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게임 내에 다른 서적같은건 많이 못보고 해서 자세한 추측같은 건 잘 못함... 만약에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댓글로 해주셈.
루테란-
루테란이 카제로스를 죽이지 않은 이유, 루테란이 마냥 선한 인물은 아니라는 금강선 전 디렉터의 발언 등 의문점이 많은 에스더임. 대개 카제로스=루페온이라서 못 죽였다. 운명을 완전히 끊어낼 정도로 영웅이라기보단 소시민적 인물이었기에 대충 희생해야하는 상황? 같은 것을 회피해서 선악이 공존한다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전자는 어느정도는 추측이 맞다고 해도 후자는 단순히 소시민이라서 선악이 공존한다고 하지는 않았을거 같음. 루테란의 무덤에 악마 조각상이 있다느니 자간이 풀려나서 깽판친다느니 하는거 보면 뭔가 더 어두운 면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임.
보통 커뮤에서 호불호가 갈리면 사실은 호불호가 아니라 보통 극호인 것처럼. 창작물에서 선해보이는 인물이 실제론 선악이 갈린다고 하면 소시민 케이스가 아닌 이상 왠만해서는 실제로는 되게 부정적인 인물일 가능성이 큼. 그나마 쉴드칠 여지가 있을 뿐이지... 앞으로의 전개를 다 살펴봤을 때 루테란 되게 별로인 인물일거라고 생각함. 만약 소시민이지만 자신의 노력을, 최선을 다했다면 선악이 공존한다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함.
카단-
실제로 제일 의문감이 드는 인물임. 큐브 안에 있던 아이가 카단이다라는 추측도 있고 할족의 후예부터 안타레스까지 다양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그래서 카단은 앞으로 뭘 할거고 앞으로의 전개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임. 왜냐면 카단이 찾고있다는 것과 엘가시아에서 선택했다는 것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음. 이게 로스트아크는 아닐 가능성이 큼. 그리고 왜 아크를 희생이라고 표현했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는데 카단은 모든 것을 다 아는 현자는 절대 아님. 라우리엘 계획을 파악 못해서 라제니스를 믿지 말라고 엘가시아 가기 직전까지 강조했음. 그리고 내 생각엔 이그하람의 두 조각은 절대 아니라고 봄. 딱히 혼돈을 추구하는 모습도 없었음.
그리고 카단이 루테란에 대해 하는 말을 보면 은근히 루테란이 카제로스를 봉인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쉴드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 루테란에 대해 질문하면 뭔 질문을 하는 지도 모른다면서 회피하고 루테란이 한 행동을 필연이라고 말하는 등.... 그리고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을 보면 카제로스를 매우매우 극혐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엘가시아에서 티엔보고 선택도 못한다고 까는거 보면 루페온을 싫어하는 티도 은근 냄.
나는 안타레스같긴 함. 지금 본 모습을 숨기고 있고 라우리엘이 얼굴보고 알았으며 정체가 뭔지 얼굴 못보면 모를거다 이랬다는데 '얼굴 보고 정체를 알 정도'면 어디 듣보는 아니고 안타레스의 화신 그런거 아닐까 싶음.
베아트리스-
은근 베아가 엘가시아 마지막에서 보여준 임팩트때문에 이제 다들 완전히 베아에 대한 의심은 풀렸다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다름. 나는 그 dawn of akrasia에 나오는 일러스트가 아직도 이상하다고 생각함. 이게 사실 잘 보면 트리시온 개방하는 장면이 아니라 큐브에서 라우리엘이 니나브 안 보냈을 때 "당신은 막을 수 있었어요. 라우리엘." 하는 장면임. 왜 하필 이 장면이 큐브에서 나왔고 dawn of akrasia의 일러스트에 나온걸까? 게다가 아브렐슈드 전투브금으로도 쓰였음.
그리고 또 '당신이 바라지 않는 미래'에 대해서도 아직 미언급인게 의문이 들음. 물론 지금 추측하기로는 이거는 희생일 가능성이 높고, 아만이 희생하거나 그런 것일 수도 있음. 엘가시아 애프터, 플레체에서 밝혀질 수도 있을거 같음.
