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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HDD] QLC SSD 시대를 여는 삼성 860 QVO 1TB 사용해보니 ...

라이크팡
조회: 2055
2018-12-22 12:09:49


PC의 체감속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부품은 누구나 SSD를 꼽습니다. 일례로 구형 노트북에 SSD만 바꿔도 체감 속도는 2배 이상 빨라져 마치 터보 CPU를 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로 운영체제, 백업용으로 SSD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SSD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에서는 고성능, 대용량 SSD를 꾸준하게 출시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삼성에서 백업용으로 새롭게 출시한 시리즈가 있으니 커뮤니티나 메스컴을 통해서 접하셨을 860 QVO(큐보) 시리즈입니다. 





삼성 860 QVO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테라바이트 급 고성능 4비트 SSD로 그동안 MLC, TLC 방식을 벗어나 QLC(Quad Level Cell)라는 새로운 낸드 플래시 기술을 적용하여 용량과 가격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삼성의 보급형 라인업입니다. 


QLC에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 방식은 2개의 셀에 4개 비트를 담을 수 있는 저장 장치로 기존 방식보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텔에서도 QLC 방식의 SSD를 곧 출시한다고 하니 앞으로 QLC 방식의 SSD는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되며, 용량은 늘어나면서 가격은 빠르게 하락하는 소비자가 원하는 그림이 그려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2비트를 사용하는 MLC 방식에 비해 SSD 제조원가를 절반 정도로 줄여 백업용 / 대용량 SSD로서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내구성과 수명 문제에서는 의문점을 표시하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삼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새로운 컨트롤러를 적용하였고, 쓰기 캐시 메모리를 개선하면서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1TB/2TB/4TB 등 대용량 모델로만 출시된 큐보 시리즈는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삼성에서 공언했던대로 정말 그런지 지금부터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개봉기



삼성 860 QVO 시리즈의 포장 박스는 고급형 제품처럼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1TB/2TB/4TB 3가지 모델중 가장 낮은 용량의 1TB 제품으로 V-NAND SSD, SATA 6Gb/s 등의 간략한 정보가 표기되어 있네요.






박스 상단은 새제품인 것을 알 수 있는 봉인씰이 부착되어 있으며, 반대쪽 하단에도 제품 정보가 담겨 있는 큰 씰로 봉인하였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삼성 860 QVO 모델명과 3년 보증기간이 적혀 있으며 CE, FCC, KC 인증 마크, 제품

및 품질 보증 내용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www.samsung.com/ssd)를 다양한 언어로 깔끔하게 정리해 두고 있습니다.





봉인 씰을 제거하면 삼성 860 QVO 1TB SSD가 플라스틱 박스에 안전하게 패키징되어 있으며

밀봉된 사용 설명서를 볼 수 있습니다. 제품 가이드까지 스티커를 이용하여 밀봉하는 모습은 

왠지 삼성 다운 발상처럼 보여 전혀 낯설지가 않아요.^^






가이드의 씰을 제거하면 삼성 SSD 관리 소프트웨어 매지션(Magician) 다운로드 주소와 주요 기능이 적힌 한장의 안내서가 나옵니다. 앞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으며 한국어를 비롯한 다국어로 설명되어 있답니다.






제품 가이드 뒷면에는 이렇게 제품 보증서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품질 보증기간은 1년이며, 1년에 20%씩 감가상각된다는 내용과 제한적 보증기간에 따라 품질 보증, 무상수리 기간을 다르니 적용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외형 살펴보기



SSD 본체는 블랙 색상이라기 보다는 진한 그레이 컬러에 가깝습니다.


노트북 하드디스크 규격인 2.5" 사이즈의 삼성 860 QVO는 우리가 알고 있는 SSD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전면 중앙에 삼성 로고와 SSD 문구를 넣어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두께는 기존의 7mm에서 0.2mm를 줄인 6.8mm 초슬림 디자인으로 노트북에서 사용하실 분들은 9.5mm로 변환 가능한 스페이서를 이용해야 노트북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담한 크기의 삼성 860 QVO은 SATA III 6Gb/s 속도를 지원합니다. 다른 인터페이스의 제품도 많지만 SATA 방식이 가장 일반적며, 인터페이스 제한도 없는 편입니다.


