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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나물의항해(31)-또 하나의 황금루트 "마닐라 갤리언"!

아이콘 나무리야
조회: 827
2006-12-13 16:15:53
"필리핀? 거긴 어디 박힌 곳이야?"
"선장님, 참 답답하시네요. 상인으로서 사시는 분이 거길 모르십니까?"
뭔가 답답한 이 대화,

물살을 가르며 비스케이만을 남쪽으로 질러내려오는 상선 <근성쌍픤>호의 선수루에서
선장과 그 부관이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필리핀! 그 유명한 마닐라가 있는 곳! 온갖 물건이 다 모이는 세계에 몇 안되는 대항구!
모르시나?"
"어험, 파라핀은 아네만...,"
"아놔...,아직 패치가 안되어서 갈 수 없는 곳이지만, 그곳이 열리면 후추무역 만큼이나 끝내주는 루트가 생길 겁니다!"
자신에 찬 목소리로 선장의 부관이 말했다.

"그래? 뭔데?"
선장이 반은 무시하는 말투로 물었다. 이런 대답은 C성적표의 부관들이 자주 들을껄?

그래도 부관은 열심히 말을 잇는다. 차츰 <근성쌍픤>호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에 저항이라도 하듯,

"마닐라는 중국과 조선,일본 등 동쪽나라들의 진귀한 물건들이 편리한 교통을 찾아 많이 모이는 곳이죠.
또 그것들을 사려는 이슬람과 동남아권 상인들의 교역품들 또한 그곳에 진출해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이 4개의 문화권들이 한 가운데 모일 수 있는 위치가 마닐라란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그러면서 선장이 학창시절에 배우던 사회과부도를 갑판에 펼쳐놓고 마닐라를 가리키는 부관,

선장이 솔깃해진듯 한쪽 눈꼬리가 올라간다.
"이곳의 교역품들을 노리는 것이죠. 유럽에 아주 비싸게 팔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것들을 사려면 비싸겠죠? 비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건 뭔가 허전하단 말입니다.
따라서 유럽-필리핀 교역루트에는 다른 장소가 추가되어 그 장소에서 필리핀 마닐라의 물건들을 살
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거기가 어딘데?"

선장이 이제 완전히 관심을 기울였다. 이렇게 한 번 좋은 말을 해주면 그날 밤에 마스트위에 올라가 관측을 하는
당직을 면할 수 있다.
자신에 찬 부관이 명량해진 얼굴로 사회과부도 페이지를 뒤로넘겨 신대륙을 가리켰다.
"얼마 전부터 각국의 개척단이 건너가기 시작한 신천지! 이곳 입니다!"

순간 엘도라도의 전설이 선장의 머릿속을 스쳤다.
"하, 이곳에서 금이라도 캐서 마닐라의 교역품을 사들인다고? 그건 아직 전설인지 진짜인지 확인도 안된 이야기라고!
접어!"
황급히 말을 잇는 부관,
"저도 엘도라도가 허구라고 믿고 있습니다! 금이 아닙니다!"
"뭐, 이곳에도 진귀한 물건들이 많겠지, 그것으로 마닐라의 교역품을 사들여? 하지만 마닐라의 것을 사지 않아도
신천지의 물건들만 갖다 팔아도 이득일텐데?"
"바로 은입니다!"

번쩍!
"아직 신천지의 교역품들은 정상적인 거래로는 구입할 만한 것이 많이 없죠. 토착부족과 몇날 며칠동안 통섭을 하거나
심하면 전쟁까지 해서 '전리품'으로 취득하여 얻어야 합니다.힘들겠죠? 그러나 은이 있습니다! 은의 산지로 밝혀진 이곳에
벌써 몇몇곳에 은광이 세워지고 있어요. 유럽에서 개척활동에 필요한 물자를 가져오던지 인맥을 들이대던지 하여 이곳의 은을 싸게 사들여서 마닐라로 가는겁니다!"

이제 이 새로운 루트의 윤곽이 잡힌다.
"그렇게 모은 은을 마닐라의 진귀한 물건들과 바꿉니다. 그것들을 유럽으로 가져와서 팔면..., 이거 장난이 아니죠!"
"대단한데? 솔깃한데?"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알았냐?"
"마닐라 갤리언이라 불리는 선단들이 벌써 몇번이나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알죠. 제가 그런 정보 찾는데엔
선수거든요."

그날 밤 <근성쌍픤>호의 마스트위에선 발레리부관이 추위에 벌벌떨며 망원경을 잡고 있었다. 마스트위에 올라가게 된
죄목은...,

"패치가 안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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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시리즈 중에 대항해시대의 해적선에 뚝 떨어져서 벌이는 모험이 있습니다.^^
거기서 봤어요. ㅎㅎ

남미 필리핀 마닐라 유럽
은 ---------------------------->동양특산품--------------------->판매,

이런 루트로 다니는 무역선단이 마닐라갤리언 이었데요. 이 선단의 영향력이 커서 폭풍이나 해적으로
1년에 한번 오는 마닐라갤리언이 마닐라에 오지 못하면 마닐라의 경제가 휘청거릴정도로 대단했다 합니다.

동남아 패치때 나왔으면 좋겠어요!

Lv36 나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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