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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GUMI - Donor Song

아이콘 순백의구름
댓글: 4 개
조회: 1112
추천: 4
2017-04-12 07:11:15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곡 추천을 하려는 순백의 구름이에요.

 이번에 소개하려는 곡은 GUMI의 오리지널 곡인 Donor Song(ドナーソング)입니다.

 이 곡은 2013년 4월 12일에 투고된 곡입니다. 레루리리(れるりり)와 모쟈(もじゃ)의 콜라보 곡이에요. 아, 이 곡을 콜라보라고 부르기는 조금 애매하겠어요. 이 곡은 모쟈가 작사 및 작곡을 하고, 레루리리가 편곡 및 보컬로이드 조교를 맡았으니, 어찌보면 모쟈의 곡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싱어송 라이터인 모쟈의 투고 곡들은 대부분 이런 형태를 띠우고 있어요. 모쟈가 작사, 작곡을 하고, 레루리리가 편곡 및 조교를 맡는 형태. 하지만, 딱 한 개의 모쟈 곡만이 이런 형태를 띠지 않는 게 있어요. 그게 또, 모쟈와 레루리리의 대표곡이기도 해요. 성창폭렬보이(聖槍爆裂ボーイ). 이 곡은 더블밀리언을 달성한 곡이자, 두 분의 대표곡이기도 하죠. 뭐, 그 밖에도 레루리리의 밀리언 달성 곡은 많지만요.

 이 곡은 잔잔한 멜로디와 애끓는 감성의 보컬이 표현하는 서글픈 가사들이 참으로 매력적이에요. 처음에 들려오는 잔잔하기 이를 데 없는 멜로디에서 '장기'라던지, '뇌사' 같은 죽음과 직결되는 무섭기 그지 없는 가사들의 나열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아함밖에 들지 않았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신종 호러송인가?" 라는 느낌이였죠.

 하지만, 이 곡의 가치는 이 의아함의 끝에 발휘돼요. 할아버지들이 흔히들 그러시죠?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요. 이 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이 곡을 들었을 때의 뭔지 모를 식겁함이 지나가면, 그 뒤는 간절함으로 들끓는 보컬의 목소리에 차분해질 수가 있어요. "아, 이걸 말하고 싶었던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애끓는 보컬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죽은 이상 뭐가 필요하겠는가?" 기증자들의 가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기분을 들게 하면서요. 말 그대로 기증자 노래가 아니라, 기증자의 가족들의 노래인 것 같아요. 그렇기에 '간절함'. 이 한 단어가 이 곡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말인 것 같아요.
 
 아, 참고로 Donor라는 영어는 기증자를 뜻해요. 많은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저는 영어를 쥐꼬리만큼도 못해서 처음에는 몰랐어요. 그래서 깨닫고 나니 신장 얘기나 심장 얘기 나온 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버지들이 그러셨죠. 제대로 알고 들으라고요. ㅠ_ㅜ

 기증자 송이 아니라, 기증자의 가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 Donor Song(ドナーソング). 많은 생각과 함께 듣고 가주세요.



 쿠로쿠모라는 우타이테 분이 부른 Donor Song이에요. 2016년 9월 2일에 투고되었어요. 쿠로쿠모의 적당히 무거우면서 편안하게 부른 목소리가 곡이랑 정말 잘 어울려서 좋은 것 같아요.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쿠로쿠모가 부른 버전이 리듬을 헤지지 않아서 곡의 속도가 제대로 붙은 것 같아 듣기 더 편안한 것 같네요.

 아, 참고로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우타이테 버전이 아닌, 앞서 설명했던 Donor Song의 GUMI 버전과 관련된 얘기에요. Donor Song의 GUMI 버전이 투고된 2013년 4월 12일. 이 때 동시에 모쟈가 부른 버전이 니코동에 투고됩니다. 아, 그리고그리고 또, 거기에는 모쟈가 부른 버전 제목 옆에 오리지널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어요. 투고자 코멘트에 써져있던 작사, 작곡에는 모쟈의 실제 이름인 오시바 히로키(大柴広己)가 써져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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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8 순백의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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