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요하지만 상위호환 카드의 존재로 인해 외면된 카드들. 변하는 메타 속에 필요성이 증가할 수도 있다.
돌냥 1코의 노움이나 늑대인간을 짜를려고 사람들이 은빛십자군 종자 쓰지는 않지 않습니까?
써도 간좀을 쓰죠. 근데 1코에 나온 간좀이 노움 짜르고 담턴에 낼 곡예사랑 과학자까지 견제하는거는 이미 오버 밸런스에여.
일관된 조합으로 1,2코 7-8 장으로 실피 만들어놨더니 리노 흑마는 적당히 주문으로 견제하면서 지불 한 번, 리노 한 번으로 풀 피 만들어버립니다. 이게 순간 치유 같은 주문 카드랑 비교가 되나요?? 이들은 한시적인 메타를 이끌기 위한 카드가 되어야지, 이게 영구적으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성기사도 힐봇 쓰고 신성한 빛 안 쓰잖아요?
유저들이 고효율만 따지다보니까 힐봇 사라져서 징징 대는거지 원래는 용사제 같이 같은 템포로 막는게 정석이에요.
1코 종자나 엘궁으로 노움 견제 2코 곡예사는 얼화나 하사관으로 처리, 이런 식으로 가면서 선견자 두어번 힐하고 아르거스 바르면 돌냥을 상대로 기존과 비슷한 승률이 나오긴 할겁니다.
하지만 상대의 특성과 전략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맛대로 고효율 하수인, 고효율 주문만 챙기기에 오히려 내 명치가 깨지는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이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 힐봇을 찾는거죠.
이렇게 덱 짜서 드루 만나면 제가 밀리긴 합니다만... 그래서 결국 티어가 갈리는 거겠죠. 메타 변화에 따라서 직업을 바꾸고 조합을 바꾸며 적응해야할 문제입니다. (오리 버프 불변의 자군 야포)
2.
영웅의 컨셉 같은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와우 특성상 성기사는 힐을 하는 직업이라선지 힐봇이 사라져도 아직 5/5 창시합 힐쟁이가 남아있네요. 창시합의 랜덤성이란 점에서 신성한 빛과 어느 정도 차이점을 줄 수 있습니다. 붐이 야생으로 간만큼 초반은 필드 제압에 힘쓰고 후턴에 회복하는게 효율적인 수호자가 기용될 가능성도 있겠네요.
나중에 확장 팩이 나오더라도 전투 힐러 컨셉인 성기사는 힐 하수인이 계속 나오겠죠. 고철더미랑 리노 덕분에 법사, 도적, 흑마가 본좌보다 더 효율적으로 힐하는 상황은 분명 컨셉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른 예지만, 타우릿산이든 뭐든 메타 충돌로 인해 언젠간 지워질 카드였어요.
다만 써보지도 못한 카드가 잊혀지는 건 슬프네요. 넵튤론 같은 건 7코 멀록 버프 줘놓고 지워버리면 어쩌라는 거야 ㅋㅋㅋㅋ
3.
메타의 변화를 일으킨다.
결론만 말하자면 메타 변화와 카드 밸런스를 추구하는 패치로서 점점 블리자드가 익숙해진다면 붐 같은 한 카드의 OP생산보다는 새로운 방식의 스타일을 추구하도록 바뀌어 갈 것입니다.
대표적인 로데브, 누더기, 붐이 몰락하면서 그 자리를 다른 5코, 7코진이 대신하며 (로데브) 법사나 도적의 경우 혼절과 화염구의 템포를 놓치는 경우는 사라지고 (공통으로) 사기적인 붐 카드가 사라지면서 유저들은 7코를 조금 느긋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하수인 하나로 무려 8힐이나 받으며, 7코까지만 버티면 하수인 하나가 세네 마리를 지워버리는 이점을 이용하는 카드는 떠났습니다.
나올 카드를 봐야 알겠지만 유저를 엿 먹인 만큼 자신있는 밸런스 조정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5,6,7) 특정 코스트 카드에 집중된 템포 전개식 미드레인지 메타와 피니시 주문으로 조합된 메타가 끝나고 다른 식의 선풍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카드는 어떨까요?
7코 하수인 금제언령사. (5/7) 전투의 함성 : 이 게임 중 선택한 주문의 발동을 한번 무효로 합니다. 생매장이랑 자군 야포 정 쓰고 싶으면 6코 두번 날려써라 ^_^;;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본질적으로 카드 소유감을 강조한 블리자드에서 야생전 관짝으로 보내놓고 합당한 보상이 없다는 거겠죠..
하지만 스스로 소유를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콜렉터라면 그걸 갈고 만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골드 모으고 현질해서 모험, 팩 사야죠 뭐.
야생전이 아니더라도 일반전에서라도 쓸거에요. 전 ㅋ
좀 무서운 게 있다면 말 그대로 사람들 다 접어버리면 그게 문제네요. 확실히 믿고 있던 눈보라에게 통수를 맞은 유저들에게 이 부분은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혹시 일반전도 금지인가?? (그건 모르겠네여.)
대회도 보다보면 나름 재밌지 않겠어요? 변하는 메타에 잘 적응하는 능력 있는 선수가 하는 색다른 플레이를 보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