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뉴메타는 전략이다

필자는 플5, mmr 1600대에 서식하고 있는 유저임

팁게에 들리는 건 약 2년 정도만의 일인 것 같은데, 너무 짜증이 나서 글을 써봄

급한 사람은 36분부터

내가 이 글에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뉴메타는 전략이다 라는 거임

내가 2012년부터 뉴메타를 해왔고 좀 틀에서 벗어난 챔과 사용법을 선호하는 편인데

뉴메타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현재까지 나아지지 않았고, 또 최근에 들어선 더 심각해진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뉴메타를 사람들이 안 좋게 보는 것 같음

그렇지만 말임, 뉴메타라는 건 결국에 승리를 더 쉽게 가져가기 위한 전략일 뿐임. 가끔 즐겜유저들이 즐겜한답시고 픽하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이 행하는 트롤일 뿐이고 그 본질은 다름.

그 예로 내가 2013년에 올린 쿨감 샤코 정글이 있는데

예전에 팁게에도 올렸었던 건데

이렇게 조금 색다른 룬특이나 시작템, 포지셔닝을 택함으로서 이득을 챙기는 게 바로 뉴메타인 거임.

뉴메타는 결국에 챔프의 운영 방식을 비틀어서 이득을 꽤하는 하나의 고도의 노림수임. 근데 그걸 가지고 꼭 트집잡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있음. 아무런 근거도 없이.

뉴메타는 어디까지나 전략일 뿐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물론 아직 연구가 끝나지 않은 뉴메타 정글을 바로 랭겜에서 사용하고 즉석에서 시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긴 함. 그래서 나도 기본적인 룬과 특, 사용 방법 정도는 사용자 설정에서 충분히 익힌 다음에 픽함.

그러니까 제발 보지도 않고 개소리만은 하지 말아줬음 함. 

이 마이라는 챔 말임. 2012년에 이 마이라는 챔이 돌풍을 하나 불고 왔는데, 그게 뭐냐면 ap마이임. 롤챔에서도 콘샐이 한 번 쓰고 그걸로 캐리를 해냈을 정도로 (아마 벤까지 됐던 걸로 기억) 유용하게 쓰였음. 근데 솔직히 그런 일이 있기 불과 3달 전까지만 해도 이 ap 마이는 픽하고 ㅁㄷ 외치면 트롤 소리를 듣는 뉴메타였음.

왜? 대체 왜 불과 3개월 만에 그렇게 인식이 변한 걸까? ap마이는 3개월간 상향된 것도 없는데. 차이는 인식에서 비롯됐음. 롤챔에서도 나오고 사람들이 ap마이가 좋다고 많이 생각하게 되자 이제 마치 원래 있었던 메타처럼 쓰이게 되었던 거임.

그렇지만 우리는 이전에 이 ap마이를 픽하고 욕까지 감수하면서 해왔던 사람들에게 사과는 커녕 조금의 반성도 하지 않음. 마치 자기들의 편견이 옳았고 다만 그들이 틀렸었던 것처럼 뻔뻔하게 배끼고 사용하다가 사라져갔지.

현재 쓰이고 있는 주류 챔들 중 대부분은 예전에 뉴메타였던 것들이 서서히 좋다고 인식이 변화하면서 정착된 것들임. ap니달리도 그렇고 서폿 벨코즈도 그렇고 서폿 자이라도 그렇고 탑 마오카이도 그렇고 탑 하이머딩거도 그렇고. 결국 님들은 예전에 뉴메타였던 것들을 픽하고 있으면서 정작 남이 현재 뉴메타인 것을 픽하면 욕하는 것 뿐임. 이 얼마나 멍청한 짓임? 만약 앞서 뉴메타를 연구한 사람들이 그렇게 사용하지 않았다면 님들은 아직까지도 카서스 미드 대 애니비아 미드 같은 고전적인 미드들만 하고 있었을지 모름.

그러니 제발 뉴메타를 하는 사람에게 윽박지르지 마셈. 님에겐 그럴 권리가 없음. 픽창에서 그 사람이 잘할지 못할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며 또한 그 사람이 그거 하나를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구에 보냈을지 모르는 일이잖아.

여러분은 예언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