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이후 서포터의 변화
시즌3때의 서폿은 모두가 동의하다시피, 가장 유저층이 적고 소외받으며, 재미가 없는 포지션이었다.
(이 부분은 지금 프리시즌 서폿유저들에게 물어보아도, 시즌3때보다 지금이 더 재미가 있다고 대부분 이야기를 합니다.)
방어위주의 아이템은 1개만 구매를 해도 충분한 효율이 나오고 여러개를 구매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반면에
공격아이템은 초기때는 효율이 떨어지고, 2개, 3개, 4개로 중첩이 되면 될수록 곱공식으로 증폭이 된다.
따라서 시즌3의 주요 핵심은 초, 중반에 약한 원딜을 꾸준히 성장시켜 후반의 원딜의 강력한 지속딜을 이용한 한타 !!
AD Carry 즉 원딜이었다.
그러나 원딜의 특성상 방어 아이템을 전혀 쓰지 않는경우가 많았고
이는 곧 라인전에서 갱의 취약함에 노출됨과 동시에 1:1 파이트에서 방어아이템을 먼저 사는 타 챔프에게 이기기가 힘들었다.
이러한 취약점 때문에 원딜은 서폿이라는 기형적인 포지션을 낳게 된다.
시즌3의 서폿은 말 그대로 보모의 역활이었다.
베이비 시팅. 원딜이 갱을 당하지 않도록 와드를 라인전 내내 박아야 했으며
엄연히 주문력 계수가 붙어있는 챔프들이지만 주문력 위주의 아이템 = 트롤링으로 인식 되었으며
원딜은 지키는것에 촛점이 맞춰져있었기 때문에, 주로 속박, 스턴등등의 CC기 위주의 유틸성이 강조 되었다.
따라서 바텀의 서포터의 주류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아도 원딜을 지킬 수 있는 유틸성챔프들로 채워졌다.
쓰레쉬, 룰루, 레오나, 나미, 소나, 알리스타등등...
이들의 챔프의 공통적인 특징은 주문력과 무관하게 유틸성만으로 타 챔프들과 비슷한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이 그다지 필요가 없다는점이었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속에서 서포터들은 강제로 와드를 사고 핑크와드로 시야를 확보하고
라인전이 끝나는 시점(7~14분정도. 길면 18분)부터 게임이 끝날때까지 오라클을 먹어가며 아군의 시야를 확보하고 적군의 시야를 없애면서 정글을 돌아다니면서 와딩하는것이 주요 핵심이었다.
서포터하면 떠오르는 프로게이머
"메라"
"마타"
"마파"
"푸만두"
등등의 프로게이머들을 챔스에서 여러분은 보았는가?
그들의 플레이에 팬들은 열광하고 환호하였지만
그들의 아이템창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2티어 신발조차 올리지 못하고 흔히말하는 똥신, 루비시야석조차 가지 못하는 가난한 모습.
승리의 영광속에는 가난함에 찌들은 서포터의 애환과 눈물과 한탄이 뒷켠에 자리잡고 있다.
팀을 위해서 희생을 강요당한 서포터의 모습은 어머니라는 모습으로 표현을 많이 하곤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희생을 미화하기 위한 표현에 불과하다.
일부 서포터들이 이야기 한다. 서포터는 서포팅만의 재미가 있다고.
내가 잘 먹이고 보살핀 원딜이 종횡무진 활약한다면?
"저 애가 내가 키운 애에요!!"
또한 와드를 기가막히게 잘 박아서 적의 정글을 장악해서 그림같은 잘라먹기가 성공한다면?
분명 서폿만의 재미는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서폿만의 재미가 존재한다고 하여도,
확실한것 한가지는 서폿은 롤이라는 제국을 운영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노예가 아니라는것이다.
제국이 존재하려면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존재가 필요하고, 누군가는 해야한다.
그곳에는 "신분"이 있기 때문이다.
평등하지 않은 신분에서는 일방적인 희생이 강요될수 있다.
누군가는 천하고 누군가는 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이머에게 있어서 "신분"이란 없다.
