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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음...스토리 생각해 봤어요.2

프리그리아
댓글: 2 개
조회: 1483
추천: 1
2022-09-29 00:21:47
불완전한 질서의 신 루페온


태초는 혼돈이었기에, 우리가 사는 우주와 닮았습니다. 

빅뱅으로 인해 수많은 별이 수억 년에 걸쳐 탄생하고, 사라짐을 반복해, 지금의 우주가 된 것처럼, 우리가 보지 못한 머나먼 우주에서는 수많은 불완전한 태초가 존재할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로스트아크의 태초는 혼돈으로 가득 차 있으며, 질서로 인해 붕괴된 불완전한 세계라는 가정하에, 그 속에 자리 잡은 루페온은 태초의 빛 아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되지 못했으며, 전지전능하지 않으며, 세상의 불안과 탐욕은 루페온이 아크를 소유하면서 시작되었음을 연결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메인 스토리 마지막 즈음, 카마인은 루페온의 부재에 대해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카단은, "아크는... 희망이 아니라, 희생이다." 라고요.


그... 희생은 루페온.


불완전한 신은, 아크를 일곱 개로 쪼갤 때, 자신을 희생하여 열쇠가 되었고, 질서와 혼돈이 만들어낸 차원 간의 거대한 전쟁 이후, 

자신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질서 또한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화 형식으로 작성 했습니다.]

500년 전 루페온을 대면한 루테란


사슬 전쟁이 발발하기 전, 루테란은 엘가시아에서 루페온을 대면합니다.


#헤스테라 정원. 알데바란의 화원


빛무리가 감싸며 내리는 정원수를 바라보고, 루페온이 서 있다.


루페온 : 자네가 루테란 인가.

(인기척에 뒤돌아본다)


루테란 : 처... 처음 뵙겠습니다. 루테란 이라고 합니다.

(긴장을 해서 말을 더듬으며, 무릎을 꿇는다)


루페온 : 허허, 그렇게 긴장하지 말게. 나는 자네를 알고 있거든.

(무릎을 꿇은 루테란을 일으켜 세우며)


루테란 : ... , ... .


루페온 : 나는, 완전하지 못하네. 태초의 빛 아크를 소유할 때만 해도 완전하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달랐어. 아크는 빛이었지만, 모든 것을 창조할 수도, 소멸할 수도 있었거든.

(루테란과 나란히 정원을 걸으며)

모든 것의 소멸이 두려웠던 나는 열쇠가 되어, 아크를 쪼개, 나의 아이들에게 주었지.

그런데, 이 녀석들이 아크를 가지고 싸움을 하는게 아닌가~?

(걸음을 멈추고)

괘씸한 녀석들. 아비의 마음도 모르고!

(다시 걸으며)

지난번 전쟁으로 수많은 이가 죽었어. 내 힘은 이미 많이 약해졌네.

(폭포수가 시원하게 떨어지고 있는 정원 끝을 바라보고 서서)

이번 전쟁에서 완전한 아크의 힘을 사용하게 되면, 나는 소멸 하고 말 것이네.


루테란 : 그런...!?

(놀람)


루페온 : 허허. 놀랐는가? 놀라는 것도 당연하지.

(근심한 표정으로 루테란을 바라보며)

모든 것이 무로 되돌아가는 것일 테니..., .

(루페온과 루테란이 하늘을 보며)

선택해주게, 빛의 모험가여.

루테란의 방법


어둑한 밤, 루테란은 생각에 잠겨 있다.


#격전의 평야. 외곽 (회상)


뙤약볕 아래로 세워진 막사 안이 소란스러웠다.


아제나 : 루테란! 이게 무슨 소리야?

(격양된 목소리)


루테란 : 말 그대로야.

(담담하게...)


아제나 : 난! 네 선택에 찬성할 수 없어!


루테란 : 아제나 나는... , ...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말을 아끼며)


그랬다. 아제나는 루테란을 한참이나 몰아세웠다.

그도 그럴 것이, 카제로스의 소멸이 아닌, 봉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포튼쿨 전쟁부터 시작된 오랜 전투로 많은 실린을 잃은 여왕 아제나에 겐 설득이 되지 않았을 테니까.


루테란 : ... , ... . (한숨)


루테란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루페온의 소멸은 곧 모든 것이 혼돈이 된다는 것. 그런 사실을 모두에게 말한다면, 혼돈을 집어 삼킬 만큼 추악하고 더러운 것들이 루페온을 그냥 놔둘 리가 만무하겠지.

루페온을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쇠를 뺀, 나머지의 아크의 힘을 이용해 카제로스를 봉인해야만 한다.


끝내는 말


이후, 루테란은 카제로스의 육체를 봉인하는 데 성공 합니다.


어쩌면, 태초의 빛인 아크가, 삶과 죽음. 처음과 끝. 생명의 순환 그 모든 것을 유지하기 위해, 루페온이라는 질서가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루페온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 세계를 떠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요.

그렇기에, 어떠한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는 게 아닌, 못하는 것 아닐까요.

Lv4 프리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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