아브렐슈드-
위에서 말했듯이 dawn of akrasia 브금을 쓰는 것도 매우 요상한 부분이고 아브 6관문 문양도 매우 의구심이 들음. 베아가 배신을 안했기 때문에 그냥 주작 아닌가 싶겠지만 이게 큐브라고 생각하면 if세계관일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음. 예를 들면 카단이 니나브 죽이는 장면은 라우리엘이 만약 희생하지 않았으면 라제니스가 배신자로 낙인찍혀서 멸족했을거라는데 그거랑 딱 맞는 상황이라고 생각함. 실제로 카단은 라제니스 나쁜놈이라고 생각해서 라우리엘의 찐계획은 모르고 있었으니 영문도 모른채로 걍 라제니스 나쁜 놈 하고 찔러 죽였을 수도 있었을듯. 그런 식으로 아마 뒤틀린 세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다르게 말하면 샨디 빼고 진저웨일 포함 나머지 모든 에스더가 죽는 환상은 실제로는 샨디'만'죽고 나머지는 다 사는 그런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함.
쿠크세이튼-
얘네도 중요함. 일단 쿠크랑 세이튼이 나눠져 있는데 둘은 그냥 서로 존중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열이 딱히 없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임. 일단은 세이튼(큰쪽)이 더 스케일은 커보이는 놈 같음. 진명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계획을 짜는 것에서도 우선적으로 나서는 모습임. 그렇다고 쿠크도 어디 잡졸은 아니고 알비온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데다가(니나브 제외하고 가디언 말 아는 사람 없었음) 애초에 쿠크 2관문에서 보스로 나오는 만큼 충분히 강함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리허설 엔딩에서 빛을 혼돈으로 물들인다느니 그런 얘기 하는거 보면 루페온을 조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고 아마 혼돈 얘기하는거 보니 이그하람의 두 조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음.
다만 쿠크, 세이튼이 각각 이그하람의 두 조각은 아닌게 그러면 세이튼만 진명을 가질 것 같지는 않음. 세이튼이 이그하람의 두 조각 중 하나이고 쿠크는 뭔지 모르겠음. 나머지 하나는 내 생각엔 일단 카마인인데 그러면 카마인이 쿠크세이튼 통수치고 세이튼은 카마인을 껍데기만 흡수한 그냥 좆밥취급하는게 뭔가 이상하긴 함.(이때 쿠크는 카마인 개 극혐해서 죽이고 싶어했음)
참고로 달 장면에서 나오는거 보면 대본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마치 제4의벽을 넘는 것처럼) 이 장면에서 쿠크가 역시 ㅇㅇㅇ다워 하는 장면은 일종의 애드립으로 취급되있는 것을 볼 수 있음. 그거보고 세이튼이 쿠크가 쓸데없는 말을 했다면서 화냄. 이것으로 보아 나중에 언젠가 제 4의벽을 이용한 소름돋는 연출이 하나쯤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 대본이 사실이라면 달 장면도 일종의 플레이어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기라는 거니까. 그러면서도 자신의 진짜 이름은 공개하고 싶지 않아했었고....
그리고 달 장면 말고도 니나브가 꾸꾸세이뜬~하는 장면, 피어오른다 광기가 붉게(이건 어딘지 모르겠음 극초반 같은데)도 대본이 있는데 니나브가 연기를 할 리는 없을거고 밑에 '대사 수정'이라면서 전혀 성장하지 않았구나 쿠크세이튼이라 적어놓고 라제니스의 반응은 뻔해서 쓰기 쉽다고 했음. 솔직히 추측하기가 쉽지가 않음. 일단 세이튼이 쓴거 같은 느낌은 씨게 오는게 약간 주석마냥 달아놓은 회색 글씨들 말투는 세이튼의 말투임.
어쩌면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운명을 정해놓는 것은 '루페온'이 하는 일인데, 세이튼은 루페온에 대항하는 입장인 것이고 세이튼이 관여하는 일들은 루페온이 정한 운명에서는 벗어나는 일이어서 일단은 뭔가 전개를 하려면 세이튼이 만들어내는 대본이 있는거 아닐까 싶음. 즉 대본은 '쿠크세이튼식 운명' 아닐까 싶음. 그래서 쿠크가 자신이 만들어낸 운명에 거스르는 애드립을 하니까 쓸데없는 말을 했다며 화내는거고('쿠크'니까 거스를 수 있는거)
다만 니나브의 대사를 쓰면서 라제니스 대사는 쓰기 쉽다면서도 방심해서 실수하는건 안된다는데 방심해서 실수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음. 루페온에게 걸리는건가? 아니면 제 4의 벽 눈치까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