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란게 별거인가요?
계약 이전에 알 경우 계약을 기피하게 될 정보를 고의적으로 숨기면 그게 사기이죠
중혼이나 전과경력등의 과거를 숨기고 결혼을 하면 사기결혼인 것처럼요,
'카드팩이랑 모험모드는 2년뒤에는 제대로 된 게임에선 못쓴다' 이럼 어떤 빠가가 현질을 하겠습니까?
이런 규정을 확인했다면 현질은 둘째치고 진지하게 계정 삭제를 고민했을거에요.
막힌 확장팩과 모험모드를 가루로만 만들수 있다면 점점 야생(작명한 것도 쓰레기 같네요, 부랑자들처럼 구석탱이에서 모여 겜이나 하라는것 같아서)모드 유입자는 점점 줄어들거고 결국 하는 사람도 없어지겠죠
또 카드게임의 재미중 하나는 컨셉덱으로 노는것도 크죠.
5급만 후딱 찍고 방밀, 용전사, 도발전사, 무기전사, 손놈, 늑조디아 심심할때 골라서 놀고
나중에 돌진카드, 종족카드 좀더 나오면 돌진덱, 오크덱, 언데드덱도 짜서 놀면 재밌겠구나 하고 모험모드 강철호드나 얼음왕관성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규라고 개떡같은일반이랑 최신팩으로만 놀면 주요메타 1~2개말고는 제대로 굴릴만한 덱이 나오기나 하겠습니까?
내가 짜는 덱도 거기서 거기고 상대하게 되는 덱도 거기서 거기인데(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앞으론 지금 이상으로 상대가 뭔덱인지 고민할 상황자체가 없을듯;)
20년가까이 블리자드라는 이름만으로 달려들어서 즐겼는데 드군 스토리전개에서 한번 실망하고, 히오스와 하스 운영에서 학을 떼게 되네요.
초기 열정을 가진 인재가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작은 기업을 큰 기업으로 성장시킨 후 안정을 찾아 들어온 사람이 기업 분위기를 망쳐놓고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진 사람은 다 떠나게 되서 회사에 혁신이 사라진다 하는데 딱 그짝 아닐까 싶네요.
가로쉬, 쓰랄, 굴단 황금 달아놓고 모두 오크덱으로 맞춰서 명예 코르크론좀 되어보려 했는데 다 일장춘몽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