뒷면에는 시리얼 번호와 각종 인증마크가 들어가 있는 일반적인 모습, SSD를 PC 케이스 2.5인치 

브라켓이나 전용 가이드에 설치할 수 있게 나사홀 4개가 후면과 측면에는 각각 2개씩 총 4개가

천공된 구조입니다.





좌우측 측면에도 각각 2개의 나사홀이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무게 



삼성 860 QVO 크기는 100mm X 69.85mm X 6.8mm (WxHxD), 무게는 46g으로 한손으로 들어보면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SSD는 데스크탑에서는 큰 효과가 없지만 구형 노트북이나 용량을 늘리고 싶은 

노트북 사용자들에게는 무게는 줄이고, 전송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브라켓 & PC에 설치하기



최근 출시되는 PC 케이스에는 2.5인치 브라켓을 개별적으로 제공하여 특별히 설치 가이드가 없어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구형 케이스를 사용하신다면 SSD용 듀얼 브라켓을 사용하시며 되며 삼성 SSD 총판 케이원에서 따로 제공하고 있으니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장착 사진은 PC 케이스용 3.5인치 설치 브라켓에 설치한 모습으로 SSD 설치 홀이 따로 있어 

HDD 대신에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삼성 860 QVO 1TB를 PC 케이스를 열고 2.5인치 전용 가이드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PC 케이스 내의 파워 서플라이 4핀 SATA 커넥터와 메인보드 데이터 케이블을 사진처럼 연결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 전에 안정적으로 설치해서 사용하고 싶다면 2.5인치 브라켓이나 케이스에서 제공하는 전용 설치 공간에 장착하세요.




성능 벤치(vs 마이크론 MX300)



삼성 860 QVO 1TB SSD와 성능 비교 테스트할 제품군으로 마이크론 MX300 275GB를 선택하였습니다. 기존의 3D TLC 방식과 비교함으로서 QLC 방식의 삼성 860 큐보가 가지는 메리트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페이스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SATA3이며, 삼성 V-NAND 4bit MLC 메모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캐시 메모리는 1GB Low Power DDR4 SDRAM를 사용하였고 컨트롤러는 삼성에서 자체 개발한 MJX Controller를 통해서 제어합니다. 






SSD-Z에서 살펴본 정보인데 삼성 860 QVO는 최신 제품이면서 삼성 자체 MJX 컨트롤러를 채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은 931.51GB이며 운영체제를 설치한 C 드라이브 셋팅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네요. 


TxBENCH 벤치마크 결과는 Random 4KB QD32 측정 항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삼성 860 QVO 1TB 앞서고 있습니다. 3D TLC와 QLC 낸드 플래시 방식을 생각한다면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SSD와 같은 PC 부품의 성능을 가장 알기 쉬운 방법은 수치화시키는 것이죠.

저장 장치 테스트를 할때 가장 먼저 돌려보는 CrystalDiskMark 6에서의 결과는 스펙에 나와 있는 최대 읽기 속도 550MB/s, 최대 쓰기 속도 520MB/s 보다 잘 나오고 있습니다.


4K 모든 측정 항목에서 MX300을 앞서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며 시스템에 따라 속도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nvil's Storage Utilities, ATTO Disk Benchmark, IsMyHdOK 3가지 툴에서 측정한 속도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 860 QVO 1TB는 QLC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삼성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함으로써 TLC 방식의 MX300의 성능에서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비록 최대 읽기 속도 550MB/s, 최대 쓰기 속도 520MB/s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양한 벤치마크 

툴에서 측정된 결과들은 삼성 860 QVO의 기본 성능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파일 전송 속도




△ 삼성 860 QVO 1TB : 읽기(위) / 쓰기(아래)


