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전 패치때문에 난리가 났더군요.
장기적인 밸런싱을 위해서는 정규전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예전에도 그런 글을 올린 적이 있고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648&my=post&l=3132
개인적으로 블자의 하스스톤 개발팀은 TCG업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Magic the Gathering을 많이 벤치마킹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의 능력이나 게임 규칙 등에서 많은 유사점을 찾을 수 있죠.
그리고, 이번에는 게임의 운영 쪽에서 MTG의 블록 로테이션 시스템을 거의 가져올거라고 공지가 나더군요.
햇수도 똑같이 2년이고, 아무래도 이쪽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블록 로테이션 시스템은 MTG가 유희왕같은 외부지원(애니메이션)이 없는 상황에서도
20년이 넘게 유지될 수 있게 만들어준 핵심 시스템입니다.
이전보다 좋지 않은 카드가 나와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시던 카드의 파워 인플레이션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이죠.
하스스톤도 오래 가려면 이와 같은 패치가 필수적이고,
이번 정규전 패치는 타이밍이나 그 상세에 있어서 이견이 많을 수 있지만, 그 방향은 옳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결국 야생전은 쩌리로 버려지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MTG의 경우, 스탠다드 외의 블록에서도 대회가 계속해서 열리고,
오래된 카드팩을 팔지는 않습니다만,
오래된 블록에서 인기있던 카드들을 모아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주고 있습니다.(모던 마스터즈)
이왕에 벤치마킹을 한 김에, 이쪽도 벤치마킹을 제대로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야생전에도 랭크 게임을 남겨두고, 빈도는 좀 적을 수 있지만 공식대회를 꾸준히 열어줘야겠죠.
MTG와 같이 카드를 사용금지로 만들지는 않더라도, 야생전의 밸런스에도 어느정도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이전 카드를 구매 불가로 만드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규전에서 사용이 불가능해진 카드는 만드는데 드는 가루의 비용이 절반정도로 떨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정규전 패치 방향은 MTG의 사례를 보았을 때 맞는 방향이며,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
근데 벤치마킹을 하려면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