이 새로운 아이템들을 사용해 잔뜩 들뜬 마음을 나타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번 DLC는 휴양지 체험에 걸맞게 다양한 신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용 아이템만 33종, 건축 아이템은 161종이 추가됐다. 헤어,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통해 휴양지 패션을 완성하는 것부터, 침실, 거실, 주방, 야외 공간까지 느낌을 살려 꾸며낼 수 있다.



▲ 누가 봐도 휴가 간 사람

아이템의 성격도 휴양지답게 화려하거나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뜨거운 햇살에 맞춰 입기만 해도 기분이 살랑이는 시원한 의상, 리조트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구 및 인테리어 등이 준비되어 있다.

덕분에 차하야 본섬과 리조트섬 양쪽을 오가는 내내 본편과는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건축 모드에는 신규 차하야 부지 프리셋 4종이 추가됐다. 금액에 맞춰 소박한 주택부터 수영장이 딸린 프리미엄 고가형 주택까지 자신만의 휴양지를 설계할 수 있다. 핸드폰 대출을 통해 바로 큰 집으로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 본섬에서는 부지를 구입해서 거주할 수 있다

차하야 섬의 특징이라면, 동남아시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자연 환경들이다. 지역 전체가 열대의 느낌이 가득하다. 기존 도시들의 세련된 모습은 없지만,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다.

리조트섬 뿐 아니라, 본섬의 크기도 많이 크지 않기에, 새로 추가된 퀵보드나 스쿠터를 타고 조금만 달려나가면 눈앞에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다.

단, 동네 주민들이 모두 차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아주 살짝 스치기만 해도 조이의 기분이 매우 안 좋아지니, 장애물을 피하는 느낌으로 조심조심 운전하도록 하자.



▲ 새로 추가된 오토바이, 신이 난다



▲ 하지만 항상 교통사고 주의!

눈 앞에 보이는 하얀 백사장을 지나, 바다로 그냥 걸어나가면 자연스럽게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잔잔한 파도와 함께하는 바다 수영이라니 꽤 낭만적이다.

깊은 바다에서는 스노클링도 경험할 수 있다. 바닷속에는 산호초가 가득하고, 운이 좋으면 돌고래나 거북이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운이 나쁘면 상어도 만날 수 있다. 열심히 수영을 즐긴 뒤 올라온 모래사장에서도 느긋하게 햇살을 즐기는 거북이를 볼 수 있다.

단, 수면에서 하는 수영은 마음대로 이리저리 왔다갔다할 수 있지만, 스노클링의 경우 정해진 모션대로 움직이게 된다.



▲ 눈 앞에 보이는 바다로 그냥 뛰어들면



▲ 수영도 즐길 수 있고



▲ 스노클링도 가능하다

그렇게 수영을 즐기다 지겨우면 낚시도 할 수 있고, 집 앞 골목과 산지에서 광물도 캘 수 있다. 물론 집 앞 텃밭에서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는 것도 가능하다. 농사와 낚시는 본편보다 훨씬 본격적이다.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물도 주는 등 온 힘을 다해야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 있다.

뭐랄까, 바쁘디 바쁜 본편의 도심 속 생활과 달리, 차하야는 확실히 좀 더 여유롭다는 생각이 드는 편이다. 열심히 키워낸 농작물, 혹은 세공한 광물을 판매하면서 자연스럽게 돈도 벌 수 있기에 매일 출근하는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물론, 좀 더 스케줄에 맞춰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요가 강사가 되거나, 거북이를 보호하거나 여행 가이드가 될 수도 있다.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폭우다. 이는 차하야에서만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갑작스러운 낙뢰와 함께 자동차 운전이 제한된다.



▲ 본격적으로 바뀐 농사



▲ 열심히 광물도 캘 수 있고



▲ 도구제작과 세공도 할 수 있다


휴양지 콘셉트를 충실히 살린 리조트 생활




▲ 리조트섬은 정말 당장이라도 휴가를 떠나고 싶은 그런 곳

차하야 본섬에서 열심히 돈을 벌었다면, 이제 우리가 갈 곳은 리조트다. 리조트의 경우 숙박만 가능하기에 머무르기 위해선 본섬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생각보다 리조트의 1박 가격은 비싼 편이다. 본섬에서 정말 열심히 돈을 벌어야 리조트에서 제대로 느긋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리조트섬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 공간은 리조트다. 가든 빌라, 오션뷰 빌라, 워터 빌라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고, 각 숙소는 저마다 다른 풍경과 분위기, 그리고 그에 맞는 가격을 갖추고 있다.



▲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조이가 정말 너무나 기뻐한다

리조트 내부에서는 마사지와 사우나 같은 스파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럭키드로우나 거북이 레이스 같은 소소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들이 가득한 고양이 사원 역시 리조트섬의 즐거움 중 하나다. 사원에서 운세를 뽑거나 소원을 적을 수도 있고, 고양이와 교감하며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다. 사원 관광 전, 바로 앞 가판대에 들려 캣닢이나 기념품을 사면 고양이들과 좀 더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 사우나도 즐길 수 있고



▲ 고양이와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섬 이동의 중심은 선박이다. 총 6종의 선박을 빌려 원하는 방향으로 바다를 가르며 섬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직접 키를 잡고 운항하는 과정은 인조이의 기존 플레이와는 확실히 다른 감각을 전달한다.

또한 본섬과 리조트섬을 이동하려면 반드시 바다를 거쳐야 하기에, 항해와 수영, 낚시 등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 역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 확실히 기존 자동차에 비해 훨씬 즐거웠던 배 운전

이번 DLC에서 추가되는 건 차하야와 관련된 콘텐츠만이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조이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UI의 변경이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조이의 기분을 색과 텍스트를 통해 훨씬 직관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조이들과 대화할 때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콘이 머리 위로 뜨기 때문에, 조이의 기분 창과 함께 체크하면 좀 더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이번 DLC의 핵심은 휴양지라는 컨셉과 함께, 본섬과 리조트섬을 오가며 즐기는 여유로움이 아닐까 싶다.

물론, 본섬의 경우 생각보다 크게 '여유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열심히 농사도 지어야 하고, 광물도 캐야하며, 낚시도 해야 하고, 여전히 이웃들과 열심히 수다도 떨어야 한다.

그리고 노동의 결과물로 얻은 생산물들을 판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1박에 2천 원씩 하는 리조트에서 머물려면,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 좀 더 좋은 배를 빌리고 싶다면 이 역시 돈이 필요하다.







다만 본섬이 다양한 즐길 거리 덕에 시간 가는지 모르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리조트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휴식의 콘텐츠들은 조금 단편적으로 느껴지는 편이다.

리조트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반복적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될 만한 특별함이 살짝 부족하달까. 굳이 리조트 섬에 가지 않고도, 차라리 열심히 모아둔 돈으로 빈 부지를 사서 내 집을 좀 더 리조트처럼 꾸미는 게 더 뿌듯하고 즐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분명 이번 DLC는 그동안 본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인조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하다. 그리고 일단, 본편이 있다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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