실제 파일 쓰기에서 4.15GB 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전송 테스트해 보면 놀랍게도 꾸준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쓰기 460MB/s 내외, 읽기 480MB/s 내외로 꾸준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읽기 속도는 85%를 넘어서는 상태에서도 490MB/s가 넘는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윈도우 10 부팅속도





부팅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SSD의 특성상 윈도우 10에서의 부팅 속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삼성 860 QVO 1TB를 설치한 시스템 환경에서 10초로 MX300, 옵테인 하드디스크

조합보다 각각 3초, 5초 빠른 부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팅 시간 단축에서도 확실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부팅 속도만 보면 백업용으로 사용하기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 로딩 속도




최근인기 게임 중 하나인 로스트아크를 로딩하는데 걸리는 시간


삼성 860 QVO 1TB : 57초

마이크론 Crucial MX300 275GB : 58초

Intel Optane+HDD 2TB : 76초




삼성 매지션 관리 툴




삼성 SSD 사용자들이라면 반드시 설치해야 할 소프트웨어가 삼성 매지션(Magician)입니다.


Magician 다운로드

http://samsung.com/magician


매지션(Magician)은 드라이브 상태 요약, 읽기/쓰기 누적 사용량 확인, 원 클릭 펌웨어 업데이트

, Secure Erase로 디스크 안전 삭제, RAPID 모드를 제공하는 필수 소프트웨어입니다.





설치한 매지션을 실행하면 드라이브 상태, 펌웨어 버전, 인터페이스, AHCI 모드, TRIM 상태, RAPID 모드 On/Off를 설정할 수 있는 심플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TB 용량중 사용 가능한 용량(932GB)과 사용 가능 용량을 표기하에 한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RAPID(Real Time Acceleration PRocessings of I/O Data) 모드는 SSD의 병목현상을 줄여주는 

기능으로 매지션에서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일종의 속도 부스트 기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언제나 벤치마크상 수치는 참고용이라 절대적인 믿음은 금물입니다.





SSD를 설치한 시스템에서 호환성을 체크하여 문제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몇몇 기능이 제한되며 정상 작동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능이라고 하겠습니다.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Performance Benchmark 기능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연속 읽기/쓰기, 임의 읽기/쓰기 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연속 속도는 잘 나오는 반면 랜덤 속도는 떨어지네요.






드라이브 최적화 기능 제공하여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해 줍니다. 드라이브 최적화 버튼을 눌려주기만 하면 최적화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일반 모드에서는 TRIM 동작은 통해 성능을 개선하다고 하네요.






오버 프로비저닝 기능도 지원합니다. 보통 SSD의 성능, 수명을 향상시키는 기능으로 기본 설정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OP에 설정한 기본 용량은 전체 용량의 10%에 해당하는 94.15GB으로 되어 있지만 사용자가 특정 용량으로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OP 용량을 설정하면 1TB 중 실제 가능용량이 931GB에서 830GB로 더 줄어듭니다.





SSD를 초기화 시키는 Secure Erase, 부팅 가능한 USB 드라이브 생성하기를 지원하여 SSD에 문제가 있을 경우 사용하기 좋은 기능입니다.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해주는 Data Security 기능을 지원하여 특정 파일을 암호화하여 자료가 외부로 유출, 해킹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총평




SSD는 어떤 낸드 플레시 메모리를 사용했던지 수명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TBW(Terabytes Written, 쓰기 용량)로 표현되는 QLC의 치명적인 단점(?) 부분에서 보면 360TBW로 MLC, TLC SSD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기간으로 봐도 5년에서 3년으로 2년이 줄어든 AS 기간은 현재 QLC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삼성 860 QVO 시리즈는 분명히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을 상쇄할 정도의 장점도 많은 스토리지입니다. 고용량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여 오랜시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유용하며, 아직까지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를 논하기에는 높은 수준으로 MLC, TLC SSD가 그러했듯 대중화가 되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Lv18 라이크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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