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루페온과 대면한 루테란
루테란은 500년전 루페온과 대면한적이 있고 그에게서 진실을 들은 것 같다. 이 말은 카제로스가 어둠의 신들과 군단장들을 이끌고 침공했던 사슬전쟁 시기이고 격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을 때라고 볼 수 있다.
루페온이 카제로스다 라는 설이 유력해지고 많이 퍼지고 있으나 동시에 둘이 아크라시아에 존재했던 걸 보면 과연 이 추측설이 맞나 싶긴 하다. 반반으로 나뉘어져 버린 루페온인지 그냥 서로 다른 존재인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카마인은 혼자 있을 때에도 카제로스와 이그하람을 두고 말할 때 님을 붙여 존칭을 쓰며 높여 불렀다. 루페온을 두고 말할 땐 존칭은 없고 적대적인 말투로 말한다. 또한 카멘을 비롯한 다른 군단장에게도 혼자 있을 땐 존칭을 넣어 말하지 않는다. 루페온은 카마인이 싫어하는 빛과 질서의 신이자 다른 세계의 신이라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 눈치 빠른 카마인이 카제로스가 루페온이라는 걸 알아챘다면 존칭을 넣어 높여 부를지 의문이다.
또한, 루페온과 대면한적이 있는 루테란인데 카제로스가 루페온이라면 루테란에게 오만하다고 말할지 이것도 의문이다. 자신이 카제로스고 루페온 상태에서 루테란을 대면했을 때 마음만 먹으면 그를 죽일수도 있는데 진실을 알리고 대화만 나누며 선택하게 놔둔 것도 의문이다. 아크의 계승자에게는 제약 같은 게 있는 것일까?
3.루페온이 두려워 하는 것
루페온은 아크의 힘을 이용해 세상을 만들었다. 아크로 창조해 낸 세상은 아크에 의해 소멸할 수도 있다.
이런 아크의 힘이 두려워 하나였던 아크를 7개를 나누었고, 혹시 몰라 하나의 안배를 더 만들어 두었다. 그 안배는 로스트아크(열쇠)로 나눠진 아크들을 다시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루페온은 라제니스 종족에게 열쇠를 지킬 의무를 주었다.
어쩌면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 아크라시아, 일곱신까지 아크의 힘을 빌려 창조해 낸 것일수도 있다. 아크에 의해 창조된 것들은 생명을 창조하거나 자연적으로 스스로 생명이 잉태하여 자라게 할 수 있다.
아크로 창조된 아크라시아는 스스로 생명을 만들어내는 별이 되었고 아크로 창조된 일곱신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아크로 만들어진 세상은 의미의 폭이 너무 넓다. 그럼, 이 아크라시아 세상의 구성원 중에 아크로 창조된 생명이 아크에 의해 소멸한다면 세상은 어떤 일이 발생할까? 루페온은 왜 안타레스와 프로키온은 죽이지 않고 추방을 하고 언어를 빼앗아 갔을까? 루테란은 도대체 루페온으로부터 무슨 진실을 들었길래 카제로스를 소멸시키지 않고 봉인을 택했을까?
4. 추방된 안타레스는 어디로 간 것인가?
안타레스가 카제로스다, 안타레스는 카단이다, 안타레스는 무엇이다 라는 설이 많았지만 요즘엔 잘 올라오지 않고 있다. 사실상 세계관에서 안타레스는 신계에서 추방당했다고 나와 있을 뿐 도대체 그 후에 행적에 대한 조그마한 단서 같은 것도 없다. 정작 그가 창조한 할족에 대해서는 여러 기록들이 남아있다.
안타레스는 불꽃, 불꽃의 잔영으로 악몽이 현실화 되는 것, 그림자속, 그림자 너머 등 이런 단어들과 문장이 내포되어 짤막하게 나오나 이런 단서들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최후의 재 속에서 불이 되어 아비를 벨 자' 는 카단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아비의 의미는 루페온이 아니라 안타레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비를 벨 자 카단과 빛과 불의 힘을 지닌 카단을 상대하는 안타레스로 뜻하는 것일수도 있다. 아무튼 안타레스에 대한 단서가 너무 없다. 에키드나처럼 ' 아름다운 여인이 욕망의 줄기에 갇힌 무인들을 구하고 비아키스의 공간속이 익숙해 보였으며 연꽃향을 날리며 사라졌다 ' 는 짤막하더라도 이런 확고한 단서가 없다.
5. 트리시온 개방과 열쇠
루테란은 사슬전쟁의 승리를 위해 에버그레이스가 말한 대로 카양겔로 가서 열쇠를 얻은 후 지상으로 내려와 에버그레이스로부터 7개의 아크를 양도 받았다. 열쇠를 사용해 아크의 힘을 개방, 발동하였고 카제로스를 봉인하였다.
*루테란이 트리시온 개방을 못한 이유 세가지 추측
1) 예전엔 모험가와 루테란이 어떻게 아크를 모았냐의 차이를 두고 트리시온 개방 이유에 대해 비교했지만 지금은 루페온이 이 세상에 있냐 없냐 의 차이로 인해 더 큰 원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루페온이 지켜 보고 있었기에 트리시온이 개방되지 못했다.
2) 굳은 의지와 빛의 의지대로 바른 길을 걷는 순수하고 곧은 성품의 모험가에 비해 루테란도 성품은 다른 이들보다 정의로우나 어떤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어두운 내면을 보여주었기에 최종적으로 아크로부터 계승자의 자격을 잃어 트리시온 개방을 하지 못했다.
3)악마들을 소멸하고 카제로스를 봉인하고자 열쇠를 사용하여 아크를 발동시켰고 루페온의 빛의 사슬 기둥을 발현하였다. 카제로스를 봉인하고 아크는 빛을 잃어 지상으로 떨어졌다. 빛을 잃었다는 것은 아크의 힘이 많이 소진하였고 지상으로 떨어져 버렸기에 트리시온이 개방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6. 루테란은 지상에서 아크를 발동하지 않았다.
루테란은 지상에서 에스더들과 함께 전장속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미스틱이 아크들을 가지고 오자 베아트리스가 인도한 빛의 갈무리를 통해 트리시온으로 향한 것 같다. 트리시온에 도착한 루테란은 아크들을 안치하고 열쇠를 사용해 아크를 개방하였고 발동된 아크는 에스들에게 힘을 나누어 주었다. 에스더들은 이 힘을 통해 루페온의 빛의 사슬 기둥을 발현시켰고 악마들은 빛의 사슬속에서 소멸해 나갔으며 옥죄어 카제로스를 봉인해 나갔다. 봉인이 끝나고 카오스게이트가 사라져 가자 아크는 빛을 잃고 지상으로 떨어졌고 열쇠는 사라졌다.
* 열쇠가 사라진 이유 추측
한번 열쇠를 사용하여 아크의 힘을 발동하면 열쇠의 기능으로서 역할을 다 해 버렸기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도록 설계 된 것이다
7. 카제로스를 봉인한건 루페온일지도 모른다
루테란이 아크의 힘을 발동해 카제로스를 봉인한 것처럼 보이지만, 태초의 빛에서 내려온 '루페온의 긴 사슬'들이 내려왔다라는게 뭔가 너무 이상하다. 아크의 힘과 루페온의 힘은 서로 다른 별개로 봐야 하는게 아닌가? 루테란은 카제로스를 제압만 했고 제압된 것을 지켜본 루페온이 직접 봉인의 마무리를 마친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