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패치가 이뤄지면서 예언자의 영약, 소위 오라클의 너프로 지속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게 바뀐 반면
서포터가 골드를 크게 소모하지 않고도 와딩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야석 아이템의 등장으로
기존의 방식으로 갱을 다니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특히 봇라인에서)
그래서 왜 이런 패치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론 어떤 방식으로 갱이 이루어질 것인지에대한 분석을 소개한다.
1. 먼저 오라클에 대해 살펴보자. 시즌 2때의 오라클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가?
오라클은 크게 두 가지 상황에서 이용되었는데, 첫째는 초중반 라인전 단계에서의 정글러의 맵컨트롤을 위한 오라클이요 둘째는 중후반 맵컨트롤 및 바론지역 와드 제거를 위한 서포터/정글러의 오라클이다.
이번 패치는 특히 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후자의 용도로는 바뀐 오라클로도 충분히 바론지역 와드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엇이 시즌2당시 정글러의 빠른 오라클을 통한 맵장악 플레이를 좋게 보지 않았음은 분명한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유리한 상황에서의 오라클은 상대방을 위축시키며 행동반경을 압도적으로 제한한다. 이는 역전의 변수를 차단하며, 라이엇이 바라는 플레이스타일과 어긋난다.
-오라클을 빤 상황에서 정글러의 실수는 치명적이다. 실수로 오라클을 날렸다치면 게임 자체가 기울어져버린다. 정글러가 개입한 소규모전투의 득실은 사실상 오라클을 빼는데 성공했느냐 못했느냐로 결정된다.
-정글러의 성장은 라이너들에 비해 제한되는데, 오라클의 강요는 이런 차이를 더욱 벌린다. 경기초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이템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아이템때문에 후반 정글러의 존재감은 줄어들게 된다.
2. 그렇다면 오라클이 없는 상황에서, 갱은 무슨수로 가는가?
시즌 2때 그랬던 것처럼, 초중반 정글러들이 갱킹에 극도로 치중하는 플레이는 이제 불가능하다. 정글러들은 정글링, 갱킹, 카운터정글링 등의 플레이에서 선택하게 되며 각각의 선택지는 그에맞는 보상과 리스크가 존재한다. 시즌2와 달라진 점은, 선택지 중에서 '갱킹'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간 덜어준 것이다.
물론 샤코라던가 녹턴처럼 와드를 무시한 갱킹이 가능한 정글러들은 여전히 그들의 강력한 갱킹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정글러들의 갱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eu스타일의 수동적인 파밍 - 정글러가 왔을때만 교전에 돌입 의 구조가 수정되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정글러가 오라클을 통해 갱루트를 스스로 마련하기보다는, 라이너가 특정 갱루트에 핑와를 박는 등의 행동을 해서 갱루트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것이다. 이는 갱킹에 대한 투자를 정글러 뿐만 아니라 라이너가 함께 하게 됨을 의미하며 아마 라이엇게임즈가 의도한 초중반 갱킹양상이 이런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