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은 시대 배경/탐험 성공의 기록/인물 등은 일치하지만, 소설의 대화내용은 픽션입니다.
집에 도착했다.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까 전만 해도 내가 봤던 집의 풍경은 매우, 아주 많이 달랐다.
커튼은 깨끗, 바닥도 깨끗, 식기도 깨끗, 이럴리가 없는데 .......? 180˚ 다르잖아 ?!?!?!
" 어머니, 저희 아주 잘 지냈답니다 . "
누나가 불안한( 누나가 청소를 할리가 없다. )웃음을 지으며 어머니에게 말했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의 별명이 왜 지중해의 붉은 여우겠어 ? 어머닌 뭔가 알아챈 듯 하시더니 말하셨다.
" 흥, 보나마나 옆집 소피가 청소를 다 해줬겠지, 그 얘는 집안일에 특출나니까 ~ "
...우와 쪽집게다 쪽집게. 소피누나가 한건진 몰라도 우리누나가 한게 아니란 것만은 확실 ! 백발백중 !
" 아.. 아니에요! 이건 제가 열심히 땀흘리며 한 노력의 산물이라구요 ! "
" 에이 ~ 내가 아까 누나 데리러왔을때 집안이 곳 개판 5분전이었는데 뭘 ? "
퍼펙트. 나의 증언으로 모든 게 끝났다. 하지만 곳 누나의 찌릿찌릿한 시선이 돌아왔다.
" 그럼그렇지, 이번 한번만이다 넘어가는건 ! "
" 네....... "
" 킥킥 "
누나가 혼나는 모습을 보면 왜이리 고소할까, 나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침대에 누웠다.
" 좋은소식이 하나 있단다. "
웃으며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뭔갈 예측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말하시는 좋은소식이라면...!! 설마 !
" 오늘 아버지가 오신다는구나 "
" 와!!!!!!!!!!!!!! "
나의 예측이 정확했다. 난 신나서 몸둘바를 몰라하는데...
" 조금 있으면 오실테니 식재료를 좀 사오렴 루이. "
난 금세 입이 나왔다. 우우 ~ 하는 나에게 돈을 쥐어주는 어머니였다.
" 그러니까 뭘 사오냐면 햄, 치즈, 브랜디, 달걀 …… "
뭐가 저리 많담.... 난 돈을 들고 교역소로 향했다. 인상좋은 교역소주인 막시무스 아저씨를 볼 생각을 하니 웃음이 절로났다.
" 어서오렴 루이 "
" 네 아저씨, 여전히 살은 안빠지시네요 ? "
" 어허, 이녀석! 남자는 살이 다 인격이야 !인상좋고 푸근한 남자가 되려면 말이다 .... "
또 또 설교에 빠진다! 나는 설교에 들어가기 전에 재빨리 주문을 했다.
" 아, 그러니까 오늘 살건 말이죠 , 햄 치즈 브랜디 달걀 …… "
" 응 ? 꽤 많이사는구나 ? 아버지라도 오시는모양이네. 아까 너희 어머니의 배가 들어온걸 봤다. "
크, 이 아저씨도 꽤 예리하시다니까 ~
" 너 혼자 다 들고 가긴 무리일테니 얘랑 같이 들고가렴, 존 ! 나와보렴 ! "
응 ? 왠 나만한 꼬맹이가 나오는줄 알았더니 나보다 키가 조금 큰 소년이 한명 나왔다.
" 루이, 너와 나이가 같단다. 둘이 친구로 잘 지내는게 좋겠지. 얘 이름은 존 이다. "
왠지 무뚝뚝해 보이는아이네... 난 먼저 인사를 했다.
" 반가워 "
" …… "
쳇, 역시 예상대로 무뚝뚝한 아이였다. 조용하다고 해야하나 ? 빨리 재료나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 가자 ~ 우리집으로 ~ "
" …… "
진짜로 말이없네? 집중은 하고 있는데 왜 대답을 안할까, 벙어리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도중에 집에 도착했다.
" 고마워, 다음에 만나면 아는척이라도 하자구 ~ "
나는 어린애치고는 뭔가 성숙한 ( 그래봤자 7살이었다. ) 인사를 한 뒤 집으로 들어갔다.
" 여어. 루이. 잘 지냈구나. 많이컸네 ? '
집에 들어오니 아버지가 계셨다.난 감격에 겨워 어쩔줄 몰랐다.
" 아버지 ! "
" 하하. 욘석, "
아버지에게 달려간 나를, 아버지는 힘껏 안아올려 주셨다. 한달이 넘게 뵈질 못했으므로, 더욱 기뻤다.
" 흥, 왜저리 난리법석이람 정말 ? "
얼씨구 ? 요조숙녀 납셨네 정말로.
" 조금만 기다려요 여보, 맛있는 저녁을 해줄게요. "
" 하하, 기대되는걸 ? 늘 배위에서만 식사를 하다시피해서 말이야. "
곧이어 식사가 나왔다. 게눈감추듯이 헤치운 나와 아버지는, 푸우 ~ 숨을 쉬며 일어났다.
어머니가 웃긴다는듯이 쳐다보시더니
" 지금 나온배 자랑하는거야 둘다? "
라는 충격적인 말씀을....... 나는 배가 안나온 편인데 ! 나와 아버지는 동시에 외쳤다.
" 밥먹어서 나온거에요 ! "
" 밥먹어서 나온거야! "
어머니는 재밌다는듯이 킥킥 웃으시고, 누나는 별 이상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오랫만에 가족이 다 만난 이 기쁨에, 하루의 밤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