모두가 똑같은 게이머로써, 게임을 하면서 즐거울 권리가 있다.
하지만 롤에서 서포터와 정글은 라이너를 위해서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당한다.
누가 감히 그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가?
라이엇은 롤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
각자의 라인에서 고유의 역활을 하며 5인의 게이머가 공정하고 평등하게 즐거움을 느끼게 게임을 만들었는데
최적화된 메타라는 족쇄속에 서포터들은 원치않는 희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시즌3는 끝났다.
지금 롤 유저는 시즌4를 대비한 프리시즌을 지나고 있다.
여기서 많은 유저들이 불평하는 모습중 하나는 이것이다.
"애니가 너무 쎄다."
"서폿이 시즌3에 비해서 너무 강력해졌다."
이러한 불평들은 다음과 같은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서폿은 옛날부터 약해왔으며 지금도 약해야한다."
"서폿은 와드를 박아야한다."
언제부터 서폿이라는 포지션이 생겼고 서폿이 약했으며 언제부터 서폿이 와드를 박기 시작했는가?
저런 전제는 당연히 생각하기 이전에
"왜?"
라는 문제부터 생각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서폿은 약할 이유가 없다.
서폿만 와드를 박아야될 의무도 없다.
서폿은 라이너만큼 강하고 아이템을 자유롭게 올릴 권리가 있다.
라이너와 똑같은 돈을 먹고 무난하게 성장한 서폿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칼바람나락에서 잔나와 소나, 룰루등등을 보면 알수있다.
라이엇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지만 EU메타가 서폿을 가난하게 만들었다면
EU메타를 타파하는 방법만이 서폿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바텀에는 용이라는 중요한 오브젝트가 있었고 원딜의 특성상 1명의 유저가 희생을 하는것이 팀에 이득이 되었다.
EU메타가 거의 정착화 되어 이제는 탑, 미드, 정글, 원딜, 서폿의 5개 포지션이 이미 생겨버린지금
라이엇이 할 수 있는 변화는 와드메타의 제거와 함께, 라인에 서서 CS를 먹지 않으면서 돈과 성장이 보장이 되는 방법이 필요했다.
따라서 프리시즌에 라이엇은 대대적인 정글과 서폿의 개편을 감행했다.
시즌4를 대비한 프리시즌에는 정글캠프의 변화, 룬과 특성의변화, 서포터와 정글러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돈수급 아이템의 등장이 패치되었다.
서폿의 성장이 보장이 됨에 따라 서폿은 이제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다.
비사지, 워모그, 란두인등의 방어아이템을 둘러서 탱키함을 가지게 되었으며
데캡, 로아, 보이드를 올려 제 2의 미드라이너가 될수도 있으며
예전처럼 소나나 나미를 하면서도 주문력을 올려 딜링과 유틸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시즌4때의 서폿은 한타때 원딜을 물고 늘어지는 브루저들을 탈진과 CC기로 묶어두다 한타를 지고나서 적원딜에게 2~3대만에 툭툭 맞아서 벌레처럼 죽지 않아도 되며
맵 장악을 당해 맵이 깜깜하다고 구박을 받지 않아도 되며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진정한 팀을 위한 서포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물론 그 서포팅은 예전처럼 베이비시팅의 범위를 벗어나
챔프의 선택폭또한 넓어지고 있으며 서포팅의 방법도 딜링, 탱킹, 심지어 암살과, 스플릿 푸쉬등등 다양하게 서포팅 하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변화가 서폿에게 감당못할 과도한 힘을 준다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변화가 거부감이 든다면 여러분은 이미 시즌3의 고전적인 메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것이다.
탑, 미드, 정글의 메타는 변화하면서 서폿만 그 자리에 고여있을 이유는 전혀 없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불평하고 짜증내며 스트레스를 받을것이 아니라
적응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즌4를 대비해야 한다.
고여있는 물은 썩을 수 밖에 없다.
--------------------------------------------------------------------------------------------------------
기타 다양한 의견 및 댓글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