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창시자 신작, 14년 만에 돌아온 '1666: 암스테르담'

동영상 | 정재훈,윤홍만,김수진,김동휘,김찬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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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창시자 파트리스 데질레(Patrice Désilets)가 서머 게임 페스트 2026(SGF 2026)를 통해 신작 '1666: 암스테르담(1666: Amsterdam)'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신작 발표를 넘어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잃어버린 프로젝트'가 마침내 부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666: 암스테르담'은 원래 2010년대 초 THQ 몬트리올이 개발하던 프로젝트였다. 당시 데질레는 '어쌔신 크리드' 이후 자신의 차기 대형 프로젝트로 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실제 역사와 초자연적 요소를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IP로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2012년 THQ가 파산하면서 프로젝트는 중단됐고, THQ 몬트리올이 보유한 자산과 함께 IP 권리 역시 유비소프트로 넘어가게 됐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유비소프트로 복귀했던 데질레가 다시 회사를 떠나면서 '1666' 역시 개발이 멈췄고, 프로젝트는 10년 넘게 사실상 사장된 상태로 남게 됐다. 게임은 여러 차례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존재만 언급됐을 뿐 실제 모습이 공개된 적은 없었다. 그러던 중 2019년 유비소프트가 IP 권리를 데질레에게 반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그가 설립한 패너시(Panache Digital Games)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재가동이 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는 짧은 분량이었지만 작품의 핵심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을 담았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의 중심지였던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종교와 상업, 정치가 충돌하는 도시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악마 숭배 의식과 초자연적 존재,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 등이 등장하며 역사물과 다크 판타지를 결합한 독특한 세계관을 예고했다.

스팀 페이지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음모와 광신, 권력 투쟁이 얽힌 도시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다양한 인물 및 세력과 관계를 구축하고, 선택에 따라 이야기를 변화시키는 내러티브 중심 구조를 채택했다. 또한 탐험과 잠입, 사회적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예정이며, 단순한 액션 게임보다는 플레이어의 판단과 선택에 무게를 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질레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1666'을 '어쌔신 크리드 이후 자신이 가장 야심차게 구상한 프로젝트'라고 표현한 바 있다. 실제 역사 위에 허구와 초자연적 공포를 덧입히는 접근법 역시 '어쌔신 크리드' 초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THQ 파산과 권리 분쟁, 개발 중단이라는 긴 우여곡절 끝에 14년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만큼, '1666: 암스테르담'은 이번 SGF 2026에서 공개된 신작 가운데서도 가장 극적인 귀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Panache Digital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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