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는 오늘(6일)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야마다 리이치로 프로듀서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이 출연,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의 개발 방향과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는 3D 격투게임의 기반을 세운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14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작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야마다 리이치로 프로듀서는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의 장르를 '파이팅 어드벤처'라고 소개했다. 기존의 1:1 대전 격투 액션은 물론, 내러티브가 더해진 어드벤처 요소까지 가미해 최고의 대전 격투와 싱글플레이 경험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에서 이러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의 핵심 키워드로는 '리얼리티'와 '이노베이션'이 언급됐다. 버추어 파이터가 처음 개발될 때부터 핵심이었으나, 그 테마를 현 시대에 맞춰 재구축해나가는 것이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의 과제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타케다 요스케 전투 디렉터는 버추어 파이터 특유의 직관성과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한편, 신규와 기존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무대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 '빌라스파라'다. 격투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로, 범죄 조직이 얽힌 도시의 다양한 생활상과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풀어온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장기가 한껏 발휘될 공간이기도 하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주인공 시엘로를 중심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는 대전 격투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만큼, 대부분 격투 과정에서 카메라 워크는 기존 격투 게임의 구도를 채택했다. 이를 위해서 액션 어드벤처에서 적과 바로 전투하는 것이 아닌, 적에게 공격을 하면 카메라 각도가 대전 액션에 맞춰 바뀌면서 격투가 시작되는 방식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간 시리즈에서 진행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한 만큼, 주인공도 '시엘로'라는 새로운 인물로 내세웠다. 이와 관해 세부 설정을 작중에 세밀하게 담았다고 밝히는 한편, 서머 게임 페스트 메인 쇼케이스에서 공개했던 트레일러의 풀 버전 스토리를 공개했다.
풀 버전 스토리에 따르면 '시엘로'는 미국인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빌라스파라에 체류하고 있는 지하 격투가다. 어느 날 시합에서 일부러 패하라는 삼합회의 지시를 무시하고 상대를 때려눕힌 뒤 지하 격투장에서 탈출한다. 이후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대책을 논의하던 중, 삼합회가 그간 친하게 지내던 점원을 인질로 잡고 협박하자 진퇴양난에 빠진다. 이때 식당의 주인인 마담 수가 등장, 삼합회를 전원 때려눕히고 인질을 구출한다. 그런 뒤에 마담 수는 두건과 안경을 벗으며 파이 첸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영상이 종료된다.
이러한 스토리 라인처럼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싸우는 이유를 좀 더 리얼하게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특히 그간 내러티브가 강하지 않았던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였던 만큼 이를 보강하기 위해 시나리오 라이터들이 대거 투입됐다. '용과 같이' 시리즈와 '저지먼트' 시리즈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후루타 츠요시 시나리오 디렉터가 중심이 된 가운데, '고스트 오브 쓰시마', '애즈 더스크 폴즈'의 시나리오 라이터 브래드 케인, '페르소나3'와 '페르소나5' 그리고 '진 여신전생4'의 시나리오 라이터 야마모토 신지도 시나리오 라이터로 참가했다.




마지막으로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핵심, 대전 격투 파트를 어떻게 구현했나도 소개했다.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는 대체로 복잡한 커맨드 없이 펀치, 킥, 가드 세 버튼만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직관성이 특징인 만큼, 이를 살리는 방향에 주력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로 시엘로와 스텔라, 파이 첸의 대전 장면이 일부 공개됐다.
한편으로는 그런 간단한 조작으로 현실적인 격투의 느낌을 전달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들이 가드할 때 보통 하이 가드나 싯다운으로 방어하지만, 실제 격투기에서는 그렇게만 방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드를 누르고 있는 동안 상대의 공격에 맞춰 캐릭터들이 그에 맞는 방어 동작을 취하도록 설계해나갔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초보자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한편, 테크닉과 지식 그리고 심리전을 겨루는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장점을 새롭게 계승해나갈 계획이다.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는 2027년에 출시되며, 추가 캐릭터 라인업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