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포커 빌드와 눈물의 로그라이크", 다크 미소녀 액션 '크라임라이트'

인터뷰 | 김지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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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 '비트서밋' 현장에서 눈길을 끄는 신작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이 공개되었다. 주식회사 후류(FURYU)가 개발하고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 지역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크라임라이트(CRYMELIGHT)'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크라임라이트'는 소녀들이 눈물로 싸워 나가는 어둡고 몽환적인 세계관이 특징인 '다크 미소녀 액션' 크라이(Cry) 시리즈의 세 번째 최신작으로, 2026년 11월 5일 스팀과 더불어 스위치2, PS5를 통해 글로벌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전작인 '크라이스타'와 '크라이마키나'의 뒤를 잇는 작품이지만, 스토리가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전작을 해보지 않은 유저도 1편처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소녀 '앨리스'가 사후 세계의 감옥인 '원더랜드'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앨리스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수수께끼의 소녀 '메리' 등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협력하여, 룰에 따라 '하트의 여왕'을 쓰러뜨려야 하는 가혹한 데스 게임에 뛰어든다. 이 과정에서 앨리스는 동료들이 생전에 지은 비통한 '죄'를 마주하며 깊은 정신적 성장을 이룬다.

인벤은 비트서밋 현장에서 본 프로젝트의 지휘봉을 잡은 이소베(Isobe) 프로듀서를 만나 '크라임라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후류(FURYU) 이소베 프로듀서 ©INVEN 김지연 기자


Q. '크라임라이트'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크라임라이트'는 저희 후류(FURYU)가 지금까지 선보여 온, "귀여운 소녀들이 눈물을 흘리며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는 '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전작들과 세계관이나 서사가 이어지지 않는 독립적인 타이틀이므로, 이번 작품으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1편처럼 자연스럽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앨리스'는 '원더랜드'라는 사후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되며, 자유를 얻기 위해 원더랜드를 지배하는 '하트의 여왕'을 쓰러뜨려야 한다는 가혹한 시련을 마주합니다. 그 여정 속에서 여러 소녀들을 만나며 생전에 범한 다양한 죄에 다가가게 되고, 자신들의 죄를 어떻게 승화시켜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그 서사를 맛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Q. 전작들과 달리 탑다운 뷰 형식의 '로그라이크' 장르를 채택하셨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 작품은 플레이 중 사망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탑다운 형태의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몇 번이고 다시 반복해서 극복해야 한다'는 시스템 자체가 사실 스토리 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합니다.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해 보시면 "아, 이래서 굳이 로그라이크 장르를 선택했구나" 하고 무릎을 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의 로그라이크 게임들이 클리어까지 5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이번 작품은 순수 메인 시나리오의 플레이 타임만 약 20시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 '크라이' 시리즈는 시나리오가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아온 타이틀이기에, 깊이 있는 스토리를 덜어낼 수 없어 전체적인 볼륨을 크게 키웠습니다.



Q. 2D 기반의 시각적인 아트와 몽환적인 디자인이 매우 눈에 띕니다.

"배경, 맵, 캐릭터 등 모든 게임 내 요소를 2D로 통일했습니다. 환상적이면서도 마치 한 폭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퀄리티 높은 화면 구성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 요기샤(YOGISYA) 님이 전담해 주셨는데, 정말 많은 분이 디자인이 예쁘다고 칭찬해 주셔서 무척 기쁩니다.




©후류(FURYU)



©후류(FURYU)


Q. 액션 부분에서 돋보이는 고유의 전투 시스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로그라이크 장르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이번 작품만의 독자적인 '포커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무작위로 제시되는 스킬 중 하나를 고르기만 하지만, 이번 타이틀에서는 획득하는 스킬들을 트럼프 카드에 비유합니다. 수집한 5장의 카드로 포커의 '조합(족보)'을 완성하면, 그 조합의 달성 난이도가 높을수록 스킬의 효과가 극적으로 강력해지는 구조입니다.

또한, 전투 중 적을 쓰러뜨리면 발밑에 보랏빛의 '원더디멘션(Wonder Dimension)' 공간이 전개되는데, 이 공간이 넓어질수록 캐릭터의 스피드와 능력치가 상승하는 쾌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주인공인 앨리스 1명입니다. 하지만 무기를 3종류 교체하며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취향에 맞춰 전투 스타일 자체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며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후류(FURYU)


Q. 비트서밋 부스 현장의 열기도 매우 뜨거운데요. 시연에 참여한 유저들의 반응과 피드백은 어떤가요?

"정말 감사하게도 시연 대기표가 단 1시간 만에 배포가 마감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저분들이 시연 중에 보스전에서 패배하면 진심으로 분해하면서 "아! 한 번만 더 하게 해달라"고 열중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몰입해서 플레이하게 만드는 저희 게임의 핵심 사이클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쁩니다.

현재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운영하며 유저분들의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의견함'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소중한 피드백은 즉시 개발팀과 공유하여 시스템에 긍정적으로 융합시키고 있으며, 더 완벽한 타이틀로 다듬기 위한 훌륭한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Q. 한국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한국어 지원' 소식이 확정되었습니다. 출시일부터 한국어를 추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희가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오면서, 특히 아시아권 유저분들, 그중에서도 한국 유저분들이 저희 게임을 굉장히 많이 플레이해 주신다는 것을 깊게 체감해 왔습니다. 한국 게이머분들이 발매 첫날부터 함께 스토리에 몰입해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한국어 도입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습니다.




©후류(FURYU)


Q. 개발 기간과 규모, 그리고 향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가 프로듀서를 맡아 기획의 첫 삽을 뜬 지 약 2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개발을 이끄는 핵심 코어 멤버는 20명 남짓입니다. 다가오는 올해 11월 5일에 스팀과 스위치2, PS5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동시 발매될 예정입니다. 현재 발매일에 맞춰 게임 본편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마무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크라임라이트'를 기대하고 있을 한국 게이머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철저하게 기획된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적 뼈대 위에, 저희 후류가 가장 잘하는 '깊고 슬픈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독창적인 시스템들을 듬뿍 담아냈습니다. 한국어로도 완벽하게 지원되는 만큼 꼭 직접 플레이해 보시고, 앨리스와 동료들이 짊어진 죄와 눈물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되는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국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후류(FURYU)



©후류(FURYU)



©후류(FURYU)



©INVEN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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