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게임에서의 세이크리아에 대한 위치에 대해
초기에는 CBT에 공개된 지도와 아르테미스 북부에 출입이 막힌 미지의 지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세이크리아는 아르테미스의 위쪽에 위치하고 있을 것이다고 추측해왔습니다.
CBT 당시 아르테미스의 지도
CBT 당시의 아크라시아 지도
위 두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당시에 월드맵에는 아르테미스의 지역들이 맵 아래 쪽에 몰려 있었고,
실제 아크라시아 전체 지도 상에도 아래쪽 지형만을 음영 처리하여 아르테미스로 소개했습니다.
그랬기에 아르테미스 위쪽의 넓은 지역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세이크리아로 추측하는 세계관 지도도 존재했구요.
다만, 오픈베타를 시작하면서 아르테미스~루테란의 지형이 위 지도와 많이 달라지게 되었는데요.
세계관 지형 설명의 아르테미스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설정되는 구역의 모습
현재의 월드맵에서 확인되는 아르테미스~루테란 지형
현재의 월드맵과 세계관 설명은 CBT 지도와 다르게 아르테미스의 주요 지역(로그힐, 국경지대)이
위쪽으로 상당히 위치를 옮겼고, 해당 대륙의 전체를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드맵에서도 아르테미스 이름이 대륙의 위쪽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구요.
그리고 이 거대한 아르테미스~루테란 대륙의 아래쪽 지형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대륙의 아래쪽에 종교적인 단어인 '삼위일체'를 뜻하는 '트리니타스 해'라는 바다가 생겼고,
그 아래에 토토이크 정도의 크기의 섬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재미있는 점은 인게임에서 세이크리아를 지칭할 때 그 앞에는
항상 '신성 제국'이라는 별도의 지칭 명사가 붙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르테미스는 공식 설명에도 '연방 국가'로 설명되고 있고,
인게임에서도 '신성 연방 아르테미스'로 불리우고 있다는 점이죠.
혹시나 '신성 제국'이라고 불리는 세이크리아의 위치가 CBT 당시와 설정이 바뀌어
삼위일체를 뜻하는 트리니타스 해 아래의 섬이라면? (실제로 이렇게 추측하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현실에서 섬나라 중에 공식 나라 이름에 '제국'이 들어가면서 동시에 연방제 형태를 띠고 있는 국가.
테르메르 3세가 아크를 탐내 전 아크라시아를 침략하였듯,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우며 세계의 약소국들을 침략했던 역사가 있는 국가.
영 연방, 대영제국이란 공식 국호를 택하고 있는 영국이 떠오르지 않나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점은 현실 종교사에서 루터파와 칼뱅파로 대표되었던 교회 종교 개혁 당시,
'마르틴 루터'의 영향을 받은 개신교 교파 중 하나가 '루터 교회'라고 불리는 교파인데요.
이 '루터 교회'의 영문 명칭이 Lutheran Church 라는 점입니다.
초대 에스더의 리더이자, 기사들의 나라 이름인 루테란과 발음이 똑같습니다.
로아 자체가 종교적 색채가 여러 곳에 투영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아르테미스의 경우 '신성 연방'이라고 불리는만큼 그 종교적 색채가 강하고,
CBT때부터 세이크리아 관련 떡밥이 맞물려있는 등 그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데요.
레온하트나 루테란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종교와 더불어 유럽에서 모티브를 많이 받은 것 같아 보입니다.
과연 세이크리아의 위치는 어디일까요?
P.S 사실 현재 게임의 월드맵을 시점을 당겨서 각 대륙의 이름만 보이게끔 하면 아래와 같이
여전히 아르테미스라는 글자가 아래쪽으로 많이 치우쳐 보이긴 합니다 ㅎㅎ;
바스켓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