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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바람과 별무리-9 과적

헬리오스흰콩
댓글: 3 개
조회: 1238
추천: 1
2012-08-17 11:01:59

사실 뭐... 이런류의 소설보단 내 소설이 낫지않음?

근데 조회수가 10회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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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짱이다 ㅋㅋㅋ

내 배는 짱큰 갤리다 ㅋㅋㅋ

오늘 적 함대랑 맞짱뜰거임.

돌격! 와아아아아

쾅쾅

헐 내배 짱인듯 막 들이박더니 이김 ㅋㅋㅋㅋㅋ

 

"헐, 너님짱쌔요. 우리 대장하셈."

ㅇㅇ ㅇㅋ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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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류보단 낫잖소;

 

그래도 난 10명을 위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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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과적

 

4월 4일, 늦은 오후.

 

시끄러운 주점에선 더 이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중구난방으로 떠드는 소리에 이리저리 말이 휩쓸리기 일쑤였고

 

그나마 믿을만한 에이미는 약한 에일에도 살짝 혀가꼬이기 시작했기때문이다.

 

할 수 없이 일단은 에이미를 데리고 어부와 미늘을 나와버렸다.

 

일단은 교역소와 시장, 그리고 여러조합을 돌면서 어떤 정보들이 있나 알아보기로했다.

 

그동안 제논은 필요한 선원을 더 구해보기로했다.

 

"아이구 맙소사!"

 

자꾸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들어가는 에이미를 잡아끄느라 정신이없었다.

 

"꺅!"

방금도 내가 잠시 한눈판 사이에 가만히 서있는 마차에 부딛히고는 비명을 질렀다.

 

"그냥 주점에 있는게 낫겠어."

 

"그래도- 따라가는게-"

 

에이미는 한사코 고집을 부렸다.

 

 

 

...

 

 

내가 알아낸 바로는 네덜란드에 대대적인 함선 구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거기에 해당하는 공산품들이 필요하겠지.

 

그러나 배에 필요한 물품은 한도끝도없어서 확실한 정황증거없이 선택했다가 어긋날거같고...

 

아무래도 가공하기 전의 원료를 가져가는게 좋겠다.

 

런던은 공업 도시고, 광공업도 발달되어있으니까 주괴(ingot)들을 구입하면 적당할것이다.

 

생각을 마친 나는 이제 좀 술이 깬 에이미를 데리고 주점으로 데려갔다.

 

이제는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고 각 철공소나 교역소도 문을 닫을때였다.

 

아무래도 내일 아침 일찍 나와서 가장 적당한걸 사는게 좋을것같다.

 

 

주점에 도착해보니, 주점주인이 이미 항해사가 선원영입을 마치고 배를 지키러 갔다고 전했다.

 

"역시 숙련선원은 다르다니까."

 

나는 에이미에게 상황을 보고, 내일 아침에 출항하기위해 준비를 해 두라고 선원들에게 전하라고 보냈다.

 

그들은 작은 바사의 창고겸용인 선실에서 잠을 청할것이다.

 

그날 저녁은 돌아온 에이미와 함께 스튜와 와인한잔으로 마치고,  주점에서 숙박했다.

 

 

 

...

 

 

4월 5일, 아침.

 

 

아침에, 근처 제빵소에서 갓 구운 빵 바구니를 들고들어오는 주점주인에게

 

김이 모락모락나는 빵을 받았다.

 

특별히 무언가를 첨가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우유와함께 버터를 발라먹으니 아침으로선 이거만한게

 

있겠나 싶은게, 상당히 만족스럽다.

 

한가로운 아침의 테라스에서, 항구의 바다는 잔잔하고 이따끔 갈매기가 어디론가 날아갈뿐이었다.

 

아침을 먹으며, 나와 에이미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아침을 먹고 배로 가보니 어제 전했던대로 제논은 선원들을 데리고 배에서 식사까지 마친상태였다.

 

 

"정말이지, 저 항해사는 어떻게든 꼭 계속 고용해야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에이미는 돈과 함께 배에 쓸 식량을 사러 보냈고 나는 선원들을 데리고 철공소와 교역소를 한바퀴돌며

 

가장 가격이 좋은 제재를 찾기위해 발품을 팔았다.

 

결국엔 만족할 만큼 주괴들을 살수가있었는데,

 

아직 가공하기 전의 단계라 가격이 쌌고, 또 런던의 도시특성때문에 그랬다.

 

꽤나 사고도 자금은 어느정도 남아있었다.

 

문제라면, 이 놋쇠, 철, 청동들의 주괴는 무게가 엄청나다는 것이고

 

또 배가 작아 많이 싣지못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가격의 위험부담을 줄이기위해 3종의 주괴를 골고루 샀고,

 

선원들에게 지시를 내려 수레로 나른후에, 조금씩 배에 싣게했다.

 

물론 제논은 근엄한 표정으로 담배나 태우고, 일은 전연 돕지않았다.

 

 

...

 

"으아! 흘수선이 여기까지왔어!"

 

가뜩이나 작고 경량인 상업용 바사의 고물 바로 밑까지 바닷물이 찰랑거렸다.

 

이 정도면 거의 적재 한계까지 도달한것었다.

 

배는 돛을 폈지만, 가속도가 전연 붙지않아서 거의 움직이지않는것 같았다.

 

결국엔 출항하는 다른 클리퍼의 도움을 받아 인양하는 식으로 항구를 나왔다.

 

드디어 어느정도 속도가 붙자 도움없이도 배는 속도를 내기시작했고,

 

나는 모자를 들어 친절한 클리퍼의 선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자 흰 돛을 단 긴 클리퍼는 줄을 끊고 남쪽으로 사라져갔다.

 

 

 

항해는 해가 높이 뜬 정오까지는 괜찮았다.

 

이제 육지가 보이지 않게 되었을 무렵, 그러니까 대략 두세시쯤되었을때

 

먹구름이 수평선너머에서 발달하더니 순식간에 온 바다를 집어삼켰다.

 

폭풍까지는 아니었지만 파도는 조금 높게일었으며 비도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제논은 이따끔 측타로 파도가 칠때마다 선원들로하여금 물을 퍼내도록 했다.

 

그나마 먼 대양에서의 폭풍이 아니고 지나가는 비구름이라 다행이었다.

 

몇 시간지나지않아 다시 바다가 잠잠해졌을때, 우리배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탔다는걸 알았다.

Lv31 헬리오스흰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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