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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12. 스코틀랜드의 긍지와 자부심, 에딘버러 (Edinburgh)

아이콘 플로리아노
댓글: 5 개
조회: 814
추천: 2
2006-10-04 16:13:37


사진 1 - 에딘버러 문장

사진 2 - 에딘버러 전경



런던, 옥스포드 그리고 바스를 둘러 본 후 밤에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서 버스를 타고, 밤이 새도록 달려 다음날

새벽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에 도착했습니다. 안개 낀 새벽녘 낯선 도시의 첫 느낌은 어둡고, 칙칙하다... -_-^

밤새도록 버스를 타고 왔으니 피곤한건 그렇다고 해도, 아무리 둘러봐도 아침을 먹을 만한 곳이 없더군요. 대전역에

내려서 서둘러 먹던 우동 생각이 얼마나 나던지... 내 행색이 초라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서글퍼 집니다.

비가 온 후 안개가 낀 우중충한 건물들과 인적 하나 없는 길거리를 걸으면서 스코틀랜드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로마제국 이전에 이미 영국(브리튼 섬)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남부 지역은 로마가 점령하여 도시를 세웠으나,

북부 지역은 그냥 여러부족으로 나누어져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로마인들이 점령하지 않은 이 북부 지역에

연맹체가 형성되어 점차 다른 세력에 대항하였고, 이것이 스코틀랜드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이웃인 잉글랜드

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서 크고 작은 분쟁이 많았는데,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멜 깁슨이 열연한 스코틀랜드의 영웅

윌리엄 월레스(William Wallace)가 외치던 단어가 갑자기 생각 납니다. 'FREE~~DOM!' 처형을 당하는 순간, 사랑하는

여인이 건네준 손수건을 꼭 쥔 손이 펼쳐지며 하얀색 손수건이 땅에 떨어 집니다. 이 영화 최고의 클라이막스!(추천)

대항온의 에딘버러에 직접 가 보았더니 아줌마(주민) 한명이 저보고 윌리엄을 모르니 이곳 사람이 아니랍니다...

완전 귀신이네요. -_-^ 그렇습니다 저는 프랑스인입니다. 흑~



1437년 스코틀랜드의 수도가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여 영국 2대 도시로서 금융업의 중심이 되어

있으며, 북대서양의 천연가스, 오일등을 연결하는 산업단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8-9월에 열리고

있는 에딘버러 페스티벌은 유럽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국제행사이고, 대항온에서는 명산품인 프란넬(Flannel)과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죠니워커, 시바스 리갈, 발렌타인으로 대표되는 스카치 위스키는 좀 알겠는데, 직물인

프란넬은 처음 봤습니다. 프란넬은 양모를 이용하여 만든 타탄(Tartan, 일명 체크무늬)의 따뜻한 옷감이라고

하는데, 대항온의 이미지는 담요에 더 가깝습니다. -_-^ 이 옷감은 나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광부와 토목공들의

작업복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일명 '카우보이 패션' (프란넬 셔츠 + 청바지 + 모자 + 부츠)을 이끌어 내며

세계적으로 잠시나마 유명세를 탑니다. 프란넬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남성치마' 킬트(Kilt)의 옷감으로 사용

되며, 타탄무늬를 넣어 만든 많은 기념품도 에딘버러 현지에서는 구입할 수가 있답니다. 원래 타탄무늬는

스코틀랜드 지역의 각 씨족 고유의 문양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발전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버버리 같은 타탄무늬 제품이 영국을 대표하는 명품이 되었다고 하니 참 재미있네요. ^^*



가장 중심이 되는 에딘버러의 관광지는 '에딘버러 성'인데, 언덕 위에 있는 이곳에 오르면 멋진 시내의 전경을 감상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성의 앞으로 이어져 있는 길은 '로얄 마일'이라고 하는데, 18세기 조지 왕 시대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으며, 이 길은 현 영국 왕실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되고 있는 '홀리루드 궁전'까지 이어

집니다. 구 시가지를 걸어 보니 스코틀랜드가 숨기고 있던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원래 좋아 하지도 않는

위스키지만, 그래도 본고장 이라고 해서 한잔 하러 펍에 들어 갔습니다. 한 잔을 마시고 잔돈을 받아 보니 생전 처음

보는 동전을 거스름으로 줍니다. 스코틀랜드는 화폐도 직접 발행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잉글랜드

에서는 스코틀랜드 돈을 받아 주지 않는 다고 합니다. -_-^ 그럼 어떻하지? 나머지 거스름으로 또 한 잔...

이렇게 나른한 하루가 위스키와 함께 또~ 지나 갑니다...



영국 관광청에서는 완벽한 한글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우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visitbritain.com/

Lv12 플로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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