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느 게임이든 힐러의 숫자는 타 클래스에 비해 열악한 것이 현실이긴 하다.
그러나 "힐" 이라는 것은, 관점에 따라 어마 어마한 차이점을 만들어 낸다.
나 라는 개인의 관점과 파티 라는 집단의 관점이다.
현 게시판에서 "집단"의 관점은 없다.
파티 게임에서 집단의 관점이 없다는 것은 정말 신비스러울 정도로 모순이다.
한가지드는 의문은 여태 글을 보아오면서 파티게임에 익숙하다 싶은 분들까지 아이온에서만큼은
개인의 관점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
그 단적 예가 댄서라는 분이다.
RVR의 정점이었다는 다옥에서의 힐러는 어땠는지 여쭤보고 싶다.
전장에서 힐러들이 썰고 다니진 않았다고 알고 있기때문이다.
철저하게 유틸리티며 철저하게 이타적인 클래스 아니었던가?
힐러 타운터가 괜히 존재했던게 아니지 않나?
철저하게 보호받아야하는 철저하게 나약한 클래스... 그러나 철저하게 중요한 클래스
그것이 힐러 아니었던가?
북미의 게임을 하는 동안은 "단체의 승리가 곧 나의 승리라는 관점"에서 플레이하다가
한국의 게임만 하면 사라져 버리게 되나?
물론, 아이온이 RVR과 PVE에서 갈피를 잡지 못 하고 있어,
사람들 역시 어디에 촛점을 맞추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것은 십분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아이온은 와우가 아니듯, 아이온은 리니지도 아니다.
그냥 "파티형" 게임이라는 점에서 차라리 와우나 다옥에 가깝다고도 볼수 있다.
물론, 그것들이 주는 재미를 줄수 없기에, 개인의 욕망에 더 치중하는 면이 분명하지만...
힐러는 힐러를 할만한 사람이 하는게 좋다.
탱커도 그렇고 딜러도 마찬가지다.
그게 건강한 게임의 방식이며, 다른 길은 없다고 본다.
언제부터 아이온이 PVP 게임이 되어버렸나?....
RVR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게임이었나?...
스스로 "이타적 롤"을 선택해 놓고 "이기적 롤"을 바라는 건 말이 안된다.
차라리.... 파티형 게임은 한국 정서에 안맞다...라는 말이 더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그럼 한국 게임은 오로지 리니지 스타일 천지가 될테고...
그것이 싫은 사람은 외국의 게임으로 발길을 돌리는게 나을테니.
탱커의 공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대치이며
힐러의 공격은 "힐" 이다.
힐이 짜릿한 사람만 힐러를 해라.
ps. 치유성의 대안은 분명 선배 파티 플레이 게임에 존재한다.
튜토리얼성 솔플이후에 솔플이 존재하지 않다 시피한 다옥이 있고
특성으로 모든 클래스가 하이브리드의 형태를 띄는 와우가 있다.
간단하게, 솔플을 없에 버리던가, 아이온이 더욱 복잡한 게임이 되면
이런 문제도 없어진다.
탱커도 딜러도 힐러도 누구도 혼자 몬스터를 사냥할수 없다면, 사냥 우위를 논할 필요도 없을것이고
솔플이 존재한다면, 비용이 드는 가변적 특성으로 극단적인 방향 전환을 꾀해 볼수도 있다.
문제는 단순함을 외치는 그대들이다.
단순함이라는 것은 "접속해서 첫 1시간 플레이의 고민이 없다" 라는 장점외에
어떤 다양성도 태어날수 없는 매마른 토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