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을 4대 정책 방향 중 하나로 설정하고, K-컬쳐 산업 육성의 핵심 분야로 게임을 지목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대중국 수출 기반 강화 방안이다. 정부는 한중 장관급 회의체를 계기로 한국 영화의 중국 내 개봉과 더불어 게임 판호 발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인 협의 채널로는 올해 1분기로 잠정 예정된 한중 경제장관회의와 연내 개최될 한중 상무장관회의가 활용될 방침이다. 이는 대외경제장관회의의 논의 범위를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확대하여 경제협력 계획 수립 단계부터 한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게임 제작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인디게임의 기획과 개발 지원을 확대하여 창작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특정 국가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시장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지원을 통해 수출국 다변화를 꾀한다.
특히 해외 출시가 예정된 게임을 대상으로 글로벌 권역별 이용자 평가와 피드백을 지원하여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인디게임 신시장 수출 전략 수립 및 현지화 지원 방안을 올해 2분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콘텐츠 산업의 기술적 도약을 위한 재정 지원도 병행된다. 정부는 5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미래전략분야 펀드'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AI와 바이오 등 첨단 산업과 함께 K-컬쳐를 국가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또한 2026년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게임 산업으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서비스 수출 혁신전략을 상반기 중 수립하여 게임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의 수출 금융을 확대하고 업종별 특화 수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