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처음부터 스토리를 돌아보며
지금까지의 스토리와 매칭 시켜보면서 느낀 점과 떡밥인가 싶은 것들을 메모하는 글입니다.
1. 프롤로그가 조금 바뀐 부분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함인지
처음에 캐릭터(전 스트라이커)가 각 대륙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보여주고
때가 되자 베아트리스의 부름을 받고 계승자의 운명을 시작함.
샨디를 비롯한 에스더들이 계승자가 500년만에 다시 나타났음을 직감하고 움직이기 시작함.
이윽고 잊혀진 땅 트루아를 거쳐 카마인이 계승자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고
루나패스에서 아만을 만나면서 게임이 시작함.
즉, 때가 되자 많은 음모(운명의 굴레?)들이 본격적으로 시작함을 느꼈음.
2. 아만과 카마인의 첫 대면, 전투
지금의 카마인과 이때의 카마인은 확실히 성장적인 면에서 덜 됨을 느낌.
방심했다곤 하지만 아만과의 힘 싸움에서 져서 나가 떨어진거 보고 이랬었나?? 싶었음..
카마인은 성장형 악인이 맞는 것 같고 '완성되지 못한 자'라는 이명에 걸맞는듯.
카마인은 계승자(우리)가 나타나자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아만과는 레온하트 침공때 처음 만난 것으로 보이는데 연기일까 싶기도 하지만 연기는 아니지 싶음.
개인적으로 카마인은 계획 도중 아만의 존재와 힘을 알게 됨과 동시에
어쩌면 아만을 보고 동병상련의 마음으로(자신의 과거를 보는 듯한) 개화시켜
자신의 동료, 친구로 만들고 싶었던 츤데레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함.
3. 대주교 구스토와 아길로스, 석공 장인 에메트
아길로스는 과거 아르테미스에 있던 전설 속의 뱀인데
당시 아만과 같은 사제 출신의 구스토가 아길로스와 맞짱을 떠서 이겼다 함.
사실 정말 이긴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수수께끼 인물은
세이크리아의 교황까지 하다가 지금은 모종의 이유로 구금되어있다고 한다.
시점이 명확하진 않은데 인간인데 아직까지 어떻게 살아서 구금되어 있다는 걸까?
설마 대주교 구스토도 데런인가? 아만의 아버지? 아만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새벽의 사제 수장으로 황혼의 사제들에게 정치적으로 밀려 구금된거 같은데
구금되어 있는 사람에는 로그힐의 석공 장인 에메트란 인물도 있다.
결국 황혼의 사제들에 반하거나 세상의 진실, 루페온의 진실을 알아버린 인물들은
싸그리 척살당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명확해졌으며 하루빨리 세이크리아가 업데이트 되어 황혼을 족치고 싶다.
4. 루드릭의 탄생 비화
루드릭이 세이크리아 출신의 사제인 것은 알았지만
혼돈의 힘을 섬기는 사교에 매혹되어 좀비처럼 변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혼돈의 힘을 섬기는 사교가 쿠크세이튼을 소환했던 흑장미 교회당을 말하는 것인가? 정확하지 않음.
단순히 이교도들일 수 있지만 인간도 혼돈의 힘을 섬기고 이용할 수 있다는 설정은
세이크리아도 혼돈의 힘을 이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볼다이크가 나오면 확실해지겠지만 2부의 적은 세이크리아가 확실해 보인다.
5. 아르테미스를 덮친 역병
계승자가 아르테미스에 도착했을땐 이미 역병이 퍼져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다니고 있었다.
역병은 일리아칸의 트레이트마크 아닌가?
일리아칸을 비롯해 질병군단 아이들이 항상 언급하는 단어 중에 '역병의 근원'이란 말이 있음.
욕망, 역병, 몽환, 어둠 이러한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혼돈? 아직 나오지 않은 설정?
이 역병을 일리아칸이 퍼뜨린 것일까? 카마인? 악마가 퍼뜨린게 맞긴 한걸까?
아무튼 이러한 역병을 없애기 위해 아만과 힘을 합치는데
아길로스의 머리에서 역병의 근원을 부수고 아길로스의 꼬리에서 보옥을 얻어 역병을 정화한다.
여기에도 무언가의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아길로스라는 존재는 도대체 무엇일까?
대주교 구스토와 싸우던 중 사라진 아길로스의 행방.. 언젠간 다시 등장할까?
혹시 일리아칸이 수거해갔나? 잉?
6. 차원의 돌, 폭군 포칸
차원의 돌 수집품 설명에 의하면 신들은 영수 같은 것들을 만들다가
인간이라는 완성작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이때 고대의 영수들을 사슬전쟁을 통해 멸종했는데
이 차원의 돌을 통해 그것들을 소환하려다가 폭군 포칸이란 존재를 소환시켰다한다.
폭군 포칸.. 이런 몬스터가 있었나? 본거 같기도 하고.. 제보 부탁드립니다.
7. 아만의 대사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요?"
아만은 자신의 몸에 악마의 피가 흐르지만 빛의 사제로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합니다.
금강선 디렉터가 언급했듯이 선과 악을 경계짓는 것은 모호하다고 봄.
인간 입장에서는 악마가 당연히 악이지만 악마 입장에서는 인간이 악일 것이기 때문임.
인간을 돕는 악마는 선인가 악인가? 악마를 돕는 인간은 선인가 악인가?
어떤 사람은 인간을 돕던 악마를 돕던, 인간이면 선, 악마이면 악이라 할 것이고
인간을 도우면 선이고, 악마를 도우면 악이라고 할 수 도 있다.
각자의 입장과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선과 악은 구분 지을 수가 없다고 봄.
어쨋든 아만은 위아더월드를 부르며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선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정도로 볼 수 있다.
즉, 선과 악의 기준을 인간과 악마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서 찾는 것이다.
그러나 아만은 남겨진 바람의 절벽에서 이러한 신념이 박살난다.
인간이면서 자신과 같은 사제였던 솔라스가 하는 짓이 그야말로 악마와 같지 아니한가?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일생을 서구권에서 살았음에도 황인종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받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아만의 본체는 악마가 아니다. 인간이기도 하고 악마이기도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 인간인 척 하더니 결국 급할땐 악마의 힘인가? 이 말은 즉슨, 반대로 '악마인 척 하더니 결국 급할땐 인간의 힘인가?' 가 될 수 도 있다.
그래서 아만은 우리와 다르다고 하는 것이고 자신의 출생에, 분수에 맞게 행동하기로 결정한게 아닐까 싶다.
아만은 흑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결코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카마인을 통해 많은 것을 듣고 배우고 깨달아서 무언가에 해탈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유쾌해 보이지도 절망적이어 보이지도 않는다.
아만은 자신의 내면의 목표를 위해 방법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아만은 결전의 날이 다가오기 전에
사제(인간)였을 때의 감정들을 정리하려는 모양새로 보이는데
이는 곧 아만의 희생 클리셰가 아닐까 싶다.
아만의 희생이 꼭 새드엔딩이지는 않을 것이다.
아만은 새드엔딩을 계획했겠지만 우리 모험가의 운명과 겹쳐 의외로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PS 짧은 아르테미스만으로도 이정도 분량이 나오니 루테란은 한숨만 나옴..
관심있게 읽어주신 스토리충 있으시다면 의견, 정보 공유해주시면 감사합니다.
다음에 유디아 다 돌면 유디아 편으로 또 찌걱이러 올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