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심할 때 즐겨쓰고 있는 딜특성 티란데입니다.
이 특성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딜을 넣어서 견적을 내지 못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티란데가 솔라인을 서거나 소수전에 껴있으면 전력을 낮게 평가하기 때문에 쉽게 싸움을 걸어오는데,
거기서 그냥 뺄 필요 없이 싸워주면 의외의 딜에 녹아내리는 상대방을 볼 수 있습니다.
순간딜은 원거리 암살자 못지 않게 나옵니다.
다만 역시 지속딜에선 떨어지기 때문에 폭딜 타이밍에 CC등으로 무력화 된다면 생각보다 딜도 안 나오고 힐도 안 되는 어중간한 캐릭이 돼버립니다.
특성-
1레벨
1레벨 - 파수꾼의 징표 (고유 능력)
스텟 자체가 뻥튀기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력이 좋아집니다.
시너지가 핵심인 만큼 시너지를 내는 스킬의 쿨이 짧아지는 것은 수치상의 문제를 떠나서 플레이의 안정감을 줍니다.
적의 무는 힘이 약하고 기동성이 안 좋을 때, 지속적인 힘싸움이 필요한 조합일 때 찍어줍니다.
1레벨 - 노련한 명사수
후반으로 갈수록 탄력을 받는 특성이지만 로밍이 필요한 조합이라면 파수꾼의 징표를 더 추천합니다.
상대의 무는 힘이 강하거나 적의 이동기가 좋아서 순간딜이 필요하다면 이쪽을 찍어줍니다.
1레벨 - 관통 (W)
어떤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좋은 특성입니다.
하지만 위의 두 특성을 찍었을 때에 비해서 캐릭터 성향이 바뀌기 때문에 잘 찍지는 않습니다.
4레벨
4레벨 - 불타는 화살
딜특성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딜티란데의 딜량은 불타는 화살과 징표 타이밍에 얼마나 프리딜을 넣을 수 있는가로 결정되기 때문에 숙달이 필요합니다.
프리딜 구도가 가장 잘 나오는 상황은 맞딜 상황입니다. 딜러끼리의 말뚝딜 싸움이라면 전혀 밀리지 않으니 물린 경우를 제외하곤 힐(Q)과 달의 섬광(E)을 믿고 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한타 때 굳이 상대방을 죽이기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로 딸피로 도망가도 적 원딜은 집으로 가야하지만 티란데는 아군을 힐해주면서 덤으로 자기 피도 찹니다.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만 싸워주는 것이 딜 티란데의 미덕입니다.
7레벨
7레벨 - 정조준 오라
한타에 큰 도움이 되고 다른 특성들과 시너지도 좋습니다. 찍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10레벨
10레벨 - 어둠의 장막 (R)
보통은 어둠의 장막을 찍습니다. 딜티란데의 생존기는 시야를 바탕으로 한 위치선정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은신을 제외하고서라도 티란데의 생존력이 크게 오릅니다. 생존&좋은 포지션은 곧 딜량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치상의 데미지 증가가 아쉽다고 해서 별똥별을 찍을 이유는 없습니다.
10레벨 - 별똥별 (R)
광역딜이 2% 아쉽다거나 우리편이 뒤로 뺄줄 모르는 상남자들이면 찍어줍니다.
평타딜이 잘 안 박히는 기분이 들면 찍기도 하지만 역시 어둠의 장막이 더 활용도가 높습니다.
13레벨
13레벨 - 달의 불길 (E)
e스킬 사용에 자신이 없다면 찍어줍니다.
다만 상대가 들어오는 조합이면 찍을 이유가 줄어듭니다, 어차피 저쪽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13레벨 - 축소 광선
한타 때 일리단 같은 스토커한테 전담 마크를 당하고 있는데 뿌리치기 어렵거나 적의 공수 밸런스가 안 좋아서 딜러 숫자가 적다면 찍어줍니다.
축소 광선 쓰고 1대1 하면 렙차가 많이 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13레벨 - 전력 질주
상대방 무는 힘이 강하고 스토커 수가 여럿이면 찍어줍니다. 생존, 추노, E거리 확보 등 유틸성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장 유용합니다.
16레벨
16레벨 - 여사냥꾼의 분노 (고유 능력)
불타는 화살과 더불어 딜티란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특성입니다.
티란데의 딜 능력이 큰폭으로 오르게 됩니다.
여지껏 찍었던 딜 특성들과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징표와 불타는 화살의 사용 타이밍이 더 중요해집니다.
1레벨에 징표쿨감을 찍었다면 의외로 자주 쓸 수 있지만 명사수를 찍었다면 확실하게 딜할 수 있는 상황까지 아껴두는 것이 좋습니다.
20레벨
20레벨 - 사냥꾼의 사냥감 (R)
데미지 말고도 궁 강화로 인한 이속증가는 번개 못지 않은 생존력과 추노력을 아군 전체에게 부여하기 때문에 번개보다는 궁강화를 주로 찍습니다.
20레벨 - 폭풍의 번개
적이 슬로우나 CC도 많고 물려서는 도망갈 각이 안 나오는데 아군에 딜까지 부족해서 반드시 살아야 하는 상황이면 찍어줍니다. 하지만 보통 그런 상황이라면 번개를 찍어도 지는건 마찬가지라 별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그런 상황이면 궁강화를 찍어서 적을 끊어먹거나 기동력 싸움을 거는게 낫습니다.
딜 티란데를 플레이하는데 가장 핵심은 3가지입니다.
첫째, 시야를 바탕으로 한 유리한 위치 선정
둘째, 징표와 불타는 화살 타이밍에 폭딜
셋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투력 측정기
셋째의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티란데는 어그로가 비교적 낮은 만큼 한타든 라인전이든 대인마크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과 1대1로 붙어서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경험을 통해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렙이라면 대부분의 원거리 암살자와 1대1과 싸움이 되는 것이 딜 티란데이기 때문에,
상대가 견적을 내지 못하고 덤벼든다면 그대로 무덤으로 보내줍시다.
첸이나 일리단 같은 까다로운 스토커가 붙는다면 굳이 딜에 욕심을 내지 않고 때가 올 때까지 서포터로 활동하면 됩니다.
이것이 딜 티란데가 원딜러와 가장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원딜은 딜을 못하면 잉여에 불과하지만, 티란데는 딜을 하지 않더라도 티란데입니다.
시야를 확보하고, 스턴을 넣고, 힐을 주고, 원딜러로서 파트 타임 잡까지
직접 해보시면 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